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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8년에 태어난, 라떼는

... 조회수 : 3,980
작성일 : 2024-07-09 16:14:51

저 68년생인데요

심심해서 어릴적 떠오르는 기억들을 소환해봤어요.

이 무렵 태어나신 분들 어릴적 추억 어떤거 있으세요?
제가 직접 기억하는 것도 있고
하도 엄마한테 듣다보니 머릿속에 영상처럼 만들어져 남은 것도 있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집짓기 라고 불렀던 블럭 장난감이 집에 잔뜩 있었어요.

레고 같은 블럭인데 커다란 통에 한가득이 있어 매일 그걸로 집을 지었어요

레고였을까요?
엄청 넓고 크게 만들어 그 안에 들어앉아 다른거 하고 놀기도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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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한켠으로 다른 독채가 있어서 거길 세를 놓았었는데 거기 사는 언니들 둘이 바비 인형 옷을 만드는 공장에 다녔어요.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판매가 되지 않고 생산만 해서 미국으로 전부 보내는거였다고 엄마가 기억을 하시는데, 그 언니들이 바비 인형 옷을 엄청나게 가져다 줬어요. 아마도 검수에서 불합격되는 것들이었겠지요? 중복되는 것들도 많아서 친구들 나눠주면 친구들이 정말 좋아했어서 그걸로 제가 인기를 좀 끌었답니다. 어릴적 사과박스 커다란걸로 5~6박스 정도에 그득그득 넘치게 담겨 있었으니까요. (그땐 마론인형이라 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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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새소년, 어깨동무 라는 어린이 잡지도 기억나고

그보다 좀 전에 어떤 잡지의 창간호로 바비 인형을 준 것도 기억나요.

흑인 인형이었는데 팔이 90도로 접혀져 있는 바디였어요.
제가 볼 잡지는 아니었지만 워낙 인형을 좋아했어서 엄마가 사주셨어요.

그 잡지 이름 기억이 날듯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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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국민학교도 들어가기 전 같은데 껌에 길창덕 만화가 들어있었어요.
내용은 생각 안나지만 나무 위에 오두막을 지은것만 기억나는데 제목을 들으면 알 것 같은데 길창덕으로 검색을 해봐도 나오지 않네요. 꺼벙이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ㅎㅎㅎ

아빠가 그거 읽는걸 그렇게 싫어하셨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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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후반,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한때 팔았었어요.

엄마가 그걸 사다가 돼지고기 고추장 볶음 하듯 양념해서 볶아주셨는데 아마도 양 냄새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감출 수 없는 양고기 향.. 지금도 그 맛이 기억나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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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엔 집집마다 일을 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대부분 지방에서 어렵게 사는 친척들이 올라와서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집도 외할머니 친척 동생의 딸 이 올라와서 집안 일을 해주었는데

그 언니랑 오래도록 함께 살다가 할머니가 중매해서 결혼시켜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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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캔디, 올훼스의 창, 유리가면, 베르사유의 장미, 롯테롯테 등등

나의 국민학생 시절을 풍요롭게 해줬던 명작들
그림 잘 그리는 애들은 만화 장면을 따라 그리는걸 잘했는데 저는 그게 안되서 습자지 대고 그려서 그걸 다시 먹지 위에 올려 종이 깔고 그렸던 기억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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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종이 인형을 그렇게 반듯반듯 잘 오렸지 뭡니까
손가락, 손목, 목 부분은 정말 세심한 가위질이 필요하거든요 ㅋ

똥손 친구들이 저한테 들고 와서 오려달라고 해서 그거 줄세워서 오려줬네요 ㅎㅎㅎ

그리고 종이 인형 옷도 참 많이 만들어 입혔어요.

색연필로 색칠하면 쨍한 질감이 안나와 무려 색색 사인펜을 사서 칠을 해대곤 했어요
울엄마, 그런 것 좀 남겨두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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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수집이 취미였어요.

