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대낮에 길가다 차에 쳤어요

조회수 : 4,402
작성일 : 2024-07-07 11:30:18

너무 황당하네요

예전 살던 동네 먹자 골목에 맛있는 회전초밥집이 생겼다고 해서요. 모처럼 토요일 늦은 점심 가족 다같이 먹고 나와서 근처 몰에 가서 아이 운동화 하나 사주려고요. 마침 건너편에서 빈 택시가 오길래 부르면서 앞쪽으로 급히 걷는데 갑자기 뒤에서 택시가 와서 받았어요. 사람이 많아서 기사분이 저를 못 봤다네요. 다행히 옆쪽을 받아서 왼쪽 팔, 갈비뼈 발만 타박상과 실금정도. 넘어질 때 손목 무릎 까지고 피 조금 난 정도요. 천만 다행이죠.

주위에 경찰이 많아서 바로 와서 조처 취하고 구급차 불러주고 운전자 연락처 받고. 잘 수습 하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약타서 귀가했는데요. 아직도 멍해요. 정말 사고는 한 순간이네요. 시청앞 사고 보고 그런 얘기 했는데 정말 찰나에 그렇게 됐네요.

 

예전에 그 동네 살 때 먹자 골목 드나들면 남편이 너무 싫어 했었어요.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위험한 지역에 그것도 아이를 데리고 가는 건 사고를 자처하는 거라고요. 그 때는 그나마 길이 좁아서 차와 사람이 뒤엉쳐 지나느라 다들 조심하고 차도 천천히 다니고 그랬는데 이번에 가보니 재개발 하면서 길을 확장했더라고요. 차도는 아니지만 길이 넓어져서 차들이 골목 치고는 제법 빨리 다니더라고요. 여러분도 동네 골목길 조심하세요. 올여름엔 운동 열심히 하려고 피티끊고 체육관 다니기 시작했는데 운동은 커녕 삼복더위에 기브스 하고 당분간 샤워도 제대로 못하게 생겼네요.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죠 ㅠㅠ

IP : 182.231.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만다행입니다.
    '24.7.7 11:34 AM (59.7.xxx.113)

    요즘엔 골목길에 시동걸린 차가 보이면 손을 번쩍 들어서 나 여기있다고 치지 말라고 그러고 다녀요. 뒤에서 쳤다니 손님 찾다가 전방주시 안했나봐요. 택시 너무 무섭네요

  • 2. 정말
    '24.7.7 11:35 AM (1.233.xxx.223)

    그나마 다행이네요
    고생은 하시겠지만 금방 나으실 거예요

  • 3.
    '24.7.7 12:52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저도 작년에 치일뻔 했어요.
    신호등없는 횡단보도 건너편 버스정류장 가려고 건너는데
    승용차가 달려와 간발의 차이로 멈추었어요.
    차가 달려오는데 순간 오도가도 못하고 얼어 버렸어요.
    그냥 꼼짝도 못하겠더라고요.
    아, 이래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거구나.
    평생 처음 위험을 겪었어요.

  • 4. 천만다행
    '24.7.7 4:57 PM (121.137.xxx.107)

    크게 안다친거 너무 다행이고요, 꼭 부지런히 치료 받으시길 바래요. 의외로 휴우증이 오래가더라고요. 그나저나 그 택시기사 노인이죠? 아..요새 노인운전때문에 열받아죽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2889 웅@학습교사 10 2024/07/21 1,966
1612888 회사에서 문을 열다가 사람이 넘어졌어요 합의금을 요구하시는데 어.. 46 루민 2024/07/21 18,513
1612887 건조기 엘지VS삼성 23 홀릭 2024/07/21 2,418
1612886 여자신발사이즈 us7.5는 몇사이즈인가요? 26 ………… 2024/07/21 1,859
1612885 전지적 참견시점 최다니엘 보는 분 계세요? 1 ... 2024/07/20 3,792
1612884 102세 할머니 삼시세끼 돼지고기에 커피믹스 10잔 44 @@ 2024/07/20 20,247
1612883 밀양사건 다룬 그알 보는데 혈압이 솟구쳐요! 6 쌍욕나온다 2024/07/20 3,686
1612882 오만했던 저를 반성합니다 12 루비 2024/07/20 6,598
1612881 밀양 2차 가해 .. 6 2024/07/20 2,952
1612880 학습지 선생님 휴가.. 11 .... 2024/07/20 3,519
1612879 사돈댁 조의금 12 ㅇㅇ 2024/07/20 3,388
1612878 박남정 어찌 저래요??? 58 ........ 2024/07/20 29,567
1612877 삼복더위 때의 마술은 너무나 고역이네요. 18 힘들 2024/07/20 4,165
1612876 집 대출이 무섭네요 6 2024/07/20 6,457
1612875 이비인후과는 왜 자동차보험 안받아주는거죠? 2 -- 2024/07/20 1,373
1612874 중국이모들이 푸바오 생일축하버스도 준비했어요 3 ㅁㅁ 2024/07/20 1,150
1612873 중국에서 제일 가난한 깊은 산속마을 다량산 1 캡틴따꺼 2024/07/20 2,902
1612872 집 급하게 사면 안되겠어요. 10 123 2024/07/20 7,083
1612871 노인 의료비가 엄청나긴 하네요 ㅠ 5 병원 2024/07/20 4,437
1612870 문고리 4인방 실명나왔네요 /최재영 목사(펌) 7 어우야 2024/07/20 4,360
1612869 굿파트너스포) 오늘 아주 재미있네요 8 스포 2024/07/20 4,388
1612868 오늘 그알 밀양 사건인가봐요 4 2024/07/20 1,925
1612867 오늘이 제일 덥네요 5 ㅡㅡ 2024/07/20 2,955
1612866 고지혈증약 복용후 손발저림 생긴분~ 4 질문 2024/07/20 2,069
1612865 전현무 전성시대네요 17 2024/07/20 7,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