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시간 많은 사람이 부럽습니다

ㅇㅇ 조회수 : 2,183
작성일 : 2024-07-10 07:58:03

물론 내 용돈으로 미용실가고 가끔은 사고싶은 옷이나 장신구등등 사가면서 차 한대 몰고 다니기에 무리없는 정도의 경제력, 형제자매나 부모님 가끔 만나 식당에서 식대정도 부담없이 낼수있는 정도를 갖춰야 시간부자도 의미가있는거겠지만요.

저는 7년정도 전쯤에 쉽게말해 망했어요.

사업체가 기울어지기 시작하면서 사람을 옆에 잘못둬서 정말 업계에서 거의 사라진듯 이요 ㅜ

거래처 사람들은 연락 가끔오지만 제가 걍 잠수탔어요.

먹고 살아야돼니 제가 해오던 일과 무관한 일 하면서 살기를 5년차거든요.

빚도 있어서 2년정도는 투잡도 하고있어요.

토요일 근무는 당연하고, 일요일은 밤에 두번째 잡이 있어 세시간쯤 일하니

사실 쉬는 날이 하루도없어요.

그전에 골프 라운딩하며 부모님 모시고 드라이브 시켜드리며 일년에 서너번씩은 국내,해외 여행 다니며 살았는데

지금처럼 산다고 억울?하진 않아요.

일단 빚도 갚아야하고 저는 제가 저지른 일은 내가 수습하자는 주의라서요.

근데 요즘은 몸이 너무 힘드니까 짜증이 나요.

삶이 너무 고단하고 같이 일하면서 맺었던 인간관계야 제가 잠수탄거지만 왜 친구모임이나 친척들 만날 시간도없어요 ㅠ

5년 가까이 이렇게 살고있으니

예전에 차려 입으려 사놓은 고급 옷들도 몇년째 방치중이고 정말 의욕이 없어지네요.

물론 몇년전에 비하면 제 상황도 많이 나아졌고

더 많이 회복하려면 3년정도는 더 고생해야해요.

근데 이렇게 바람 한번 쐴 여유도 없이 사는걸 몇년 지속했더니 이렇게 살아 뭐하나싶게 요즘 너무 번아웃이 왔어요.

힘든 시기에 술로 달래는건 자존심이 허락치않아 술도 거의 안마시고..

이렇게 사업하다 힘들어진 사람들 다 저처럼 사는거겠죠?

언제쯤 다시 예전처럼 살수있을지

사실 그렇게 안살아도 상관없는데 너무 일지옥에서 일만하고 사니 피폐해져 갑니다.

걍 넉두리하고 저는 오늘도 시작해요.

IP : 118.235.xxx.1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0 7:58 AM (58.234.xxx.222) - 삭제된댓글

    제 아이는 고3이라 해당 안되지만 진짜 반대에요.
    터치만 하면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영상이 넘처나는 핸드폰에 익숙해져서 참을성도 없고 글 읽는 것도 싫어하고, 긴 글은 피하고.

  • 2.
    '24.7.10 8:17 A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열심히 사시네요
    어젯밤에 비쏟아지는데 늦은시간 일끝내고 퇴근하시는
    분들보며 살짝 반성했어요
    빨리 빚도청산하시고 편안해지길 바랍니다

  • 3.
    '24.7.10 8:23 AM (124.5.xxx.0)

    그런 시기 있는 사람 많아요.

  • 4. ....
    '24.7.10 8:54 AM (125.131.xxx.97)

    5년째 그렇게 사시다니...
    그러다 번아웃, 아니 건강 잃으면 어쩌시려구요.
    몸이 기계도 아니고요.

    일주일에 한 번, 아니 어려우심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몸과 맘을 좀 쉬게 해주고
    재충전하시기 바래요.

    힘내세요.

  • 5.
    '24.7.10 10:01 AM (183.99.xxx.230)

    저는 시간이 많은데 너무 힘듭니다.
    부러워 할 거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8068 요즘 과일 대체적으로 맛이 없나 봐요... 6 후르츠 2024/08/06 2,056
1618067 10월에 제주가려면 지금 예약해야 할까요? 1 ㅇㅇ 2024/08/06 709
1618066 정우성이 광고하는 탈모영양제 드시는분 계실까요? 5 . . 2024/08/06 768
1618065 못끊는 음식있어요? 37 ㅇㅅ 2024/08/06 4,421
1618064 저 해수욕장 갔다가 기절초풍 장면을 봤어요 63 ,,, 2024/08/06 38,228
1618063 마음 정리중 11 사랑해^^ 2024/08/06 3,444
1618062 수시원서 쓰기-뭐부터 할지 좀 알려주셔요 13 ㅠㅠㅠ 2024/08/06 1,219
1618061 동네병원에서 본 주접 할머니 1 00 2024/08/06 2,405
1618060 베이지 원피스에 벨트는 무슨 색이 어울려요 5 .. 2024/08/06 1,251
1618059 못생긴 것도 억울한데…"예쁠수록 수명 길다" .. 10 2024/08/06 2,899
1618058 남자 대학생 필리핀 어학연수는 22 급하기도하고.. 2024/08/06 2,773
1618057 노후대비 영상 찾다가 13 ㅇㄴㄴㅁ 2024/08/06 3,242
1618056 다인실 병실 천태만상 8 ㅈ둥아리 2024/08/06 3,384
1618055 네쏘 버츄오랑 오리지널 둘 다 쓰시는분 3 ... 2024/08/06 615
1618054 세탁건조기 전시상품 2 의견주세요 2024/08/06 841
1618053 하다하다 이제 마약까지 1 누가 병ㅅ 2024/08/06 1,519
1618052 성심당 안 느끼한 빵 추천 좀 해주세요.  15 .. 2024/08/06 2,274
1618051 ‘친명’ 정성호 “김경수 사면?…여당이 대선 앞두고 할 것” 16 .... 2024/08/06 1,523
1618050 박지원, 尹대통령에 "공부 못하는 학생도 방학은 즐겨야.. 8 ㅋㅋㅋㅋ 2024/08/06 2,528
1618049 심심하니 움직이긴 움직여야 하는데.. 1 ... 2024/08/06 768
1618048 정승제 수학 강사 집 보셨어요? 16 .. 2024/08/06 7,352
1618047 별거 아닌 글 적었는데 다짜고짜 따지는 댓글 7 .. 2024/08/06 1,039
1618046 올수리 앞두고 깊은 고뇌에 빠졌어요. 21 2024/08/06 4,536
1618045 샤넬 4구 섀도도 가짜가 있나요 9 ... 2024/08/06 1,945
1618044 혀가 목구멍을 막고 있는 듯한 느낌 9 ... 2024/08/06 1,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