편지 주고 받으면 그거 뜯어서 모으고 해마다 씰 나오면 전장으로 사고 백화점 가면 우표 코너가 있어요. 거기서 디즈니 우표, 대통령 내한 기념 우표 같은거 사고 했네요.
중복되는 우표를 친구들과 맞교환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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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주산 안배우는 애들이 없었습니다. 속독 학원도 인기였는데 저는 안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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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들어갈때 가슴팍에 손수건 달고 갔고 엘덴, 김민제 아동복이 동네에 크게 매장이 있어서 거기서 엄마가 옷을 사주셨어요. 중학교 올라가서 교복 자율화가 되며 뻬뼤로네, 챌린저, 그린에이지 같은 옷을 입었네요. 중학교 2학년인 1982년에 처음으로 아식스 운동화를 신었어요. 프로스펙스 신었었는데 체육 선생님의 아식스 운동화가 너무 좋아보여 엄마한테 그거 사달라고 ㅎㅎㅎ

==============

 

쓰자면 한도끝도 없을 듯...

이상 15살 정도까지의 라떼는 몇가지 떠오르는 추억들이네요

IP : 61.32.xxx.245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7.9 4:17 PM (59.17.xxx.179)

    양고기말고는 다 생각나네요. 양고기는 한참 나이 들은후에 먹어봐서.

    아니 근데 우표를 내가 왜 모았지?? ㅎㅎㅎ
    우표 거의학교에서 강매하듯 팔았음

  • 2. .....
    '24.7.9 4:19 PM (118.235.xxx.185)

    좀 부유하게 사셨군요
    제가 5살 어린데 못해본게 많군요

  • 3. ,,,,
    '24.7.9 4:19 PM (119.194.xxx.143)

    상당히 잘 사는 집 자녀였네요 엄마 아빠 사랑도 많이 받은듯 하구요

  • 4. ...
    '24.7.9 4:26 PM (114.200.xxx.129)

    김민재 아동복이 그렇게 오래되었나요.???ㅎㅎ 80년대생인 저도 그옷을 입고 어린시절을 보냈는데... 원글님 글 보면서 김민재 아동복이랑 바비인형이 저도 추억이 생각이 나네요
    원글님이 부유하게 큰것 같기는 해요..ㅎㅎ 80년대생인 저랑 14살 차이 나시는데 ..ㅎㅎ 어린시절이 비슷한 부분들은 비슷한것 같아요.. 시대감안하면 원글님 나이에서는 부유하게 컸을것 같아요..ㅎㅎ

  • 5. ㅇㅇ
    '24.7.9 4:28 PM (59.17.xxx.179) - 삭제된댓글

    김민재 아동복 무지 비싼편이었죠?

  • 6.
    '24.7.9 4:29 PM (1.241.xxx.48)

    원글님 부유하게 자랐다는 증거들…ㅋ
    저는 원글님 보다 어리지만 주산 피아노 다니는 친구들이 엄청 부러웠어요.

  • 7. 요술지갑
    '24.7.9 4:39 PM (110.8.xxx.127)

    70년생이라 원글님 말씀하시는 것들 많이 생각나요.
    오늘 폐지 주워 파시는 분들 보면서 예전에 병 모아 팔아 보태서 요술 지갑 받으러 갔던 생각을 했어요.
    부라보콘 세 개 사면 삼각 모양의 요술 지갑 주던 이벤트가 있었거든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던 피노키오 지능 구슬도 생각나고요.
    동그란 구슬에 구멍이 몇 개씩 뚫려있고 막대기같은 걸로 연결시키면서 여러 가지 모양 만드는 거였어요.

