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밑에 오이지 얘기가 있어서

@@ 조회수 : 1,886
작성일 : 2024-07-10 18:30:14

저도 경남출신 남편이 오이지 오이소박이 저 만나고 처음 먹었다고 댓글을 썼는데 생각나서 몇자 적어봐요

저희집은 완전 서울토박이고 남편은 경남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결혼전 처음 시가에 인사를 갔는데 허여멀건한 추어탕 (제피를 꼭 넣으라는 말에 넣었다가 힘들었어요) 누렇고 젓갈냄새나는 콩잎 거의 국멸치 사이즈인 멸치조림등등 저희집선 보기힘든 반찬들이 있어서 신기했죠

소고깃국 이라고 불리우는 빨간 소고기뭇국도 신기했고.... 

집에 와서 엄마한테 

엄마엄마 ㅇㅇ이네는 콩잎을 먹어 신기하지?

그랬더니 저희엄마가 깻잎이겠지!!!

그래서 제가 아냐 진짜 누리끼리하고 콩잎이래   내가 물어봤어 했더니 저희엄마 하시는 말이

콩잎을 먹어??? 콩잎은 소나 먹지 누가 콩잎을 먹어? 하셔서 한참을 웃었어요 

이렇게 좁은 나라에서도 지역마다 먹거리 다른거보면 신기하기도하고 재밌어요 

50이 넘은 요즘은 콩잎도 직접 만들고 뭇국도 삘갛게 끓여요 

IP : 14.56.xxx.8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0 6:37 PM (118.235.xxx.84)

    그죠? 저 오이지 소박이 커서 처음 먹어봤어요 그래서 아직도 잘 안먹어요 제 입맛이 그러나 했는데 경상도 음식이 아니었군요

    전라도부모님 밑에서 수도권에서 큰 남편은 제피가루 산초가루 맛 극혐해요 ㅎㅎ 친정가서 처음 먹어봤대요 청국장도 커서 먹어보고..

    콩잎도 제 최애 음식인데 다른지역은 아예 안먹는대서 깜놀 ㅎㅎ 삭힌 콩잎너무 맛있어요

    또 하나의 문화충격은.. 깻잎은 한국사람들만 먹는대서.. 콩잎이랑비슷한 그런 느낌인가 했어요 ㅎㅎ 그 맛있는 음식맛을 왜 모를까요

  • 2. 님혹시
    '24.7.10 6:43 PM (118.218.xxx.119) - 삭제된댓글

    장어국이나 추어탕은 안 드시나요?
    회사 구내식당에 보니 윗지방분들은 장어국이나 추어탕 나오면 산초가루때문에 국 자체를 안 드시더라구요
    저도 최근에 알았는데 추어탕도 남원식이랑 경상도식이랑 좀 다르구요
    남원에 가서 먹어 본 추어탕은 무우청을 넣었고 경상도식은 단배추(배추시레기) 넣더라구요
    그런데 제 시댁은 경남이고 콩 농사를 짓는데도 불구하고 그 맛있는 콩잎을 안 먹네요
    소 먹는거라네요

  • 3. ...
    '24.7.10 6:44 PM (112.148.xxx.198)

    전라도 출신인데 고모가 울산 경주에서
    사셔서 친정인 저희집을 오실때
    콩잎삭힌걸 가져오셨어요.
    저희 가존들 멀뚱멀뚱 눈치만 보고
    안먹었던 기억이 ㅋ
    우리집은 청국장을 김치넣고 끓여먹는데
    서운오니 된장찌개처럼 끓이더군요.

  • 4. 부산경남출신
    '24.7.10 6:46 PM (125.132.xxx.178)

    부산에서 태어나 경남에서 자란 사람인데..(친가 외가 다 부산경남) 제피, 산초 다 안좋아해요. 저희집은 한사람도 빠짐없이 ‘방아’파에요. 추어탕 장어탕 파는 집 가면 꼭 제피 산초 들어가느냐 물어보고 빼달라고 해요.

  • 5. 진순이
    '24.7.10 6:56 PM (59.19.xxx.95)

    경남신랑 오이지 관련된거 아직도 손 안됩니다
    서울서 지내셨던 시어머니는 삭힌 콩잎보다
    파란 어린콩순으로 깻잎처럼 해주셔서 저는 잘먹었어요
    아직 삭힌콩잎은 힘들어요

  • 6.
    '24.7.10 7:18 PM (223.62.xxx.90)

    남편 경상도인데 오이지 안 먹고 자란듯. 여름에 먹는 오이지 맛을 전혀 모릅디다. 나혼자 먹음.

  • 7.
    '24.7.10 7:21 PM (223.62.xxx.161)

    콩잎은 엄마친구 중에 부산 고향 아짐이 있어 어릴때도 접해 봤었는데 결혼해서 내가 콩잎 잘 먹으니 경상도 시모 신기해 하십디다. 명절때마다 준비해 놓으셨어요. 재작년 돌아가셨네요.

