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아버지 손님..지금 생각하니 제가 바보같아요.

ㅇㅇ 조회수 : 7,115
작성일 : 2024-07-08 00:35:18

저희 할아버지께서 3년을 저희집에 사시다가

돌아가셨어요. 

당시에 제가 대학생이었는데,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한달 후인가,  어떤 할아버지가

김xx노인 집  맞냐면서 문을 두드리는 거에요.

저는 누구신지 몰라 그냥  저희 할아버지 얼마전에 돌아가셨다고 그러니 그 할아버지가 표정이 침울해지시며

'아..김노인이 그렇게 되었다고요?' 몇번을 물으셨어요

알고보니 할아버지 다니던 경로당 대표 어르신인데

하도 연락이 안되어 엘베도 없는 5층빌라까지 찾으러

오셨더라구요.

20년이 지난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제가 너무 부끄럽네요.

어쩌면 할아버지의 일상을 함께했던 분인데..

들어오시라고 해서 물한잔이라도 드리면서

할아버지는 경로당에서 잘지내셨는지

여쭤보기라도 했어야 했는데 인사만 하고 바로

문을 닫았어요. 후회됩니다

IP : 211.235.xxx.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8 12:39 AM (114.200.xxx.129)

    그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충격이었겠네요 .. 원글님 할아버지가 연락도 안되고 해서 집으로 찾아오셨나봐요..
    원글님이야 뭐 어릴때니까 .. 지금처럼 그런 대처를 하기가 그시절에는 미숙했을테고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솔직히 그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물한잔 보다는 정신적으로 충격 받으셨을것 같아요..

  • 2. 왠지
    '24.7.8 12:40 A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서글프고 짠하네요.

  • 3. 아련
    '24.7.8 12:42 AM (211.234.xxx.19)

    에구... 당시엔 미처 생각하지 못한일이
    후회로 남을때가 간혹 있죠...
    어떤 마음인지 너무 잘 알것 같아요.
    말씀대로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너무 자책하진 마세요.
    그렇게 실수하고 후회하면서
    점점 더 성숙하게 되는거죠 뭐.
    좋은 밤 되세요 :-)

  • 4. ...
    '24.7.8 12:50 AM (221.151.xxx.109)

    혹시 노파심에...
    만약 그때 집에 혼자있었으면
    그냥 그렇게 한게 잘한거예요
    그 어른도 그냥 그렇게 가신게 낫고요

  • 5. 그댱
    '24.7.8 1:17 AM (70.106.xxx.95)

    당시에는 님도 어렸잖아요
    그리고 다른 어른들도 없었고 .

  • 6. 슬픔을
    '24.7.8 2:03 AM (118.235.xxx.208)

    감내하는건 그 할아버지의 몫이에요.
    잘못하신거 없습니다.

  • 7. 에이
    '24.7.8 2:16 AM (58.29.xxx.135)

    손녀 대학생 혼자있는 집에가서 물얻어마시고 어쩌고 할 생각조차 안하셨을거에요. 전혀요.
    님이 어른이 되었으니 지금 이런 생각하시는거죠.
    다들 이렇게 어른이 되어가는거죠. 잘못하신거 없어요.

  • 8. 어려서그런걸
    '24.7.8 2:49 A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저도 그 나이 쯤에 저를 되돌아보면 굉장히 철없고 멋모르고 융통성없고 경우없어 실수한거 많아요.
    부모님이 가정 교육이라도 좀 시켜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방면으로는 거의 방치하지다시피 하셔서 저는 살면서 뒤늦게 철들고 깨달았어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한테는 미리미리 가르치고 있어요.

  • 9.
    '24.7.8 4:07 AM (138.186.xxx.50)

    이런 생각 하시는 거 만으로도 님은 충분히 훌륭하신 분 같으네요

  • 10. 아뇨
    '24.7.8 6:11 AM (124.5.xxx.0)

    젊은 여자 혼자 있는 집에 할아버지도 함부로 들이면 안돼요.
    친구 장례식에 와서 친구 부인 겁탈한 사건 있었어요.

  • 11.
    '24.7.8 7:13 AM (61.84.xxx.183)

    그때는 어렸잖아요
    너무자책마세요 그할아버지도 충격이었겠네요
    꼭이런글에 논점 흐리는 겁탈 어쩌고글좀 쓰지마세요

  • 12. ㅇㅇ
    '24.7.8 8:32 AM (106.101.xxx.24)

    그땐 인생 경험이 별로 없잖아요

  • 13. 그땐
    '24.7.8 9:53 AM (172.226.xxx.45)

    그 나이에 다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까요?
    들어오시라고 해도 아니라고 그냥 가셨을꺼에요 ㅜㅜ

  • 14. 여자들은
    '24.7.8 10:12 AM (112.167.xxx.247) - 삭제된댓글

    남에게 일부러 못되게 군게 아니라면 자책하지 마세요
    즉 못된 행동도 대응하는 과정에서 필요할 때가 있고
    저건 못된 범주 안에도 들지 않아요
    착하게 사는 것보다 자기 삶을 사는데 더 고민해야 해요

  • 15. ..
    '24.7.8 10:14 AM (112.167.xxx.247) - 삭제된댓글

    성폭행이 왜 논점을 흐리는 거죠?
    일상에서 너무 흔하게 자행되는 범죄인데요
    나이 많은 남자가 면접 보러 오라고 해서 어린 여자를 성폭행한 일도 있어요 범죄자 마인드는 정상인과 다르다보니
    늘 조심해야 합니다

