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빨리 숙제 끝낸 노인이 되고 싶단 생각을 자주 해요

.......... 조회수 : 2,306
작성일 : 2024-07-09 11:36:24

50대 중반 되어갑니다. 20대 후반 후다닥 조건 맞춰 결혼할때도 인생이 지루하다 싶어서 결혼했었어요. 그냥 애낳고 남들 사는대로 살아야겠다 했었고요.

애키우는동안 전업했고 30대 후반되어서 애들이 공부에 재능이 없어보여 취업했어요.애들이 공부에 재능있었음 애들 교육에 힘쓰느라 아마 취업은 더 늦어졌을거에요. 직장에서 그냥저냥  월급받고 개인간 급여 편차가 큰 직종인데 편한곳 선택해서 일하며 급여에 목메지 않아요. 아마 제가 살아있는한 일하려 할것이고.. 그 이유는 집에 있음 생활 리듬이 깨져서 하루하루 의미없는 날들을 보내기땜에 건강이 허락하는한 어떤 일이든 하려는 생각갖고요.

 

 20대 후반 결혼을 해치우듯 했었는데... 50대인 현재. 빨랑빨랑 시간이 가서 어여 삶의 종착에 이르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해요. 해야할 일이 애들 결혼을 하든 안하든 자리잡을때까지 어미로서 지켜봐주는 일.. 어여 그 숙제 끝나는 날 왔으면 하는거.. 하고 싶은것도 없고 의무적으로 운동하고 하루하루 지내고.. 

 

남들은 생산적인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그러는거죠? 재미찾아 즐겁게 ...?

 

IP : 175.192.xxx.21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투병하다보니
    '24.7.9 11:39 AM (210.222.xxx.250)

    하루하루가 소중하네요.일어나 가족들 위해 아침차릴수 있어행복하고 청소하고 장보고 또 뒤산에 운동나갈수 있어 행복하고.,입맛만 돌아오면 금상첨화겠구먼.아직 먹고싶은게 없어요

  • 2.
    '24.7.9 11:39 AM (223.62.xxx.126)

    맞아요. 원글님 공감해요. 부모님도 다 돌아가시고 자식 다 크고 홀가분한 기분. 나는 늙어 있겠지만 여유로운 마음으로 유유자적 살고 싶네요.

  • 3. 애들엄마들
    '24.7.9 11:42 AM (121.131.xxx.119)

    저도요 빨리 모든 숙제 마치고 쉬고 싶어요

  • 4. ....
    '24.7.9 11:43 AM (119.207.xxx.17) - 삭제된댓글

    이미 너무 좋은 엄마, 훌륭한 어른으로 살고 계십니다

    시간이 천천히 가면 어떻고 빨리 가면 또 어떨까요~

    하루 해를 잘 맞이하고 ~
    해질녘 붉게 물든 언덕너머 바라보다
    하루 잘 보냈음을 칭찬하며 잠들고

    82에서 이렇게 스치면서 ㅎㅎ
    살아가는거지요~

  • 5. 그리
    '24.7.9 11:43 AM (59.6.xxx.211)

    안달하지 않아도
    세월은 쏜살같이 갑니다.

  • 6.
    '24.7.9 11:52 AM (58.76.xxx.65)

    그냥 오늘이 내가 바라던 그 날 이려니 생각하고
    하루를 맞이 하시면 됩니다
    걱정과 욕심이 발목을 잡기에 실천을
    못하는 거죠

  • 7. ...
    '24.7.9 12:08 PM (222.239.xxx.231)

    평범한 인생안에서도 행복한 기억들이 있지 않나요

  • 8. 성실함을
    '24.7.9 12:29 PM (211.206.xxx.180)

    타고 나셨네요.
    별 감흥없고 지루하다 해서 탈선해서들 난리인 세상인데.
    어차피 건전하신 분이니, 나만의 관심영역을 찾아 보세요.

