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시간 많은 사람이 부럽습니다

ㅇㅇ 조회수 : 2,218
작성일 : 2024-07-10 07:58:03

물론 내 용돈으로 미용실가고 가끔은 사고싶은 옷이나 장신구등등 사가면서 차 한대 몰고 다니기에 무리없는 정도의 경제력, 형제자매나 부모님 가끔 만나 식당에서 식대정도 부담없이 낼수있는 정도를 갖춰야 시간부자도 의미가있는거겠지만요.

저는 7년정도 전쯤에 쉽게말해 망했어요.

사업체가 기울어지기 시작하면서 사람을 옆에 잘못둬서 정말 업계에서 거의 사라진듯 이요 ㅜ

거래처 사람들은 연락 가끔오지만 제가 걍 잠수탔어요.

먹고 살아야돼니 제가 해오던 일과 무관한 일 하면서 살기를 5년차거든요.

빚도 있어서 2년정도는 투잡도 하고있어요.

토요일 근무는 당연하고, 일요일은 밤에 두번째 잡이 있어 세시간쯤 일하니

사실 쉬는 날이 하루도없어요.

그전에 골프 라운딩하며 부모님 모시고 드라이브 시켜드리며 일년에 서너번씩은 국내,해외 여행 다니며 살았는데

지금처럼 산다고 억울?하진 않아요.

일단 빚도 갚아야하고 저는 제가 저지른 일은 내가 수습하자는 주의라서요.

근데 요즘은 몸이 너무 힘드니까 짜증이 나요.

삶이 너무 고단하고 같이 일하면서 맺었던 인간관계야 제가 잠수탄거지만 왜 친구모임이나 친척들 만날 시간도없어요 ㅠ

5년 가까이 이렇게 살고있으니

예전에 차려 입으려 사놓은 고급 옷들도 몇년째 방치중이고 정말 의욕이 없어지네요.

물론 몇년전에 비하면 제 상황도 많이 나아졌고

더 많이 회복하려면 3년정도는 더 고생해야해요.

근데 이렇게 바람 한번 쐴 여유도 없이 사는걸 몇년 지속했더니 이렇게 살아 뭐하나싶게 요즘 너무 번아웃이 왔어요.

힘든 시기에 술로 달래는건 자존심이 허락치않아 술도 거의 안마시고..

이렇게 사업하다 힘들어진 사람들 다 저처럼 사는거겠죠?

언제쯤 다시 예전처럼 살수있을지

사실 그렇게 안살아도 상관없는데 너무 일지옥에서 일만하고 사니 피폐해져 갑니다.

걍 넉두리하고 저는 오늘도 시작해요.

IP : 118.235.xxx.1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0 7:58 AM (58.234.xxx.222) - 삭제된댓글

    제 아이는 고3이라 해당 안되지만 진짜 반대에요.
    터치만 하면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영상이 넘처나는 핸드폰에 익숙해져서 참을성도 없고 글 읽는 것도 싫어하고, 긴 글은 피하고.

  • 2.
    '24.7.10 8:17 A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열심히 사시네요
    어젯밤에 비쏟아지는데 늦은시간 일끝내고 퇴근하시는
    분들보며 살짝 반성했어요
    빨리 빚도청산하시고 편안해지길 바랍니다

  • 3.
    '24.7.10 8:23 AM (124.5.xxx.0)

    그런 시기 있는 사람 많아요.

  • 4. ....
    '24.7.10 8:54 AM (125.131.xxx.97)

    5년째 그렇게 사시다니...
    그러다 번아웃, 아니 건강 잃으면 어쩌시려구요.
    몸이 기계도 아니고요.

    일주일에 한 번, 아니 어려우심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몸과 맘을 좀 쉬게 해주고
    재충전하시기 바래요.

    힘내세요.

  • 5.
    '24.7.10 10:01 AM (183.99.xxx.230)

    저는 시간이 많은데 너무 힘듭니다.
    부러워 할 거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9853 그 마약 3킬로인가 갖고 입국했던 21 ... 2024/08/13 6,526
1619852 젊어서 열심히 산 부부는 1 aa 2024/08/13 3,079
1619851 “위안부는 매춘부" 여성 작가 무죄 20 에휴 2024/08/13 2,706
1619850 심부볼 어떡해요. ㅠ 3 이거참 2024/08/13 3,382
1619849 아빠는 꽃중년에 나온 Doc 정재용 11 . 2024/08/13 5,603
1619848 고3 교실은 요즘 결석하는 학생들이 많나요? 8 ... 2024/08/13 2,197
1619847 오이마사지 후 물로 헹궈야하나요? 4 바바 2024/08/13 2,735
1619846 답은 김건희네요. 14 ... 2024/08/13 5,234
1619845 이승만 대통령은 77 그런데 2024/08/13 3,106
1619844 펌 - 광복을 전해들은 독립운동가 모습 9 ㅇㅇ 2024/08/13 1,697
1619843 오늘 밤도 넘 덥네요 1 ㅇㅇ 2024/08/13 2,069
1619842 요 며칠 더워도 정말 덥네요 11 2024/08/13 4,486
1619841 올해도 국군의날 시가행진… '혈세 낭비' 비판에 "국민.. 7 zzz 2024/08/13 1,840
1619840 커피값으로 투자해서 6 ㄷ3 2024/08/13 3,345
1619839 당근 짜증 12 머저리도 아.. 2024/08/13 3,084
1619838 대학생 딸이 알바로 실내 포장마차에서 서빙한다는데 42 이거 해도 .. 2024/08/13 13,115
1619837 사는게 무엇인지 노래제목 진짜 잘 지었어요.. 2 .. 2024/08/13 1,245
1619836 해물순두부찌개 드뎌 성공했어요 2 2024/08/13 1,904
1619835 힘들다고 호소하는데 그게 뭐가 힘드냐고 말할 때 13 2024/08/13 3,388
1619834 슈가는 거짓말로 팬들한테 사과문 쓴거네요 24 ........ 2024/08/13 6,107
1619833 소개 두번 들어왔던 상대, 연락이 없네요 4 2024/08/13 2,736
1619832 2박3일 여행 제주도 vs 부산 너무 고민입니다. 17 ,, 2024/08/13 2,507
1619831 8살 초딩과의 대화 5 .. 2024/08/13 1,883
1619830 이혼사유를 공개하면 10만원 줌 2 ㅇㅇ 2024/08/13 4,393
1619829 티쳐스 보다가 급행복해요 3 새삼행복 2024/08/13 3,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