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 생각이 갑자기 나요.

... 조회수 : 1,764
작성일 : 2024-07-08 13:06:51

2년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연세도 많으셨고, 투병하시다 갑자기 돌아가시긴 했어요.

저랑 살가운 사이도 아니었고, 사랑도 많이 못받았고 그저그런 딸래미였어서,

 돌아가시고 나서 그렇게 슬프진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문득문득 사무치게 보고싶어요.

얼마전 운전하는데, 이젠 아빠를 현실에서 만날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픈거에요.

이제 아빠고 없다고? 눈물이 너무 나서 겨우 운전 하고 왔어요.

그리고는 요 며칠 아빠가 꿈에 보여요. 꿈에서도 이게 꿈이구나 아는데, 아빠를 볼수 있다는게 너무 좋아서 아빠얼굴을 한참을 보고 그랬네요.

나이 들어서 그런가...사이도 그닥 안 좋았는데,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

아빠를 다시 볼수 있다면 실컷 애정표현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할것 같아요.

너무 무뚝뚝한 딸이었어요.  

IP : 61.79.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24.7.8 1:10 PM (210.95.xxx.64)

    그게 같이 살아온 세월이고 정이 아닐까 싶어요.
    핏줄이 그런거죠.

  • 2. 저랑...
    '24.7.8 1:19 PM (182.226.xxx.97)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ㅜ.ㅜ
    저는 친정 엄마의 가스라이팅으로 아버지와 소원해졌죠.
    그렇게 좋은 부녀관계는 아니었지만 딱히 나쁜 사건이나 기억도 없었어요.
    엄마가 아버지 못마땅한점을 매일 제기 들이부었고 그 말에 어느순간
    가스라이팅 되면서 멀어졌던거 같아요. 평생 살면서 아버지 좋은점을 말한적이 없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느날 갑자기 자려고 누웠는데
    문득 난 이제 가족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밀려오면서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남동생만 편애하는 친정 엄마와 남동생이 있지만 그들이 가족처럼 느껴지질 않더라구요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냥 슬퍼요

  • 3. 저도
    '24.7.8 1:22 PM (118.235.xxx.215)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는데도 돌아가신 아버지가 가끔 그리워요 살아계시는동안 친해지질 못한게 아쉬워 그런가 아님 내남편이 자식들한테 넘나 다정해서 그런가..걍..그러네요..

  • 4.
    '24.7.8 1:26 PM (58.76.xxx.65)

    지나고 보니 아빠랑 안맞는다는 이유로 사랑을
    하지 않아서 더 슬펐던 것 같아요
    엄마는 많이 친했어서 그런가 갑자기 돌아 가셨는데도
    생각보다 잘 극복했네요
    신부님께서 말씀 하시길 아버지 돌아 가셨을 때
    슬퍼하는 분들이 더 많다고 하시는데 그 어떤
    거리감에서 오는 아쉬움이 슬픔을 가중 시키는 것 같아요
    이제 누군가와 헤어지더라도 덜 슬프려면
    사랑만이 답이겠죠

  • 5. 아...
    '24.7.8 1:29 PM (58.224.xxx.94)

    눈물 나요 ㅠㅠㅠㅠㅠㅠㅠ

  • 6.
    '24.7.8 1:29 PM (222.154.xxx.194)

    제 아버지는 평생 경제력없이 엄마자식 고생 많이 시키셨는데 돌아가실때 건강히 잘 계시다 갑자기
    쓰러지셔서 삼일만에 돌아가셨어요, 연세많으셔서 슬프진않고 오히려 건강히 잘계시다 본인과 가족들
    고생안시키고 가셔서 돌아가셨는데 감사한마음이 들었어요~

  • 7. ooooo
    '24.7.8 1:52 PM (210.94.xxx.89)

    문득병..이라고 하죠.

    살면서 그냥 문득 떠오르고,
    문득 그립고 그래요

    그렇게 평생 살아가는거죠..
    토닥토닥

  • 8. 저는
    '24.7.8 2:08 PM (175.208.xxx.213)

    어제 돌아가신 아빠 생각나 울다 잤어요.
    돌아가신지 1년 안됐는데 요양병원 누워있던 마지막 얼굴만 생각하면 어디서든 뭘하든 눈물버튼이네요.
    우린 꼭 닮아서 젤 사이좋은 부녀지간이었는데
    좀더 오래 붙잡고 싶어서 요양병원에서 1년이나 고생하시게 한 게 젤 미안하고 맘아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2387 충북대 배장환 전 교수님 얼굴 19 ㅡㅡ 2024/08/23 3,055
1622386 탄핵 즉시 계엄령 ? 30 ㅇㅇ 2024/08/23 3,788
1622385 좋아도 너무 좋다고는 아직 (날씨) 6 ㅁㅁ 2024/08/23 884
1622384 오른쪽아랫배 통증 오른쪽다리 저림 무슨증상일까요 2 배가 2024/08/23 479
1622383 부천호텔화재, 장기투숙 외국인들 왜 욕먹는거죠? 4 ... 2024/08/23 3,765
1622382 The rose 라는 그룹 아세요? 9 ... 2024/08/23 1,028
1622381 이렇게 갑자기 선선인가요? 7 ... 2024/08/23 1,926
1622380 어제 민방위훈련 쎄 했는데요 8 뭐지 2024/08/23 2,804
1622379 직장에서 자꾸 나대요 7 침묵은금 2024/08/23 1,902
1622378 근무기간,고용보험 찾아보는 법 아시는 분 3 happy 2024/08/23 309
1622377 "급류에 휩쓸릴 수 있다" 위험성 평가 왜 못.. 21번최다특.. 2024/08/23 819
1622376 정부가 바라는거 5 ㅇㅇㅇ 2024/08/23 753
1622375 나이 몇살이라고 말하세요? 18 나이 2024/08/23 2,911
1622374 이틀째 굶기 도전! 6 ,, 2024/08/23 1,422
1622373 카톡프사 독도?? 좋은 아이디어 4 우왓 2024/08/23 771
1622372 전문직이 의뢰인 사연팔이 해도 되나요. 7 2024/08/23 1,486
1622371 얕은관계는 지인이지 친구는 아니죠 7 친구 2024/08/23 1,492
1622370 윤석열 생각하면 이제는 화도 안나요. 22 .. 2024/08/23 1,753
1622369 부모를 보살피면 요양지원비를 받나요? 9 궁금 2024/08/23 2,913
1622368 종부세 혜택받으시는 분들께 묻습니다 6 ㄱㄴ 2024/08/23 867
1622367 일주일 간격으로 수면 내시경, 괜찮을까요 ? 2 내시경 2024/08/23 609
1622366 회사 동료 자기 하는일이 너무 힘든일이라고 하는데 7 .. 2024/08/23 1,688
1622365 며칠 전 열무김치 사신분들~ 17 . . 2024/08/23 2,884
1622364 신형 로봇청소기 전기선 안감고 다니나요? 6 질문 2024/08/23 1,042
1622363 현재 서울기온은 26도예요 19 ㅁㅁ 2024/08/23 4,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