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화장실은 22년 되었고
욕조 주변 실리콘 틈새가 많이 벌어져서
실리콘만 한번 다시 쏴준 적 있어요.
그런데도 벽과 욕조 틈새가 넓어서
조금씩 분홍 곰팡이가 생깁니다.
그동안은 주로 부직포를 락스에 적셔서 둘러주는 정도로
관리해 왔어요.
그래도 1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으면 제거가 안됐거든요.
락스 냄새는 너무 독한데 효과는 미미한 거죠.
벽의 줄눈은 붓으로 바르는데 원액이 흐른 흔적이 남아서
잘 제거도 안됩니다.
락스는 스프레이하면 비말 때문에 쓰지 말래서 안쓰고 있었구요.
근데 어제 락스를 스프레이병에 5~6배 정도 희석해서
줄눈이랑 실리콘 주변에 바짝 대고 뿌렸어요.
생각보다 냄새도 덜하더라구요.
2시간이나 지났을까? 아주 짧은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욕실이 환해진 거예요.
원액을 써도 효과가 미미하던 락스가
희석액을 썼는데 정말 환상적으로 깨끗해졌어요.
세면대 주변 실리콘은 누렇고 검은 점도 두어개 있었는데
그것도 깔끔해졌어요.
락스 사용량으로 보자면 1/10도 안되게
아니 1/20도 안되게 쓰고 효과는 10배 20배인 것 같아요.
화장실 관리에 고민이신 분들 한번 해보시라고
글 올립니다.
스프레이를 하지만 벽에 바짝 대고 뿌리니
비말이랄 것도 없고 냄새도 독하지 않았어요.
락스가 원래 희석해서 써야 효과가 있는 건지
신기해요.
수전이나 손잡이 부분에 묻은 건 바로 닦아주시는 게
부식이나 얼룩이 안생기니 그 부분만 신경 쓰면 됩니다.
원액이 아니니 크게 문제될 건 없고
마무리로 물뿌려 청소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