  • 8. ...
    '24.7.10 7:52 PM (221.151.xxx.109)

    아는 언니(부산 출신)가 있는데
    그 언니 친오빠가 전라도 여자랑 결혼했거든요
    시댁에 와서 콩잎을 보고
    이 무슨 소들이나 먹는 걸 먹냐고 ㅋㅋㅋ

    저희 집은 전라도 출신인데, 정확히는 전북 출신
    저희 집도 청국장에 김치 씻어서 같이 끓여요

  • 9.
    '24.7.10 8:05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저 경기도인데 경상도 형부가 오셔서
    콩잎 먹는다고 했더니 저희 엄마가 막 웃으시며
    첨 들어 본다 콩잎은 소가 먹는다고,
    저 살짝 형부께 민망했네요.
    엄마도, 형부도 지금은 다 돌아가셨지만....
    음식문화 존중해요.
    저 콩잎장아찌 지금 엄청 좋아해요.

  • 10. 콩잎
    '24.7.10 8:30 PM (118.218.xxx.119)

    시어머니 경남 산골 출신이시고 경남 군 소재지 평생 사시면서 콩 농사짓는데요
    시댁에서는 콩잎 소나 먹는거라고 안먹는다네요

  • 11. ...
    '24.7.10 9:14 PM (210.126.xxx.42) - 삭제된댓글

    좁은 나라인데 식문화는 차이가 있는 것이 너무 신기해요 저는 서울인데 진주에서 잠깐 살았어요 음식점에서 된장찌개에 방아라는 것을 넣어서 못먹었던 기억이....방아라는 것을 진주에서 처음 들어봤어요

  • 12. ...
    '24.7.10 9:18 PM (210.126.xxx.42)

    좁은 나라인데 식문화는 차이가 있는 것이 너무 신기해요 저는 서울인데 진주에서 잠깐 살았었는데 음식점에서 된장찌개에 방아라는 것을 넣어서 못먹었던 기억이....방아라는 것을 진주에서 처음 들어봤어요
    방아라는 것 들어보신 적 있나요?
    콩잎 장아찌는 진주에서 먹어봤는데 입맛도 돌게하면서 맛있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547 대만에서 먹은 야채볶음 맛있던데 그 야채가 무엇이었을꺼요 5 대만 2024/07/11 3,257
1594546 필사는 왜 하시는지요 14 .. 2024/07/11 6,587
1594545 국짐당 당대표 후보 주옥같네요. 45 국짐당해체... 2024/07/11 2,604
1594544 조국혁신당, 특검 거부 탄핵 사유…김건희 청문 출석해야 11 가져옵니다 2024/07/11 1,987
1594543 12연속 금리동결, 환율 가계부채 불안에 최장기간 묶어 3 ㅇㅇ 2024/07/11 1,269
1594542 오이마사지 하는데 줄줄~ 6 요령무 2024/07/11 2,086
1594541 소심한 자랑 해봅니다 4 아들 2024/07/11 2,441
1594540 지금 국힘 당대표 mbn 토론중 19 우오 2024/07/11 2,027
1594539 평택기지 7 nice72.. 2024/07/11 1,030
1594538 고구마순볶음 비법좀 알려주세요 6 ㅇㅇ 2024/07/11 1,662
1594537 잠깐씩 졸다깨면 몸이너무 아파요 2 노화인가요?.. 2024/07/11 1,387
1594536 손가락으로 장 보는것도 지치네요... 3 2024/07/11 2,595
1594535 정윤희는 몸매까지 와.. 70 .미닝 2024/07/11 25,390
1594534 자식을 키울때 남에 손에 키우면 늙어서 나도 남에 23 2024/07/11 5,332
1594533 합가 시 이혼 16 .. 2024/07/11 6,980
1594532 쑥떡인데 흰색고물입힌떡 파는곳 없나요? 4 질문 2024/07/11 1,323
1594531 보험사에서 본인부담환급금을 달라고 하는데요 2 ㅇㅇ 2024/07/11 1,966
1594530 괴산 찰옥수수 지금 나오나요! 4 모모 2024/07/11 1,589
1594529 윤상 아들 아니었어도 데뷔할 얼굴이던데 4 ㅇㅇ 2024/07/11 2,406
1594528 홍사훈기자 페북 2 ㄱㄴ 2024/07/11 1,859
1594527 한동훈 국힘비례대표 하고 싶었나봐요 ㅋㅋㅋ 12 너무 웃겨 2024/07/11 2,963
1594526 자꾸 어제 새벽에 본 조현아노래가 입에 맴돌아요ㅜ 2 ㅇㅇ 2024/07/11 1,641
1594525 아들이 반에서 소외가 되고 있대요.... 6 아들 2024/07/11 3,405
1594524 관광객 그만와! 물총 쏘며 공격한 (스페인) 주민들 2 가지마세요!.. 2024/07/11 2,386
1594523 중1 딸 담임한테 전화가 왔어요. 도와주세요. 18 ..... 2024/07/11 7,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