  • 8. ....
    '24.7.9 4:40 PM (125.177.xxx.20) - 삭제된댓글

    언니 둘이 1965년생, 1969년생 있어서 그런지 원글님 글중에 양고기 빼고 거의 다 알아요. 전 보물섬 만화잡지를 좋아했지만요.
    어린 시절에 동네에 마차가 와서 말탔던 기억도 나고 번데기, 소라, 엿, 순두부, 찹쌀떡 장사들이 오면 신나서 뛰어나갔던 것도 좋았어요. 7살 가을여행 가기로 한날 하필 10.26이라서 싸이렌소리 듣고 집에서 김밥 먹었던 것도 기억나고 초1때 나이키 빨간 운동화 선물 받고 너무 신났던 기억도 납니다. 집에 전화기 놓던 날 서로 받으려고 난리치고, 티비장이 있어서 여닫이문 열고 티비봤던 것도요. 그때 당시 왜 냉장고를 여름에만 켰는지 이해불가지만 냉장고 오픈하는 날 셔버트(?) 만들어 먹을 생각에 가족 모두 신났어요. 칼라티비가 처음 집에 온날 엄청 신기했던 것도 기억나네요. 엑셀 자동차가 처음 집에 왔을 때 가족 모두 신발 들고 탔어요.
    서울이라 옷은 명동에 있는 포스트카드, 빌리지 다녔고,
    언니들이 다녔던 학교 근처 돈암시장에 소스 찍어먹는 떡볶이를 거의 매일 먹으러 다녔어요.

  • 9. 무신생
    '24.7.9 4:41 PM (118.42.xxx.223)

    같은 나이인데 저는 그 인형옷을 백화점에서 하나 둘 사 모았어요.
    그때 국민학교 4.5학년때 한개씩 사모았네요.
    구두및부츠 ㅋㅋ 재미있네요 과거 회상,
    참 잡지는 오빠들이 한권씩 사줬어요. 그때그때 별책부록 에 따라.
    그리고 껌.기억나요 4 ~5개 들어있고 만화책 껌 두께처럼 되어있었죠.

  • 10. 무신생
    '24.7.9 4:43 PM (118.42.xxx.223)

    참 중학교때 나이키랑 프로스펙스 가 인기 있었어요.
    그리고 조다쉬 청바지 아실라나 ㅎ
    좀 멋을 부리는 친구들은 밀크로션이라고 요즘말해서 비비크림을 바르고 다녔어요

  • 11. 원글
    '24.7.9 4:44 PM (61.32.xxx.245)

    어렵게 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엄청 부유하게 살지도 않았어요.
    맞아요 우표는 대통령 취임식, 무슨 날 기념 그런때 나오는걸 강매하듯 팔았었져. 그 꼬맹이들이 뭘 안다고 그걸 애들한테 그렇게 팔았을까요
    저도 우표 왜 모았는지 모르겠어요. 지금도 다 가지고 있는데 심지어 박정희 대통령 취임식 우표도 있더라구요. 그게 왜 있지 ㅠ.ㅠ
    김민제 아동복은 언제부터 입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제가 중학교 2학년때 방학 중 소집일 같은거였는데 국민학교때 입던걸 학교에 입고 갔더니 선생님이 예쁘다 하신 기억이 나요.
    전화도 없을 시절이었는데 피아노 학원 가기 싫어서 친구랑 놀다가 집에 들어간 일도 기억 나네요. 7~8살쯤이었을텐데 그 시절에도 땡땡이를 쳤네요

  • 12. ....
    '24.7.9 4:45 PM (125.177.xxx.20) - 삭제된댓글

    윗님, 죠다쉬 진짜 인기였지요ㅋㅋ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 13. 원기소
    '24.7.9 4:47 PM (211.36.xxx.15)

    남존여비 사상 우리 엄마는
    오빠는 많이 주고 나는 안 주거나 적게 줌
    나를 예쁘게 키워주지 않은 우리 엄마
    죽은지 30년
    하나도 그립지가 않아

  • 14. 원글
    '24.7.9 4:49 PM (61.32.xxx.245)

    조다쉬 청바지 너무 알지요 우리 나이에 그거 안입어 본 사람 드물지 않을까요 ㅎㅎㅎ
    양고기는 기억하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무신생님 맞아요 부츠랑 구두 ㅎㅎㅎ
    어린 손으로 그거 끼우고 신고 벗기기도 참 힘들었어요~
    만화도 기억하시네요.. 껌 크기로 길다랗게 생겨서 옆으로 넘기면서 봤었져

  • 15.
    '24.7.9 4:49 PM (122.36.xxx.179)

    추억 돋네요. ㅎㅎㅎ
    윗댓글님 조다쉬청바지 기억나죠 옆에 재봉선이 세줄이었지요.
    저 고딩땐 써지오바렌테? 아놀드파마 이런 고가 옷도 있었고
    그리고 명동 빌리진 이런데 가서 좀 날날이 같은 옷도 샀어요 ㅋㅋㅋ

