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만두는 것도 용기일까요

어렵다 조회수 : 1,678
작성일 : 2024-07-10 10:50:54

작년까지 하던 조그만 자영업이 잘 되었어요

월 1300이상 순수익 났거든요

올해 경제가 어려워지고 다른 국가적인 요소가 있어서

이제 내리막길이네요

앞으로도 아마 예전같은 좋은 상황은 안올거에요 인구 감소와 관련이 아주 깊거든요

이제 수입이 월 300-400 될까 해요 

돈을 적게 버는 건 그나마 괜찮은데

클라이언트와 직원들 그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일들을 처리하는 게 이제 너무 숨막히고 힘드네요

직원들 고객들 자녀들 합하면 관련된 사람만 사실 70-80명 돼요

제가 관리할 대상이 되는거죠 

올해 유난히 직원들이 일을 제대로 못해서 말도 많고

그렇게 많이 말하고 연습을 시켰다 생각했는데도 불만인 고객들이 떨어져 나가고

모든 상담과 문제해결이 제 몫으로 돌아오니(그게 당연한 역할이겠지만)

아무리 제가 잘 상담해도 해결안되는 문제가 많고요 

어떤 날은 힘들어서 숨을 못 쉬겠고 요즘 브레인 포그라고 하나요 

멍하니 조금 전 일도 생각이 안나요 

나이는 50대 초반

아직 집 대출 빚은 많아요

지금 다른 일을 시작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요즘은

처음으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직원들은 어디로 가나, 고민과 걱정으로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요

저 하나면 그냥 그만뒀을 것 같은데.... 

 

남편도 요즘은 제 건강이 걱정된다며 너무 힘들게 유지하지는 말라고 하는데

그래도 참아야겠죠 300-400이 어딘가요 

IP : 221.147.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0 10:56 AM (182.209.xxx.171)

    요즘 취업할데 많아요.
    근로조건이 매우 좋은거 아니면
    직원들 걱정해주실것 없어요.
    하루라도 빨리 다른 직장 구하는게 직원들한테도
    좋고요.
    예전의 사장 직원 관계 아니예요.
    계약 관계만 충실하게 이행하면 되고요.
    3~400번다고 생각하고 시스템 만든다고 생각해보세요.
    오래 일하실수도 있을거예요.

  • 2. 동원
    '24.7.10 11:36 AM (211.234.xxx.197) - 삭제된댓글

    알바해도 월이백정도 벌이는 돼요.
    마음도 편하고요.

  • 3. 원글이
    '24.7.10 2:02 PM (221.147.xxx.20)

    네 마음이 편해지고 싶어요
    이 일을 좋아했는데 이렇게 고통이 될 줄 몰랐습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933 이번에 제주 가는데 4.3사건에 대해 잘 알아볼수 있는 곳 9 .. 2024/10/13 957
1628932 국산 서리태볶음 맛있는 거 어디서 사야하나요? 1 .... 2024/10/13 624
1628931 한강작가 뭐부터읽을까요 10 ㅇㅇ 2024/10/13 1,981
1628930 요즘 식당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11 ㅇㅇ 2024/10/13 4,146
1628929 오늘은 고등 애가 점심을 차려주네요. 3 지킴이 2024/10/13 1,520
1628928 대화로 설득이 될거라는 착각을 내려놓고 살아야겠어요. 13 대화로풀기 2024/10/13 2,180
1628927 알리오 올리오 할때 꼭 올리브유 써야 되겠죠? 7 요리바보 2024/10/13 2,623
1628926 자동차 연수를 받으려는데요 6 아기사자 2024/10/13 921
1628925 문다혜씨 보니 우리나라 법잣대가 제각각이네요 30 ........ 2024/10/13 5,428
1628924 요새 유행하는 아부지 양복바지핏 5 어이쿠 2024/10/13 2,392
1628923 자기는 이런 일 취미로 한다고 유독 강조하는 사람들 4 ........ 2024/10/13 1,730
1628922 북한산 스타벅스 오픈런 8 케이크 2024/10/13 3,379
1628921 길 지나가는데 황당한일 8 ㅇㅇ 2024/10/13 2,581
1628920 강동구와 동작구 어디가 더 살기 편할까요? 22 2024/10/13 3,477
1628919 피부시술 경험 23 적당히 2024/10/13 3,793
1628918 유튜브 오디오북에 한강의 소설 1 오디오북 2024/10/13 1,163
1628917 55세 은퇴... 현금 10억 어떻게 운용하면 좋을까요? 6 이제 2024/10/13 4,706
1628916 무슨 진동일까요? 3 . . 2024/10/13 1,234
1628915 무릎 인공관절수술 아시는 분이요~ 10 ... 2024/10/13 1,368
1628914 주인과 겸상(?)하고 싶어하는 울 강아지 4 해피엔젤 2024/10/13 1,444
1628913 치즈는 짭짤해서 맛있나봐요 3 ... 2024/10/13 837
1628912 나이 80에 공공기관 일 다니는 이모 53 34vitn.. 2024/10/13 21,755
1628911 코스트코에서 산 진공포장기가 안되는데 7 진공 2024/10/13 1,252
1628910 전에 캐셔 10년 다니다 그만둔다고 7 .. 2024/10/13 2,951
1628909 얼굴 크고 넙대대한 40대 중반이예요 헤어스타일 추천 좀 해주세.. 3 ㅇㅇ 2024/10/13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