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상비정상이
'24.7.8 3:28 PM
(119.69.xxx.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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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있나요.
거의 모든 한국 학부모가
공부잘해서 명문대 가는 자식이 가지고 싶은건데
자식은 내 마음하고 다르죠....ㅜ.ㅜ
2. ..........
'24.7.8 3:30 PM
(14.50.xxx.77)
그럴수 있어요 제가 작년에 너무 심했어요 전교 1등 하던 아이가 고등 와서 공부를 다 놔버리니, 갑자기 모든게 부질없고 우울하고...하여간에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래 건강하니 됐다, 학교 잘 가는게 어디냐....어차피 나도 전공대로 안살고 있는데...아무데나 간다는데 보내고..나중에 자기 하고 싶은게 있다하면 그때 또 그거 하라고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니 괜찮아졌어요~~~..그냥 어머니는 어머니 생활에 집중하세요~
3. ..
'24.7.8 3:30 PM
(61.79.xxx.63)
그 정도면 나쁘지 않네요. 학교도 잘 다니고 있고, 무슨 큰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진로가 없다는게 문제라면 엄마욕심 아닌가 생각해보세요. 아이들은 기다리면 큽니다. 그때 엄마욕심때문에 엄마들이 너무 불안해하는데, 그냥 기다리세요. 그정도면 양호합니다. 그정도로 우울증이면 이 세상 엄마들 80프로는 다 우울증입니다.
4. 힘들어도
'24.7.8 3:30 PM
(61.105.xxx.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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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엄마가
마음 잘 다스리세요
대학 갈때까지는 엄마 역할
최선을 다하셔야죠
5. ...
'24.7.8 3:36 PM
(211.252.xxx.59)
제가 쓴 글 인줄...
첫째는 특목나와 수시로 대학가고 둘째는 고1인데 공부바닥, 허나 학교 잘가고, 교우관계 좋고...
어느분 댓글에 '공부는 재능이다. 사회성 좋고 건강한것만도 많이 가진 아이다' 그 말씀이
너무 와닿더라구요.
종교도 가지고, 일도 늘렸어요. 취미로 화실도 다니구요.
집에 있으면 아이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고, 학군지라 다른 집 아이들과 비교되고 했는데
엄마들 교류 최소한으로 정리하고, 나한테 집중하니 좀 나아요.
6. ㅇㅂㅇ
'24.7.8 3:38 PM
(182.215.xxx.32)
학교 잘가는데요...
7. ...
'24.7.8 3:40 PM
(211.36.xxx.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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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잘 다니면 성실한거네요. 뭐든 성실히 자기 앞가림 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고딩때 대학때 되고 싶었던거 없거나 못 이룬 사회인이 태반인걸요.
8. ..
'24.7.8 3:40 PM
(220.118.xxx.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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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살아보니 내 직장이나 내 건강이 아니라 자식 문제에서 처음으로 또 다른 불가항력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아요.
9. 네.
'24.7.8 3:41 PM
(211.234.xxx.32)
마음 알아주시는 분들 있어서 눈물이 그냥 주르륵 흐릅니다
맞아요 저도 전공 살리지 못했고 엄청 잘난 것도 아니에요. 그래도 엄마 아빠 속은 안 썩였고 그랬었는데 + 다른 아이들은 다 자기 길 잘 찾아가고 가족들이나 친구들도 제가 이렇게까지 속 썩고 힘들어하는 줄 몰라요 남편하고만 가끔 이야기하는데 이야기 할수록 서로 힘들어지기만 하니까 서로 삭히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꾸만 더 안으로 곪는 느낌이고 괴로움이 커지는 것같고요. 아이한테는 물론 티 절대 안내고 못냅니다. 뭐든 다 제가 잘못한 것 같고, 다른 집 잘난 아이들은 엄마한테 얼마나 좋은 걸 많이 받아서 저렇게 잘하나 생각도 들고.. 이런 안 좋은 생각을 하니까 마음의 우울감이 더 심해지는 거 같아요.
바쁜 시간 지나치지 않고 말씀 나눠주신 소중한 조언 잘 새겨볼게요.
10. 네
'24.7.8 3:44 PM
(211.234.xxx.32)
학교는 잘 가지만 그렇다고 인싸류는 아니고 그냥 학교는 잘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사회성이 뛰어나면 다른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공부 잘 못하고 정리 안되는 그냥 조용한 아이? 성실하긴한데 큰 존재감없는.. 모르겠어요.ㅠㅠ
11. 보리
'24.7.8 3:46 PM
(118.32.xxx.114)
원글님 마음이 제마음이라 로그인했네요.
저도 요즘처럼 자존감이 바닥인 적이 없어요.
이거 잘못된 생각인걸 아는데에도
아이의 성적이 이제까지 살아온 나의 성적처럼 느껴져요.
그래도 믿고 기다려 볼려고 노력중이예요.
원글님 우리 힘내보아요.ㅜㅜ
12. ...
'24.7.8 3:47 PM
(211.36.xxx.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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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에이 인싸에 존재감 뿜뿜하는 사람 비율이 뭐 얼마나 된다고요. 조용히 성실히 내 할일 잘하면 되는거죠. 엄마가 모르는 강함과 야무짐도 있을거예요.
13. ...
'24.7.8 3:49 PM
(211.36.xxx.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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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에이 인싸에 존재감 뿜뿜하는 사람 비율이 뭐 얼마나 된다고요. 조용히 성실히 나한테 맞는 일 잘하면 되는거죠. 부모가 모르는 강함과 야무짐도 있을거예요.
14. ...