  • 16. 전 67
    '24.7.9 4:51 PM (121.165.xxx.112)

    그런데 마론 인형과 바비인형은 생김새가 달랐어요.
    마론인형은 만화책 예쁜 공주 스타일의 동글동글한 얼굴
    바비인형은 서양 애들이 좋아하는 얼굴형에
    눈도 다소 날카롭고 뾰족했어요.
    마론인형은 몸속에 철사가 들어있어서
    앉힐때 무릎 뒷부분이 부자연스럽게 접히는대신
    어느방향으로든 자유롭게 꺽이는데
    바비는 구체관절처럼 꺽이고 90도 정도로만 꺾였어요.
    전 둘다 가지고 있었는데 바비보다는 마론인형을 더 좋아했고
    제 딸에게 물려주었는데 제아이도 마론인형을 더 좋아했어요.
    제생각에 바바는 좀 못됐게 생겼고 무섭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제 아이도 바비는 무섭다 하더라구요. ㅋ
    제가 손바느질 솜씨가 좋은편인데
    그게 다 어릴때부터 애들 옷 민들어주면서 갈고닦은 솜씨..ㅎㅎ

  • 17. 소녀시대
    '24.7.9 4:53 PM (88.73.xxx.126)

    창간호에 바비인형을 부록으로 줬어요.

  • 18. 그린에이지
    '24.7.9 4:55 PM (211.114.xxx.139)

    그린에이지 나왔네요. 그 당시에 부잣집 아이들만 입었던... 제일모직에서 교복자율화 시대를 맞이한 중고등학생들을 타겟으로 만든 브랜드였는데 말이죠. 그린에이지 처음 나왔을때 마케팅용으로 주던 가방 혹시 기억나시나요? 그거 들면 부잣집 딸내미 인증이었는데... 우리 반에 딱 세명 들고 있었어요. 제가 그때쯤 전학가게 되었는데 우리 엄마가 딸내미 기 살려준다고 그린에이지 옷이랑 나이키 신발 사 주셔서 평생 효도하겠노라 다짐했었지요. ㅎㅎㅎ

  • 19. morning
    '24.7.9 4:59 PM (222.118.xxx.31)

    움베르또 뻬뻬로, 써지오 바렌떼…^^
    저 초등때는 미술시간에 쓰던 풀이 딱풀, 물풀,그도 아니고 플라스틱 동그란 통에 든걸 문방구에서 사다가 손으로 찍어서 쓰던가 조그만 수저 같은걸로 퍼서 썼어요. 이건 62년생 제 남편도 가억 못하더라고요.

  • 20. 그린에이지
    '24.7.9 5:01 PM (211.114.xxx.139)

    국민학교 5학년때인지 6학년때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그때 무슨 잡지 창간하면서 마론인형을 사은품으로 줬었던 기억 나네요. 저도 68인데 엘덴아동복은 내 동생들이 많이 입었어서 알아요. 넘 예쁜 디자인이 참 많았었지요. 울 엄마가 삼성물산 옷브랜드들을 좋아해서 위크엔드, 빼빼로네(이거 잊고 있었는데 원글님덕분에 생각이 났네요.), 뉴망 브랜드 옷 많이 입었었어요.

  • 21. ...
    '24.7.9 5:01 PM (61.32.xxx.245)

    67님
    마론 인형은 그랬군요, 어릴적 제가 갖고 논건 그럼 바비 인형일수 있겠어요.
    그 옷들이 다 맞았으니까요. 아니면 바디가 서로 호환이 되었을지도요
    딸에게 물려주신거 너무 멋지고 부러워요.
    저는 엄마가 다 갖고 계시다가 제가 찾지 않길래 10년전 쯤 모두 버리셨대요.
    물어보고 버리시지 ㅠ.ㅠ

  • 22. 원글
    '24.7.9 5:05 PM (61.32.xxx.245)

