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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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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한달) 반려문화에 대해

유럽한달 조회수 : 3,491
작성일 : 2024-07-06 16:06:27

제가 강아지를 키워서 그런지

이번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여행에서는 

서남유럽 한달여행때 안보이던게 보이더군요 

 

일단 여기저기

여러 품종견 각양각색 사이즈의 

멍뭉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믹스견은 안보이더군요 

전문 브리더를 통한 입양문화라 그런 것 같아요 

희귀품종은 서남유럽때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카페 식당 관광지 야외 실내 가릴것 없이 

그냥 반려견 대환영 분위기고 

버스 트램 지하철 기차까지 

입마개 없이 자연스럽게 함께 이용해요 

 

제가 관찰해보니 

기본 보행에 있어 주변을 살피거나 신경쓰지 않고 

오직 보호자 얼굴만 살피며 걸어요 

다른개가 지나가도 서로 전혀 신경쓰지 않아요 

한달동안 짖는개를 딱 두번 봤는데 

주변에서 사람들이 다들 금쪽이 보는 시선으로 

견주를 탓하듯 쳐다보더라고요 

목줄 안하고 다니는 개들도 자주 마주쳤는데 

규율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문제행동은 없었어요 

 

제일 중요한 포인트가 

단 한명도 무릎에 올리거나 

의자에 앉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그냥 바닥에 있어요 

 

퍼피테스트를 통과해야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누가 보호자인지를 확실히 하니 

사람과 섞여 사는게 가능하구나 싶었어요 

 

우리개는 전형적인 진도믹스 시골똥개 

사회성 떨어지는 놈이라 

독일같았으면 낙오였겠죠 ㅠㅠㅠㅠㅠㅠ 

신경 많이 쓰며 키우는데도 사회성이 안 길러져 

많이 속상하고 힘들어요 

 

 

IP : 223.38.xxx.23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6 4:14 PM (223.62.xxx.54)

    이태리 외곽 동네에서 믹스 큰 개 많이 봤어요
    여행지만 다니셔서 그런 거 같습니다
    이태리는 명품 매장도 개출입 가능하더라구요
    구찌 매장에서 봤어요

  • 2. 궁금
    '24.7.6 4:20 PM (116.42.xxx.47)

    외국에서 견모차 보셨는지

  • 3. ㅁㅁ
    '24.7.6 4:30 PM (172.226.xxx.42)

    개모차 15년전에 미국에서 처음 봤어요

  • 4. ...
    '24.7.6 4:30 PM (223.38.xxx.103)

    저도 신기했어요. 아이들도 집밖에서 특히 식당이나 거리에서 뛰어다니는 애들도 없는데 개들도 뛰거나 짖는 개들이 없더라고요.
    저는 한국 개들 목줄해도 사람이나 지나가는 개한테 짖거나 달려드는 개들 많이 봐서 왠만하면 거리두고 다니는데 파리에서는 그런 개들 못봤어요.

    애나 동물이나 진짜 가르치기 나름인가 봐요.

  • 5. 다른 나라는
    '24.7.6 4:32 PM (1.225.xxx.136)

    모르겠고 개는 입양하면 개학교 다녀야 합니다.

  • 6. 영국
    '24.7.6 4:38 PM (5.81.xxx.62)

    여행지 말고 사시는 지역에 보면 믹스들도 많아요
    여기 살면 개의 종류를 다양하게 봐서 지나가는 개의 종을 맞쳐보는 재미가 있지요
    개는 주인과 함께 버스 지하철 타고 다닐수 있구요

    강아지를 분양받으면 처음에 철저하게 교육을 시킵니다
    공원에서 줄을 푸르고 다른 개를 만나 사회성을 높이고 주인의 말을 안들으면 단호하게 다시 목줄을 묶습니다

    그렇게 교육이 질 되면 그다음부터는...제가 인사를 해도 개가 피해갑니다
    물론 와서 인사하고 예뻐해줘..하는 개들도 많지만요..

    아..전 15년 살면서 개모차는 못봤고 숲에 자전거 뒤에 달고 달리는 네모수레에서 한두번 봤네요..
    음..정작 저는 개모차를 가지고 영국에 왔는데..노견은 타보지도 못하고 가버리고...우리 고양이만 가끔 제가 뒷마당에서 태워 좀 도는게 다네요..

  • 7.
    '24.7.6 4:41 PM (82.78.xxx.208)

    유럽 사는데… 개도 고양이도 성격이 한국이랑 많이 달라요.
    일단 타인이랑 접촉을 엄청나게 많이해서
    반려동물들 경계심이 거의 없고요.
    개는 산책 하루 2~3번 이상씩 시켜요.

    개는 개, 고양이는 고양이 답게 키웁니다.
    아기 다루듯… 자식다루듯 하지 않아요.
    테이블이 사람자리 개는 당연히 땅바닥이예요.


    고양이 다큐를 봤는데…
    동양권이랑 서양권 고양이 성격이 다르대요.
    게스트도 거의 안오고 파티문화 없는 일본 고양이는
    주인 아닌 사람 경계하고 숨고요.
    제가 사는 동네 고양이들 그냥 자유롭게 나다니고
    펫도어 달아놓고 밥 먹던 밖에서 놀던 주인들 신경 안써요.

    이나라서 분양받은 집냥이 저희 고양이는
    벨 소리만 나도 구석 줄행랑.

    견주 묘주에 따라 많이 갈리는것 같아요. 애들 성격도요.

