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전에는 다들 힘들다 단톡방에 토로하고
시험 끝나고 맘 편하게 보자
서로 응원해주고 그랬는데
시험 끝나니
공부 열심히 했는데 성적 안 나오는 애
공부 열심히 하고 성적도 잘 나오는 애
공부 별로 안하는 것 같은데 성적 잘 나오는 애
다들 성적이 정말 천차만별이니
할 얘기도 별로 없고
혹시나 내 푸념이 자랑처럼 들릴까 말도 못하겠고
거기다 사춘기 심한 아이가 있고 순하게 지나는 아이 있고
사춘기 심한 아이들이 나중에 잘된다 자기 고집있다
지금 순한 애들 20대에 사춘기 온다 그때 오면 더 심하다
막 그러고
조금만 얘기가 오래 길어지니
서로 맘속에 있는 말이 그냥 막 나오면서
실수하고 맘 상하는 게 눈에 보이네요.
이제 안 만나야겠어요
10년 넘게 한동네 지내면서 만났는데
다시 한번 결심했어요
아 이제 안 만나야겠다
그냥 내 인생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