    지금 생각났어요
    소녀생활이예요. 창간호에 바비인형 준 잡지!! ^^

  • 23. 혹시
    '24.7.9 5:06 PM (118.235.xxx.183) - 삭제된댓글

    지그덕 짹짹 도널드 캐미 슈즈가~~~하는
    광고 노래 아세요? 남편이 맨날 불러요ㅋㅋㅋ

  • 24. 깡촌
    '24.7.9 5:09 PM (112.223.xxx.29) - 삭제된댓글

    에서 자란저는 신세계입니다.ㅎㅎ
    고무줄 공기 놀이나 하고 ,시골에선 오빠들이 소먹이러 산에 갔는데 아부지가 저는 여자애라 못가게 해서 몰래 따라가보면 온동네 오빠들이 나무에 그네메어주고 타잔처럼 타다가 주르륵 미끄러져서 툭!떨어져서 다치고 ,땅파서 불붙여서 감자 구워주고 이발소 가면 키가 작으니 판자? 같은거로 가로로 그위에 앉으면 국어책에 나오는 머리 (가리영?엄마가 그렇게부름)만 하고 다니고 ㅎㅎ 저희도 아부지가 만화책 보는걸 싫어하셔서 들키는날엔 불쏘시개로 ㅋ추억돋고잼있네요

  • 25. 데이지
    '24.7.9 5:10 PM (223.62.xxx.201)

    아니 모닝님 그거 문방풀 아니예요? 저 70년대생인데 써본적 있어요 추억의 문방풀로 검색하니 나오네요 ㅋㅋㅋ

  • 26. 모닝님
    '24.7.9 5:13 PM (121.165.xxx.112)

    움베르또 빼빼로 아니고
    움베르또 세베로리, 빼빼로네 합성하신듯..

    그린에이지는 김희애가 모델이었는데
    저희엄마는 그린에이지를 좋아하셔서 죄다 그린에이지 옷만..ㅠ
    신발은 아버지 친구분이 프로스펙스 사장님이라
    매번 신발을 이것저것 보내셔서 다른 메이커는 못신어 봤어요.

    바비랑 마론은 키는 달랐는데 몸통은 비슷해서
    옷을 같이 입었어요.
    제가 체력이 약해서 고무줄, 다방구 같은건 못했고
    집에서 꼼지락거리며 놀아서 인형놀이를 많이해서
    침대, 옷장 같은것도 있었고 사서 입힌 옷도 많지만
    만들어서 입힌 옷도 많아서 나름 애정템들이라 못버리고 모셔둔..ㅋ

  • 27. 그린에이지
    '24.7.9 5:15 PM (143.58.xxx.72)

    저희 중학교 교복자율화 시범 학교여서 사복을 중2때부터 입었던 것 같고 그린에이지는 저 고등학교 때 나온 것 같아요
    저도 그때 저 그린에이지랑 나이키 아식스 등 아낌없이 사주신 엄마아빠가 고마워서 지금도 엄마아빠 옷 신발 많이 사드립니다

  • 28. 67
    '24.7.9 5:21 PM (106.102.xxx.51) - 삭제된댓글

    서울 강북
    대부분 비슷해요
    양고기는 우리동네는 없었어요
    마론인형 부록으로 줬던건데 울 엄마가 안사줬뎌거 지금껏 궁금해요
    그까짓거 얼마한다고 그걸 안사줬으까...
    그때 백색전화기라고 해서 전화기 있었어요
    저 학교들어가기전에 아버지가
    검은고양이 네로 ..LP판 사다주셔서 참 질리게 들었었고
    한옥집에 마당이 컸었는데 어느날 그네가
    똭! 양쪽에 앉아서 타는 4인용 그네요
    어릴적 학원은 암산 ,웅변 태권도 학원들 많이 다녔고 동네마다 과외하는데도 있었고
    대학생들 과외도 많이 했구요
    우리집엔 피아노 없어서 피아노는
    안다녔어요...근데 피아노있으면 진짜 부자아녔나요?
    내친구네는 기사딸린 운전수도 있었는데
    걔네도 피아노는 없었어요
    밤에 찹쌀떡 메밀묵 장수들 많이 다녔는데
    대학생들도 알바로 많이 했다고 들었구요
    80년대 초반.. 고3끝나고 연말에 카드 만들어서 혹은 떼어다가 종로에서 파는 알바들 많이 했었어요 울 오빠는 본인이 그려서
    종로서적앞에서 팔았었구요
    고등때 나이키. 프로스펙스 ..추억돋네요

  • 29. morning
    '24.7.9 5:36 PM (222.118.xxx.31)

    와하하~~맞아요. 문방풀! 그리고 움베르또 세베로리!

