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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음을 앞 둔 분을 보고 있기가 힘들어요..

.. 조회수 : 5,506
작성일 : 2024-07-09 21:43:44

 부모님 중 한 분이여러 지병으로 오랜 시간 앓으시다가 최근 화장실이 어려워지면서 결국 요양병원으로 가셨어요. 육체에 비해서 정신은 너무 또렷하셔서 병원생활을 힘들어 하세요. 누워만 계실 수 밖에 없는데 기질적으로 예민하셔서 추위, 더위, 배고픔, 간병사의 말투 등등에 다 부정적으로 표현을 자주 하세요. 남은 시간이 짧을 수도 있고 또 길 수도 있는 전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인데 아프신 부모님을 보는 것도 맘이 힘들고, 또 상황에 예민해하시는 것엔 가끔씩 화가 나고( 자식들이 그래도  좋은 곳으로 모셨어요)...그 화가 나는 내 모습에 또 죄책감 들고, 나중에 후회할까 두렵고 등등의 온갖 감정들이 소용돌이치네요...

 

어떻게 견딜까요?

IP : 116.88.xxx.8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ㅈ
    '24.7.9 9:46 PM (210.222.xxx.250)

    그래도 오래 살아주심 좋죠.내 부몬데.
    전 아빠가 대학때 돌아가셔서....

  • 2. ㅇㅇㅇ
    '24.7.9 9:51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한국인들이 유난히 병걸리면
    그런다고 하던데요
    곧죽을것처럼 주위를 괴롭힌다고요
    효문화 때문인지
    우리는 그러지말아요
    다가오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자식들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그런사람이 되길

  • 3. 이해합니다
    '24.7.9 9:52 PM (1.237.xxx.181)

    할머니가 병원에 오래계셨고 입퇴원반복하셨는데
    정말 너무 마음이 힘들어요

    소변도 못 가리시니 기저귀 갈아드려야 하는데
    그것도 힘들고 나중에는 짜증도 나요

    나중에는 의식도 없고 목에 구멍도 뚫어서 음식도
    거기로 투여하고 진짜 못할짓

    아버지는 수술 땜에 입원하셨는데 온갖 성질과 까탈
    새벽에 복도나가 펑펑 울었습니다

    많이 힘드시죠
    그동안 잘하셨으니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 4. ㅇㅇㅇ
    '24.7.9 9:56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그리고 자손들도 후회 하지마세요
    당시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 하신 거잖아요
    부모의 어리광을 받아주지못한 죄책감 가질필요없어요
    화도 내지말고 우리가 조금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해야 부모님도 곧 인정하게 되는겁니다
    원글님 너무 수고와 애쓰시고 계십니다

  • 5. ...
    '24.7.9 10:26 PM (61.247.xxx.91)

    너무 끔찍한기억들입니다
    큰병원 호스피스
    티비에선 풍경도좋고 종교인들이 좋은말도 해주고 하더만
    병원 호스피스는 그냥 죽음기다리는 대기소
    지친 보호자들 빨리 돌아가시길 기다리고
    죽은사람 을 부러워할정도로 피폐해집니다
    정말 죽음이 이렇다면 멀리가서 아무도 없는곳에서 죽고싶어질 정도였어요

  • 6. TT
    '24.7.9 10:47 PM (211.58.xxx.63)

    지켜보기 힘들죠.
    엄마 투병하실때 못드시는거 대소변 못가리시는거 기능을 하나씩 잃어가시는데 엄마의 고통도 어마어마 하시겠지만 지켜보는것도 못할 노릇이라 전 간병인 쓰고 가끔 교대만 해드렸어요. 그래도 다정다감하게 돌봐드리진 못해 맘이 아프고 후회되요.

  • 7. ㅇㅇ
    '24.7.9 10:56 PM (211.199.xxx.10)

    우리 엄머도 콧줄 꼽고
    거둥불가는 물론 언어상실인데요
    온 몸의 근육 소실. 체온 차갑고
    그런데 말은 알아들으시는 느낌
    뵐 때마다 미칠 것 같아요.

  • 8. ..
    '24.7.9 10:59 PM (61.43.xxx.79)

    죽음 앞둔 엄마를 경험하였기에 ..

  • 9. .....
    '24.7.9 11:01 PM (211.234.xxx.99)

    본인보다 지켜보는 가족이 더 힘든것같아요.
    피붙이라 그런건지 내가 정신적으로 고문당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너무 힘들고 괴로웠어요.
    근데 지나고 나니 이젠 미안한 마음뿐이네요.ㅠㅠ

  • 10. 겪어보니
    '24.7.9 11:15 PM (1.177.xxx.3)

    인생의 순서가 다들 그래요
    어쩔수 없죠
    너무 고통이 길지 않기만 바래요

  • 11. ...
    '24.7.10 1:36 AM (58.231.xxx.145)

    연명치료는 결정하셨나요?

    죽는게 너무너무 힘들어서 죽겠다.
    진짜 죽고싶어 죽겠다
    라고... 희망없는 시간들을 고통스러워하시던 어머니모습이 떠오르네요.
    죽는것도 복이 많아야 죽을수있다고
    진짜 부럽다 라고 하셨어요..

    가는길이 힘들더군요.
    과정이예요..

  • 12. ...
    '24.7.10 6:58 AM (124.5.xxx.99)

    겪어보지 않았어도
    원글님맘 이해가 가네요

  • 13.
    '24.7.10 8:02 AM (1.238.xxx.189)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누워계신지 2년이 지났어요.
    같은 병실에 모두 그 상태입니다.
    문안을 갈때마다 마음이 힘들어요.
    적극적치료로 고통의 세월을 늘린것이 잘한일인지 의운이 들어요.

  • 14. 웃자
    '24.7.10 10:41 AM (222.233.xxx.39)

    힘드시더라도 잘 해드리세요. 요양병원에 들어가신지 3주만에 돌아가셔서 지금도 넘 가슴아픈 딸입니다. 저도 나이가 있으니 엄마의 삶이 바로 내 삶이 되겠구나 하는 마음이고.. 전 코로나 시기라 3주동안 엄마 얼굴도 못 뵈었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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