  • 9. ...
    '24.7.9 1:04 PM (14.32.xxx.64)

    우리 나이로 62세인 저도 애들 키울때 늘
    그 생각 했어요.
    후딱 세월이 가서 나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애들 키우고 나니
    늙었지만 지금이 좋아요.
    인생을 사랑보다는 책임감으로 살아온거
    같아요

  • 10. ㅎㅎ
    '24.7.9 1:09 PM (223.62.xxx.95)

    양 부모님이 가시지 않는한………불가능한

  • 11. .......
    '24.7.9 1:20 PM (175.192.xxx.210)

    인생을 소풍온듯 살아내야하는데 숙제처럼 사느라 .... 다시 태어나도 이 남자랑 결혼한다 안한다.. 그런 질문 매체나 대화중에 나오면 속으로 늘 생각했어요. 다시 태어날 생각 해본적 없는데 저런 질문을 한다는건 다시 태어날 생각도 하는구나.. . 이런 말을 할 82 있는게 어딘가 싶기도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099 과연 타임머신은 발명될수 있을까요? 1 원글 2024/07/18 571
1603098 김건희 이 사진 보셨어요? (턱선 완전 난리 ㄷㄷ) 34 성형부작용 2024/07/18 28,234
1603097 사먹는 열무김치 맛집 13 꿀꿀이죽 2024/07/18 3,664
1603096 엄마에게 뭐라 해야 하나요? 18 .... 2024/07/18 6,275
1603095 창원 저수지 청산가리 6600배 독성 녹조(뉴스) 4 ㅡㅡ 2024/07/18 2,629
1603094 옥수수 선물 별론가요 34 .. 2024/07/18 3,669
1603093 유퀴즈에 출연한 바람이가 있는 청주동물원 김정호 수의사님 11 ㅇㅇ 2024/07/18 3,667
1603092 이새 바지 오트밀색 바지 잘입어질까요? 1 모모 2024/07/18 882
1603091 장거리 비행에서 무릎 통증과 붓기 9 ㄱㄴㄷ 2024/07/18 2,221
1603090 ENFJ 이신 분들 계신가요? 9 2024/07/18 1,837
1603089 이번주 서울역대 최대 상승이고 지방은 더 떨어졌대요. 5 와우 2024/07/18 2,894
1603088 처음으로 해외직투했어요 나도 2024/07/18 1,521
1603087 끔찍한 도살 도축...(기사내용 혐오스러울수 있어요) 12 ... 2024/07/18 2,226
1603086 집이 어두우면 모기 안들어 오나요? 3 ufgh 2024/07/18 1,285
1603085 알콜중독 노모 또 술먹고 전화 ㅠㅠ 12 징글징글 2024/07/18 4,992
1603084 장사하는 분들한테 궁금한데요. 7 ... 2024/07/18 2,046
1603083 우체국쇼핑 37퍼 할인 다시됩니다!!! 8 쇼핑 2024/07/18 4,622
1603082 유럽 많이 다녀보신 분들 육체적으로 젤 힘든 나라 16 유럽 2024/07/18 5,027
1603081 공부에 관심없는 남아인데 수지쪽 이사할까해요 7 Dgg 2024/07/18 1,578
1603080 키 컸던 분들 싱크대 높이 그냥 사용하시나요? 9 고통 2024/07/18 1,623
1603079 축협 홍명보 사태 쉬운 이해 5 .. 2024/07/18 2,609
1603078 나경원아주머니는 여기저기 청탁을 5 ㄱㄴㄷ 2024/07/18 2,141
1603077 증도 가보신 분 계실까요? 4 섬에서 아침.. 2024/07/18 883
1603076 전 나이 많아도 공항버스만 봐도 가슴이 막 뛰어요 14 ㅇㄹ 2024/07/18 3,501
1603075 부산에서 치매로 유명한 교수님은? 7 병원 2024/07/18 1,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