  • 30. 비슷한나이
    '24.7.9 5:40 PM (175.208.xxx.164)

    옷갈이 입히는 종이인형 갖고 놀았는데 마론인형 있는 친구 부러웠어요. 동네마다 겨울에 스케이트장 있어서 탔었고..어깨동무,소년중앙 별책부록 만화책 따라왔고 길창덕화백 꺼벙이 기억나고, 고학년 되면서 잡지 여학생으로 넘어갔죠.

  • 31. ㅇㅇㅇ
    '24.7.9 5:58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당시 중산층 이상이면 식모언니 다있었죠
    저도 식모언니 여러명기억나요
    한명왔다 결혼한다고 고향 가고 그동생이 오고..
    마론인형도 기억나요
    소녀시대라고 잡지있었죠
    저는 옷이 얼마없어 옷많은친구들 부러워 했음
    중학교 이후
    그린에이지 뻬뼈로네
    남자는 챌린저 ㅋㅋ
    저고1때 나이키 18000 원
    기억합니다

  • 32.
    '24.7.9 6:09 PM (175.115.xxx.131)

    71년생..즤 오빠랑 동갑이시네요.제 어린시절이랑 비슷해요.
    저희도 시골에서 올라온 언니들이 집에 있었고 오빠가 소녀중앙 좋아해서 아빠 졸라서 사봤던 기억이..그때 연재되었던 만화가중 이두호,길창덕..보고 또 보고..
    저도 마론인형 엄청 갖고 놀았어요.새옷 나왔나 문방구 기웃기웃..겨울엔 오빠랑 버스타고 스케이트장 다니고..
    여름엔 저희 형제끼리 버스 갈아타고 수영장 다녔어요.
    부모님없이, .참 용감,똘똘했죠.
    어젠 문뜩 서울외곽에 있던 수영장이 생각나서 찾아봤더니
    그곳이 다산신도시쪽이 더라구요.신기

  • 33. 저도
    '24.7.9 6:14 PM (175.208.xxx.193)

    우리집 아래칸에 세들어사는 아줌마는 혼자 사는 분이었는데 그 아줌마한테서 처음 커피를 얻어마셨던 기억이 나네용 ㅎㅎ

    그린에이지
    제 기억으로는 그때 광고모델이 김희애였던거 같은데 맞나 몰겠네요 ㅎㅎ

  • 34. 저도 빠른 71
    '24.7.9 6:20 PM (58.127.xxx.169)

    서울 살았고 아주 잘 사는집은 아니고 중간정도.
    세탁기는 중학교때까지 없었는데
    전화기 피아노는 일찍부터 있었어요.
    잡지들 양고기 콩고기 기억나구요. 저는 그 양고기냄새 좋았어요 .
    메이커 아동복 입던 부자친구들 기억나네요.
    그때도 잘살던 친구는 기사 딸린 자동차로 등하교하고
    집엔 캐노피 침대며 그랜드피아노가 있었어요.
    별채 본채 따로 있는 집도 가봤고
    잔디밭 쫙 깔리고 마당에 수영장 있는 집도 있는 반면
    대문 없이 일반 문 열면 바로 방이고
    냄새나는 곤로에 밥해먹던 집도 있었어요.
    같은 국민학교에서도 빈부격차가 어마어마
    그래도 그땐 다 함께 어울리고 지냈던 것 같아요.
    이쪽 저쪽 다 놀러다닌거 보면요

  • 35.
    '24.7.9 6:21 PM (119.71.xxx.97)

