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에 그날도 면회를 갔어요
갖고 오라하신거 챙기고 평소보다 짐이 좀 있었죠
병원 앞에 딱 서는 버스를 타고 카드찍고 내렸어요
한 1시간 정도 어머니를 만나 휠체어 타고 병원 이곳저곳을 다니고 안녕하고 헤어졌어요
버스를 타려고 카드 지갑을 찾는데 없는거에요
카드 지갑엔 신용카드2장,체크카드,면허증,주민증,코스코카드....
어머나 순간 당황을 하고 제가 다녔던길 돌아다닌곳 다 찾아봤어요
심지어 버스 내리고 병원 오는 길도 가봤고요
일단 카드 분실 정지신고했어요
나중에 다시 카드 만들고 주민증 여러가지 카드 만들 생각하니아,,, 한숨만 나와요
이렇게 다녔던 길 확인하는데도 30분 이상 걸렸습니다
카드지갑 돈지갑이 따로 있어서 돈은 있었어요
택시를 타려다가 마침 버스가 먼저 왔길래 제가 타는 같은 버스를 탔어요
기사님이 현금으론 안된다는거에요.
제가 카드를 잃어버려서 그러는데요...했더니 안된대요
그순간 기사님 운전석을 보는데 제 카드 지갑이 딱 보이는거에요
어머 저거 제건데...
저정말 이럴수가 있나요?
기사님도 정말 신기한 일이라며 어떤분이 주워서 맡겼다네요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제가 이 버스를 탔는지 이런우연이...
10분정도씩 배차하는 버스에 ..같은 버스를 탄것도 신기하고요..
혼자 어머어머 이럴수가 하며 중얼거리면서 너무 신기한 나머지 온몸에 힘이 빠져 쓰러지기 일보직전이었어요
정말이지 주워서 맡기신분 너무 감사하고요
제가 이 버스 탄것도 너무 감사한 일이지요
다음부턴 정말 정신 차리고 다녀야겠어요
너무너무 감사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