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빨리 숙제 끝낸 노인이 되고 싶단 생각을 자주 해요

.......... 조회수 : 2,227
작성일 : 2024-07-09 11:36:24

50대 중반 되어갑니다. 20대 후반 후다닥 조건 맞춰 결혼할때도 인생이 지루하다 싶어서 결혼했었어요. 그냥 애낳고 남들 사는대로 살아야겠다 했었고요.

애키우는동안 전업했고 30대 후반되어서 애들이 공부에 재능이 없어보여 취업했어요.애들이 공부에 재능있었음 애들 교육에 힘쓰느라 아마 취업은 더 늦어졌을거에요. 직장에서 그냥저냥  월급받고 개인간 급여 편차가 큰 직종인데 편한곳 선택해서 일하며 급여에 목메지 않아요. 아마 제가 살아있는한 일하려 할것이고.. 그 이유는 집에 있음 생활 리듬이 깨져서 하루하루 의미없는 날들을 보내기땜에 건강이 허락하는한 어떤 일이든 하려는 생각갖고요.

 

 20대 후반 결혼을 해치우듯 했었는데... 50대인 현재. 빨랑빨랑 시간이 가서 어여 삶의 종착에 이르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해요. 해야할 일이 애들 결혼을 하든 안하든 자리잡을때까지 어미로서 지켜봐주는 일.. 어여 그 숙제 끝나는 날 왔으면 하는거.. 하고 싶은것도 없고 의무적으로 운동하고 하루하루 지내고.. 

 

남들은 생산적인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그러는거죠? 재미찾아 즐겁게 ...?

 

IP : 175.192.xxx.21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투병하다보니
    '24.7.9 11:39 AM (210.222.xxx.250)

    하루하루가 소중하네요.일어나 가족들 위해 아침차릴수 있어행복하고 청소하고 장보고 또 뒤산에 운동나갈수 있어 행복하고.,입맛만 돌아오면 금상첨화겠구먼.아직 먹고싶은게 없어요

  • 2.
    '24.7.9 11:39 AM (223.62.xxx.126)

    맞아요. 원글님 공감해요. 부모님도 다 돌아가시고 자식 다 크고 홀가분한 기분. 나는 늙어 있겠지만 여유로운 마음으로 유유자적 살고 싶네요.

  • 3. 애들엄마들
    '24.7.9 11:42 AM (121.131.xxx.119)

    저도요 빨리 모든 숙제 마치고 쉬고 싶어요

  • 4. ....
    '24.7.9 11:43 AM (119.207.xxx.17) - 삭제된댓글

    이미 너무 좋은 엄마, 훌륭한 어른으로 살고 계십니다

    시간이 천천히 가면 어떻고 빨리 가면 또 어떨까요~

    하루 해를 잘 맞이하고 ~
    해질녘 붉게 물든 언덕너머 바라보다
    하루 잘 보냈음을 칭찬하며 잠들고

    82에서 이렇게 스치면서 ㅎㅎ
    살아가는거지요~

  • 5. 그리
    '24.7.9 11:43 AM (59.6.xxx.211)

    안달하지 않아도
    세월은 쏜살같이 갑니다.

  • 6.
    '24.7.9 11:52 AM (58.76.xxx.65)

    그냥 오늘이 내가 바라던 그 날 이려니 생각하고
    하루를 맞이 하시면 됩니다
    걱정과 욕심이 발목을 잡기에 실천을
    못하는 거죠

  • 7. ...
    '24.7.9 12:08 PM (222.239.xxx.231)

    평범한 인생안에서도 행복한 기억들이 있지 않나요

  • 8. 성실함을
    '24.7.9 12:29 PM (211.206.xxx.180)

    타고 나셨네요.
    별 감흥없고 지루하다 해서 탈선해서들 난리인 세상인데.
    어차피 건전하신 분이니, 나만의 관심영역을 찾아 보세요.

  • 9. ...
    '24.7.9 1:04 PM (14.32.xxx.64)

    우리 나이로 62세인 저도 애들 키울때 늘
    그 생각 했어요.
    후딱 세월이 가서 나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애들 키우고 나니
    늙었지만 지금이 좋아요.
    인생을 사랑보다는 책임감으로 살아온거
    같아요

  • 10. ㅎㅎ
    '24.7.9 1:09 PM (223.62.xxx.95)

    양 부모님이 가시지 않는한………불가능한

  • 11. .......
    '24.7.9 1:20 PM (175.192.xxx.210)

    인생을 소풍온듯 살아내야하는데 숙제처럼 사느라 .... 다시 태어나도 이 남자랑 결혼한다 안한다.. 그런 질문 매체나 대화중에 나오면 속으로 늘 생각했어요. 다시 태어날 생각 해본적 없는데 저런 질문을 한다는건 다시 태어날 생각도 하는구나.. . 이런 말을 할 82 있는게 어딘가 싶기도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1289 김민희 엄청 패셔니스타 아니었나요? 26 ... 2024/08/19 6,351
1621288 '11명 부상' 카페 돌진 테슬라 33 .. 2024/08/19 5,115
1621287 mbc를 구합시다 4 2024/08/19 876
1621286 동안의 비결 (중 하나? ㅠ) 3 ㅎㅎ 2024/08/19 2,915
1621285 교복 바지, 체육복 바지 판매하는 곳 아시는 분 5 ... 2024/08/19 385
1621284 오늘 82에서 가장 황당한 댓글 36 82 2024/08/19 6,216
1621283 역세권이라는거.. 18 .. 2024/08/19 2,399
1621282 늙으면 곱슬이 심해지나요? 11 ... 2024/08/19 1,991
1621281 유튜브가 더 발전하겠죠? 1 ..... 2024/08/19 996
1621280 질문.불고기용고기를 해동했는데요 4 ㅇㄹ 2024/08/19 443
1621279 집 마당에 파고라, 가제보같은 쉼터를 설치하려는데 신고 꼭 4 파고라 가제.. 2024/08/19 873
1621278 폭염땜에 모기가 없는 것 같은데..맞나요? 12 신기 2024/08/19 3,129
1621277 주택 사시는 분들 올여름 어떠신가요? 14 .. 2024/08/19 2,954
1621276 백화점에 지하주차 요원들 14 456 2024/08/19 3,966
1621275 윤정권 지지하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22 질문 2024/08/19 1,314
1621274 현악기 많이 어렵죠? 23 ㅇㅇ 2024/08/19 1,597
1621273 원룸에 정수기는 어떤게 좋을까요? 5 걱정걱정 2024/08/19 704
1621272 요즘은 정말 쉬는 노인들보다 쉬는 젊은애들이 더 많네요 24 r 2024/08/19 4,589
1621271 집을 파는데 부동산에 3 ... 2024/08/19 1,710
1621270 감자볶고 버섯볶고 뻗음 요. 5 2024/08/19 1,169
1621269 목걸이 팔때 4 목걸이 2024/08/19 999
1621268 달러 가지고 계신 분들 파셨나요? 7 dd 2024/08/19 1,835
1621267 어머님이 병원에갔다오셨는데 10 50디ㅢ 2024/08/19 2,849
1621266 60대 암환자 영양제 어떤것들 먹어야할까요? 9 ㅁㅁ 2024/08/19 1,472
1621265 중딩학원 시간이 7 중딩 2024/08/19 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