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인데 아이가 좀 아파요
45개월되도록 누구 도움없이
독박수준으로 애 케어했어요
남편은 좀 덤덤스타일로 애를 다소
남의집 애 보듯? 했고
전 좀 더 아이한테 집중 희생하는 타입이구요
제가 못견뎌서 더 많이 애 전담했던거도 있기에
이걸 지나온 지금 시점에서
뭐 내가 더 했네 그러진 않아요
속으로 늘 부부 같이 더 애한테 집중했다면 하는
아쉬움이야 많고 가끔씩 슬플 적도 있지만
대체로 뭐 정신없이 살다보니 ~~~
지금 애가 좀 아픈데 전 연차도 거의 소진이고
남편연차는 좀 남아있지만 회사에서 위치가 오르긴했지만 일을 새롭게 더 맡아서 많이 후달리고 연차
쓰는게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결국에는 친정엄마가 아이 잠시만 봐주시게 됐어요
아이 하원시간도 앞당기고 그 시간에 맞춰서 돌보미도 구하는 중이구요
(왜 애초에 엄마 불렀냐..어떻게든 돈으로 해결하지..라고 하시면 제가 잘못이긴 합니다ㅠㅠ
애가 아프다보니 전 아무래도 낯선 분이 저도
좀 맘 안놓이고 애가 조금이나마 괜찮아지기까지만
좀 엄마 도움을 받고 싶었어요)
근데 엄마가 제가 안쓰러워서? 겠지만
너가 결혼을 잘못한거 같다 암만봐도 그렇다
혹은 사위는 자기 즐길거 다 즐기고 화려하게
산다..(약간 뒤로 뭐 딴짓하고 있을거다?)
그리고 애도 한창 고집 부리고 청개구리 모드인데
애도 금쪽이 저리가라 싶다..
애 좀 문제있는거 아니냐..
살림에 돈이 줄줄 나간다..
니가 뭐 회사 다니는거 말고 살림이며 뭐
야무지게 하는게 있길하냐..
꼴도 엉망인데 사위가 속으로 너보고
무슨 생각하겠냐..너 하고 있는 꼴 보면 으휴..
면전에서 저런 말 듣고는 그냥 무슨..
아니라고 다 이런 시기라고..그랬는데..
와..이게 계속 리마인드되면서
저 화가 막 올라오더라구요
이건 또 인정함에서 나오는 화인건지
아니면 저를 이렇게 까내리고 나름 성실하게
사는 남편을 모욕하는것에 대해 어이없고
넘 기가차서 그런건지 ..저도 살짝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하고 생각이야 한다쳐도
면전에서 얘기하죠?
이해해드려요?
엄마한테 진지하게 이 부분에 대해
엄마 그런 말과 시선에서 우리집에
더 불화가 싹틀거 같다
사과하시고 그런 생각하는거
부끄럽게 생각하셔야 한다고 말할까 싶다가
또..그냥 곧 이모님 구하면 끝날 일이니까 관두자 싶다가..
근데 속에서 울화가 막 생기는 기분이
순간순간 듭니다ㅠㅠ
오늘만해도 몇번씩 욱하며 떠오르더라구요
근데 또 제가 가끔 남편이 애 육아를
넘 안하는것에 뾰족해진 맘을 드러내면
다 그렇다..잘하는 남자는 극소수더라
저 정도면 괜찮고 착하지 않냐
너한테 뭐 일절 잔소리를 하냐 뭘 하라고
쪼기를 하냐
그냥 이쁘다 하면서 보듬어라?
이렇게 얘기하실 때도 있구요
그냥 엄마도 별 생각없이
좋게? 혹은 나쁘게? 말씀하시는걸까요?
근데 나쁘게 말씀하신것만 제가 콕 꽂혀서
못 털어내고 스스로를 괴롭히는걸까요ㅠㅠ
3자가 가정에 개입하는 순간 속이 시끄러워지네요
또 한 번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