    와..그린에이지...저 72인데 고딩 입학할때 투피스 한벌 엄마가 큰맘먹고 사주셨죠 꽤 비쌌던기억이...
    피아노도 쭉 가르쳐주셔서 음대가고 50넘은 지금까지 그걸로 일해요

  • 36. 잔나비띠
    '24.7.9 6:31 PM (210.121.xxx.147) - 삭제된댓글

    커다란 배경판넬 리어커에 싣고 다니던
    이동 사진사 있었어요
    소년중앙 다달이 사서봤고 어느달인가 후리카케가
    부록선물이었어요
    빵우유 급식이랑 국민학교 3,4학년때까지 보리혼식
    도시락 검사도 했어요
    SS패션 빼빼로네 카타로그 모델이 조민수,채시라였고
    반도패션 죠다쉬,캠퍼스플래그,그린에이지 칼탈록
    대표모델 김도연 ....
    여학생, 소녀시대,학생중앙 잡지들 ...
    학력고사가 11월20일이었구요
    아련하네요

  • 37. 00
    '24.7.9 7:25 PM (211.108.xxx.164)

    나이키랑 프로스펙스 월드컵 말고
    까발로 라는 브랜드가 있었는데 아시는분 ??

  • 38.
    '24.7.9 7:34 PM (88.73.xxx.126)

    즤 즤 즤 즤

  • 39. 저는
    '24.7.9 7:38 PM (88.73.xxx.126)

    핑크와 밍크 세대인데
    요즘은 그런 잡지 없죠?
    여름방학에 그 잡지 하나 사고
    차안에서 읽으면서 바닷가로 가족 휴가갔었는데

  • 40. nn
    '24.7.9 7:53 PM (58.120.xxx.245)

    그때 논노라는 일본잡지가 소녀들의 필독서였죠.
    그리고 의류브랜드 논노도 있었던듯.. 여기 모델이 서정희씨 였는데 충격적으로 이뻐서 그 브랜드 카탈록 모았었어요.

    저희 동네 쇼핑몰에 키티샵이 생겨서
    키티랑 산리오 캐릭터 인형, 샤프, 손거울 등 아기자기한 상품이 많았는데 정말 비쌌던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요플레 처음 나와서 슈퍼앞에서 판촉행사로 나눠줬었는데 야구르트 입맛인 애들이 버려서 슈퍼앞ㅇ 엉망진창으로 쌓여있었어요. ㅎㅎㅎ

  • 41. 같은세대
    '24.7.9 8:01 PM (222.100.xxx.51)

    저 74년인데 원글님 말한거 거의 다 알아요 ㅎㅎ
    특히 그 잡지들....

  • 42. .....
    '24.7.9 9:07 PM (211.234.xxx.193)

    움베르토 세베리 아닌가요?
    그당시 엘덴 김민재입을 정도면 좀 잘사는 집이었네요.
    여름되니 어릴때먹던 아이스크림이 생각이 나는데 보석바 야구왕바 티나콘 모두그리워요.

  • 43. ..
    '24.7.10 12:10 AM (58.238.xxx.244)

    윗님
    움베르토 세베리 맞아요.
    빼빼로네랑 같은가게서 팔았지요.
    그린에이지..추억 돋네요.
    코오롱에서 나온 쟈스트도 있었고요.

  • 44. ..
    '24.7.10 12:11 AM (58.238.xxx.244)

    한일합섬서 나온 캐주얼웨어도 있었고
    태평양물산에서 나온 캐주얼웨어도 있었는데 기억이..

  • 45. 68
    '24.7.10 12:51 AM (58.233.xxx.138)

    반갑네요. 같은 68..
    전 ㅈ조그만한 노란책 가로세로 10센티정도될까 고전 소설책 카라만조프 형제들 등등 책 기억나고요. 하이틴 로맨스 소설이라고 해야하나 하늘책 카바였는데 그 책들도 기억나요. 그거 기억하실 68님들 계실까요?? 만화책도 참 좋아했는데 한권 빌려보는데 30원이었나?? 그런 시절 ㅋㅋㅋ

  • 46. ㅎㅎㅎ
    '24.7.10 1:00 AM (218.54.xxx.75)

    맞아요!!
    움베르토 쎄베리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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