'24.7.8 4:11 PM
(180.70.xxx.42)
저도 그런 과정 거쳤는데요, 생각해보니 잠시 살다가는 인생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하냐하는 생각까지 미치더라고요.
제 자신을 봐도 공부로 부모님 어깨 으쓱하게 해 준 적도 별로 없었던 거 같고, 있었다고 하더라고 지금 우리 부모님 보면 그런 게 크게 중요해 보이지도 않고요.
물론 자식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 가면 정말 좋겠죠.
그런데 그렇지 않다고 해서 그게 모두 부모의 무능으로 연결되는 건 절대 아니에요.
제가 사교육 강사로 아이들 가르쳐 보니 공부 잘해도 본인 탓 못해도 본인탓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외부 환경-학원 선생 부모-등이 엄청나게 크게 좌우하는 건 또 아니더라구요. 모든 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데도 공부 못하는,안하는 아이들도 있고 부모가 나 몰라라 하는데도 전교권 안에 드는 애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현실을 부정하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나갈 것인가 모색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도 아이지만 중년에 접어든 우리들도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중요하잖아요.
15. ....
'24.7.8 4:20 PM
(211.179.xxx.191)
내성적이고 왕따 당하고 자퇴후 방에서 안나오던 곽튜브도
지금은 다른 인생을 살아요.
집안 넉넉하면 뭐가 걱정이세요?
천천히 느리게 가는구나.
방에 박혀서 안나오는게 아니니 다행이구나 생각하세요.
조용한 아이면 혼자 조용히 할수 있는 일들이 뭔지 찾아주겠어요.
16. ..
'24.7.8 4:55 PM
(39.118.xxx.199)
학교 잘 가는 데 뭐가 문제죠?
외동 남아 고1
학교 가기 싫고 놀고 싶대서 5월 말에 자퇴하고 놀아요.
내년에 다시 입학하겠대요.
울 집도 있어요. ㅠ
17. 걍
'24.7.8 5:02 PM
(110.12.xxx.42)
아이들을 키워보니 정서적인 독립을 해야 하는건 아이들만이 아니더라구요
그맘때 입시와 사춘기 갱년기 세가지가 들어오면
차라리 아인 쿨내나는데 엄마는 불리불안 온듯이 안절부절하고 하루에도 열두번 냉탕온탕을 오고가죠…
18. ..
'24.7.8 6:19 PM
(220.73.xxx.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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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고1 아이 시험기간 내내 징징대면서 공부는 제대로 안하는 걸 초인의 힘으로 견디고 오늘 시험 끝나는 날이라 아이는 친구랑 놀러가고 전 아침부터 지금까지 종일 누워있었네요...
내가 앞장 서 끌고 간다고 될 일도 아닌 거 같고 권유와 조어난 해주고 아이가 스스로 못 깨닫는다면 할 수 없는 일 인 것 같아요. 그래도 학교 잘 가고 별탈없이 친구들과 생활하는 거 같고...이것만으로도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스스로에게 입력중입니다.
저희 아이도 하고싶은 일도 관심있는 것도 잘하는 것도 없다하니 그것만이라도 찾아 자기 앞가림 잘하고 살았으면..하네요.
우리 힘내서 아이와 나를 분리시켜가며 나에게 좀 더 집중해 봅시다..그러다보면 이 시간도 지나가겠지요.
19. ..
'24.7.8 6:22 PM
(220.73.xxx.222)
고1 아이 시험기간 내내 징징대면서 공부는 제대로 안하는 걸 초인의 힘으로 견디고 오늘 시험 끝나는 날이라 아이는 친구랑 놀러가고 전 아침부터 지금까지 종일 누워있었네요...
내가 앞장 서 끌고 간다고 될 일도 아닌 거 같고 부모는 권유와 조언만 해줄 수 있을 뿐 아이가 스스로 변하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일인 것 같아요. 그래도 학교 잘 가고 별탈없이 친구들과 생활하는 거 같고...이것만으로도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스스로에게 입력중입니다.
저희 아이도 하고싶은 일도 관심있는 것도 잘하는 것도 없다하니 그것만이라도 찾아 자기 앞가림 잘하고 살았으면..하네요.
우리 힘내서 아이와 나를 분리시켜가며 나에게 좀 더 집중해 봅시다..그러다보면 이 시간도 지나가겠지요.
20. 제가
'24.7.8 8:11 PM
(61.105.xxx.145)
그런 시간을 수년보냈어요
저는 밝고 자신감이 있는 외향적인 성격이었는데
한없이 움츠러 들어서 힘들었습니다.
애써 긍정적으로 마음먹어도 시부모와 시동생네와의 비교가 너무힘들었(우리가 큰손주라 다들 요즘대입을 인지못한)
그렇게 수년이 흘러 시동생네 아이들 입시를 거치고 나서
본인들의 언행에 후회를 하는지는 모르나
지금은 많이들 겸손ㅋ해졌달까..
그리고 그 시간을 지내오면 나또한 애들과 나를 분리하며
나름의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너그러워지고 존중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아프지 않고 아침에 가방메고 갈때 걸음이 가볍고
시험망쳐서 부끄러운줄 모르고 영화보러가고
졸업사진찍는다고 소품챙기고 하는게 어디야
내려놓자 합니다..
물론 지금도 쟤가 뭐가 될까?생각하면 답답하지만
세상에 너하나 뉠곳이 없겠냐 하며 마음잡습니다
아이의 입시결과가 내 성적표인게 현실이지만
저 미숙한 아이가 나한테까지 무시받으면
얼마나 외로울까 생각하면서 .. 아이에게 비빌언덕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