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일 오전에 약속 변경하는 지인

ㅎㅎ 조회수 : 3,641
작성일 : 2024-07-08 12:31:10

10년 넘게 알고 지낸 지인이에요. 

 

아이들 어릴 때부터 만난 사이라 그동안 정도 많이 들고 애정도 많았죠. 

 

가끔 서운할 때가 있었지만 만나다 보면 서운할 때도 있고 하니 그렇게 넘어가면서 마음에 앙금이 쌓였던 것 같아요. 

 

최근 3명 모임이 있었는데 지인이 우린 먼저 만나자고 제안을 하더라구요. 

 

모임날 오전 일정은 비워놨는데 당일 오전에 일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오전 일정을 취소하자는 건지 일을 마치고 늦게 만나자는 건지 그런 말도 없었기 때문에 애매했어요. 일이 생겼다는 말 이외에 아무 말도 없어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긴건 아닌가 걱정이 됐구요. 

 

지인은 일정 조율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몇 시간뒤 제가 먼저 이따 오후에 보자 말하고 말았는데 아무 얘기도 안하더라구요. 집들이 모임이라 선물 준비하면서 같이 하는게 어떻겠냐 물어도 무응답. 

 

그동안 쌓인 앙금과 함께 더는 못 참고 바쁘면 다음에 보자고 문자를 보냈어요. 황당하게도 약속을 취소한 지인이 아닌 오후에 함께 만나기로 했던 지인이 연락와서 일정을 확정 짓더군요. 

 

계속 얼굴 붉히기 싫어서 오후 모임에서 셋이 만났는데 약속을 취소한 지인한테 생긴 일은 다른 사람 점보러 같이 가는 거였더라구요. 그러면서 오후에 만나기로 한거 아니었냐고... 40이 넘은 사람을 가르치고 싶지도 않고 따져서 분위기 싸해지는 것도 싫어서 알았다 하고 말았어요. 

 

모임 이후 바로 차단했고 볼 생각도 없습니다. 근데 참 아쉬워요. 

 

어찌됐든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쌓은 정이 얼만데 그 사람한테 나는 만만하고 쉬웠구나 싶은 마음이 들고 헛헛 하더라구요.  아쉽고 안타깝지만 다시 연락하고 싶지는 않네요. 

IP : 175.210.xxx.6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7.8 12:47 PM (223.38.xxx.126)

    연락 마세요
    받지도 말고요
    어지간히 우스운가봐요
    아쉽긴요

  • 2.
    '24.7.8 12:53 PM (211.58.xxx.174)

    잘하셨어요.
    사람은 안 변하더라구요.
    안 끊어내면 나중에 또 같은 일로 화나실거에요.
    그렇지만 상대방에게 이러이러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은 해 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 3.
    '24.7.8 12:54 PM (121.159.xxx.76)

    상대방은 자기하고 싶은데로 다하고 즉흥적인 성격

    님은 그 반대. 서로 다르니 끌리기도 했지만 또 그 다른것때문에 절대 이해안돼기도.

    약속해놓고는 즉흥적으로 더 재미난거 생기니 취소 쉽게 하고 그리 간거 같은데. 자기 욕망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렇게 살면 자기한테만 집중하니 행복할려나?

  • 4. ..
    '24.7.8 12:59 PM (211.234.xxx.64)

    그 지인도 웃기네요.
    차라리 솔직하게 답장을 하던가.
    일 생겼다 약속취소다 해놓고 무응답이면 누구나 열받아요.
    약속취소 하더라도 경우있게 해야죠.

  • 5. 속터져요
    '24.7.8 1:10 PM (222.154.xxx.194)

    이런사람 제주변에 한명있는데 이런저런일 때문에 의논하면서 두가지 질문하면 한가지만 답하는
    사람이 있어요, 답해줄때 둘다해줘야 맺고끊음이 있는데 그럼 저는 또 답하지 않은 한가지 질문
    또 하게되고 그럼 금방 톡하던사람인데 답이 없고 .... 제차 물어보면 그제서야 답하고 아휴~