  • 16. ..
    '24.7.8 10:18 AM (112.167.xxx.247) - 삭제된댓글

    성폭행이 왜 논점을 흐리는 거죠?
    일상에서 너무 많이 자행되는 범죄인데요
    나이 많은 남자가 집으로 면접 보러 오라고 해서 어린 여자를 성폭행한 일도 있어요
    늘 조심해야 하고 조심하도록 알려줘야 합니다

  • 17. ..
    '24.7.8 1:45 PM (112.167.xxx.247) - 삭제된댓글

    물론 글 속의 할아버지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건 글을 보면 알겠습니다만요,
    성폭행이 왜 논점을 흐리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상에서 너무 많이 자행되는 범죄이고요
    나이 많은 남자가 집으로 면접 보러 오라고 해서 어린 여자를 성폭행한 일도 있어요
    늘 조심해야 하고 조심하도록 알려줘야 합니다

  • 18. ..
    '24.7.8 1:47 PM (112.167.xxx.247) - 삭제된댓글

    물론 글 속의 할아버지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건 글을 보면서 생각은 하지만,
    한편으로는 성폭행이 왜 논점을 흐리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상에서 너무 많이 자행되는 범죄이고요
    나이 많은 남자가 집으로 면접 보러 오라고 해서 어린 여자를 성폭행한 일도 있어요
    늘 조심해야 하고 조심하도록 알려줘야 합니다

  • 19. ..
    '24.7.8 1:47 PM (112.167.xxx.247) - 삭제된댓글

    물론 글 속의 할아버지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건 글을 보면서 생각은 하지만,
    한편으로는 성폭행 주의가 논점을 흐리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상에서 너무 많이 자행되는 범죄이고요
    나이 많은 남자가 집으로 면접 보러 오라고 해서 어린 여자를 성폭행한 일도 있어요
    늘 조심해야 하고 조심하도록 알려줘야 합니다

  • 20. ..
    '24.7.8 1:48 PM (112.167.xxx.247)

    물론 글 속의 할아버지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건 글을 보면서 생각은 하지만,
    한편으로는 성범죄 주의가 논점을 흐리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상에서 너무 많이 자행되는 범죄이고요
    나이 많은 남자가 집으로 면접 보러 오라고 해서 어린 여자를 강간한 일도 있어요
    늘 조심해야 하고 조심하도록 알려줘야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9773 갱년기니까 성격적 변화 일단은 받아줘야하나요 7 ........ 2024/07/08 1,679
1599772 지난주 금쪽, 아빠의 부재로 자란 엄마 남편에게 아빠의 사랑을 6 .. 2024/07/08 3,223
1599771 강민경 얼굴이 미워졌네요 5 아고 2024/07/08 5,240
1599770 갑자기 생긴 5천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2 .... 2024/07/08 3,355
1599769 돌풍 보는데 5 .. 2024/07/08 1,591
1599768 90년대 우리나라 여성락밴드 와일드로즈를 아십니까? 4 ........ 2024/07/08 1,045
1599767 무방비상태로 사진 막 찍어서 단톡방에 올리는 경우 7 .. 2024/07/08 1,977
1599766 코스트코는 무슨요일에 가시나요? 11 ^^ 2024/07/08 2,678
1599765 스타벅스는 푸드만 주문해도 되나요 4 ... 2024/07/08 2,381
1599764 ㄷㅌㄱㄹㅌ 샴푸 원래 저 가격인가요? 6 ss 2024/07/08 1,405
1599763 백화점 휴무일이 원래 이랬나요? 5 ..ab.... 2024/07/08 2,973
1599762 잘때 식은땀나는 갱년기증상에 효과있는 1 ㅇㅇ 2024/07/08 1,230
1599761 볶은참깨로 맛사지 하면 안되는걸까요 2 땅지 2024/07/08 868
1599760 아무것도 없는 남자를 만나니 날 놓칠까봐 전전긍긍하는데요 117 .... 2024/07/08 21,062
1599759 네이버 주식..이제 사모아 볼까요? 9 .. 2024/07/08 3,062
1599758 먹고 남은 수육 보관 어떻게 하나요? 14 따라쟁이 2024/07/08 3,885
1599757 이언주 의원 페북글 6 초공감 2024/07/08 2,285
1599756 7월 8일 오늘 김일성 사망일이래요 근데 11 ........ 2024/07/08 4,066
1599755 이 종신보험 해약해야겠죠? 5 화남 2024/07/08 1,996
1599754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가 편하지 않으세요? 15 .. 2024/07/08 3,231
1599753 엘리베이터 손잡이에 앉으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24 ... 2024/07/08 3,932
1599752 모처럼 다이어트 성공중인데.. 7 ㅡㅡ 2024/07/08 2,471
1599751 러브버그는?? 4 ㅇㅇ 2024/07/08 2,280
1599750 만기일에도 보증금 못준다고 큰소리 치는 집주인 7 rainyd.. 2024/07/08 2,589
1599749 '고추모종 심어달라' 조르던 80대 할머니는 왜 이웃에게 둔기를.. 2 어이가없네요.. 2024/07/08 4,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