  • 6. Mmm
    '24.7.8 1:11 PM (122.45.xxx.55) - 삭제된댓글

    성격이 다른게 아니라 개매너 상종못할 인물

  • 7. 바람소리2
    '24.7.8 1:14 PM (114.204.xxx.203)

    정말 급한일 아니면 핑계죠
    저도 안봐요

  • 8. 건강
    '24.7.8 1:16 PM (61.100.xxx.112)

    진짜 큰일 아니면
    당일 약속 취소는
    예의가 아니죠
    더구나 다른사람 점보러 같이가는
    일때문에 취소or시간변경이라니
    진짜 아닐것같아요

  • 9. 진짜
    '24.7.8 1:23 PM (106.102.xxx.210)

    경솔하고 무매너네요

  • 10. 영원한건없음
    '24.7.8 1:29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이제 유통기한이 다 되 간다는 신호입니다

  • 11. ㅇㅇ
    '24.7.8 1:32 PM (175.115.xxx.30) - 삭제된댓글

    스페어네요. 만날 이유 없는 사람이예요. 차단 잘 하신거 같아요,

  • 12. ....
    '24.7.8 2:25 PM (110.13.xxx.200)

    세상에.. 10년을 만나고.. 저런 비매너를...
    저 아는 여자도 동네엄마들 3명이나 본인집에 불러놓고
    갑자기 친한 엄마가 코스트코가자고 했는지 모인지 한 3,40분 됐을때쯤
    파하게 한 여자 있엇네요. 본인이 불러놓고.. 얼척..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6466 금악세사리어디서사나요 금순이 2024/10/05 362
1636465 소갈비살로 된장국 끓여도 될까요? 5 2024/10/05 1,076
1636464 열린 감의 영양분 섭취와 햇빛을 위해 나머지를 다 잘랐어요 3 감나무 2024/10/05 535
1636463 열안나고 목안아픈 코로나도 있나요? 6 온몸이 너무.. 2024/10/05 749
1636462 P인 분들 배우자가 답답해 하지 않나요? 16 궁금해요 2024/10/05 3,315
1636461 안성에 귀농했는데...끝없는 민원·금품 요구에 피눈물 흘리 27 ㄷㄷ 2024/10/05 8,496
1636460 강화도 전등사 3 오늘 2024/10/05 1,821
1636459 큐사랑염색방 혹시 들어보신분 계신가요? 6 머리 2024/10/05 726
1636458 살빠지면 수북한 턱살, 목 굵기도 좀 나아 질까요? 8 하… 2024/10/05 1,851
1636457 버뮤다 팬츠 잘 입게 될까요 6 .. 2024/10/05 1,693
1636456 티웨이 제주도 여행 항공사 바꿔야 할까요? 9 2024/10/05 1,362
1636455 안 놀면 일을 해야되는데 아무 것도 안 하기만 하는 중 8 뭐지 2024/10/05 1,999
1636454 불꽃축제 유튜브로 생중계 되나요? 5 ... 2024/10/05 1,524
1636453 이준석 "스님이 기념식수 부탁"…칠불사 &q.. 6 입만열면거짓.. 2024/10/05 2,120
1636452 5살 딸 생일잔치했어요~ㅠ 3 생일 2024/10/05 2,231
1636451 제가 처음 가본 콘서트.... 3 ..... 2024/10/05 2,016
1636450 알레그라 한알 먹었는데 또먹으면 6 2024/10/05 1,945
1636449 전 마리앙투아네트가 제일 억울할 거 같아요 19 ㅇㅇ 2024/10/05 6,041
1636448 남편이 먹는 습관 10 아... 2024/10/05 3,156
1636447 혹시 공황장애일까요 3 ........ 2024/10/05 1,903
1636446 욕실 수전중에 무광니켈수전제품 관리하기 힘든가요? 3 수전 2024/10/05 642
1636445 일본여행 12 쳐스 2024/10/05 2,191
1636444 내일 서울사람들 집에만 있어야 한대요 34 ..... 2024/10/05 33,496
1636443 페북인스타 저커버그가 세계부자 2위로.... 4 ㅇㅇ 2024/10/05 1,647
1636442 쿠팡 배송 알바하는데 프레쉬백 좀 부탁드립니다. 46 쿠팡 2024/10/05 6,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