  • 8. 윗님..
    '24.7.6 5:07 PM (5.81.xxx.62)

    헐..영국이 고향인 저희 고양이도 벨소리만 나면 줄행랑이예요
    저 닮아 사회성도 없고 다른 고양이 보이면 바로 하악질하고 다른 사람 목소리만 나면 어디에 숨었는지 안보이고...

    저 닮아서 그렇다고 남편이 매번 말해요

  • 9. 원글이
    '24.7.6 5:11 PM (116.33.xxx.168)

    개모차 한번도 못 봤어요

    작은개는 자전거 뒷자리 바구니에
    큰개는 수레를 자전거에 결착해서 태우는 건 봤어요

    자리잡힌 반려문화
    개도 사람도 편안히 섞여 지나갈 수 있는 세상이
    부럽더군요
    우리집 녀석부터 문제 ㅠㅠㅠㅠ

  • 10.
    '24.7.6 5:16 PM (82.78.xxx.208)

    ㅎㅎ 저희집 냥이도 세상 쫄보예요.
    옆집 건너집 애들 다 저희집 마당 와서 한참 놀다가거든요.
    간식도 넉살 좋게 먹고 벌러덩 누워 애교도 많이 부리고요~

    저도 집순이에 손님 초대 안하고 진짜 폐쇄적으로 사는데다가
    나중에 귀국하면 아파트 생활에 산책냥 할 수 없으니 외출 안시키는데….
    저희집 냥이도 남은 다 무서워해요.

  • 11. 원글이
    '24.7.6 5:18 PM (116.33.xxx.168)

    (논란의 이슈가 있지만)
    강형욱이
    우리나라도 전문브리더 분양제를 실시해야한다
    퍼피교육은 기본이고
    사회성이 좋은 아이들끼리 교배해
    계속 진화해 나가야 하고
    부적합한 아이들은 도퇴되어야
    건강한 반려문화가 가능하다

    이런 얘기를 한 적 있어요
    그걸 눈으로 보고 온 느낌이죠

  • 12. ㅇㅇㅇ
    '24.7.6 5:38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저는 바셀에서 느낀점
    여기는 믹스견많았어요
    중대형견
    목욕도 잘안한듯 살짝 꼬질이
    다 순하고 바닦에 앉아 기다리는건
    똑같아요
    식당 슈퍼 왠만한곳
    대부분 출입가능하고요
    짖는개 거의없고
    짖어도 주인이 뭐라하니 바로 그만

  • 13. ㅇㅇㅇ
    '24.7.6 5:41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한국의 개들도
    거기서 살았으면 그렇게 사회성이 길러졌겠죠
    한국은 일단 집밖으로 나가는 순간
    잔소리 들을 각오하고 나가죠

  • 14. ...
    '24.7.6 5:55 PM (116.41.xxx.107)

    미국에서는 목줄 안 한 개 거의 못 봤구요.
    품종은 거의 크고 날씬한 종.. 허리가 아주 잘록한 애들이요.
    한국의 귀여운 강아지들과는 완전 다르더군요.
    한국은 대형견도 좀 통통한 류를 좋아하지 않나요? 허스키 같은 애들도..

  • 15. 응?
    '24.7.6 6:42 PM (88.73.xxx.126)

    오스트리아는 대중교통 이용시 입마개 필수에요.

  • 16. 입마개 필수
    '24.7.6 6:43 PM (88.73.xxx.126)

    https://www.bmeia.gv.at/gk-muenchen/reisen-nach-oesterreich/haustiere-reisen-m...

  • 17. 독일은
    '24.7.6 6:44 PM (88.73.xxx.126)

    주마다 다르고.

  • 18. ㅇㅇ
    '24.7.6 6:45 PM (73.109.xxx.43)

    전문 브리더를 통한 품종견이라니
    그게 좋은 건지 모르겠네요
    저는 그 품종에 반대하는 입장이라

  • 19. 원글이
    '24.7.6 6:49 PM (116.33.xxx.168)

    저 잘츠부르크와 비엔나에서
    지하철과 트램 버스 많이 탔는데
    작은개는 물론 허스키도 입마개 안 해서
    놀랐었어요

    입마개 표시는 4개국 모두 있던데 ㅎㅎ

    정작 아무도 신경 안 쓰고
    강아지 이쁘다고 쳐다보거나 귀여워 하지도
    않더군요

  • 20. 그러다
    '24.7.6 6:54 PM (88.73.xxx.126)

    걸리면 벌금내요.

  • 21. 원글이
    '24.7.6 7:19 PM (116.33.xxx.168)

    그렇군요
    잠시 본 걸로 다 알 수 없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22. 저도
    '24.7.6 8:20 PM (172.226.xxx.45)

    전에 글 썼는데 바르셀로나에서 개들 엄청 다양하고 순해서 놀랐지요. 너무너무 개들이 산책을 많이 하더라고요. 가게도 다 델꼬 들어가고. 쇼핑하러 자라홈 들어갔다가 개들이 주인 따라다녀서 재밌었음.

  • 23. 이탈리아에서
    '24.7.6 10:47 PM (183.97.xxx.184)

    한국 왔다가 시차적응이 안돼서 새벽에 공원에 산책나간적이 있었는데 출근전 잠옷 바람으로 죄다 개 데리고 산책...
    버스나 전철 타면 개들 자연스럽게 동반해서 타고 거의 대형견들이라 견주앞 바닥에 얌전히 앉아 있고 드물게 소형견 품에 안고 탄 경우도 있고 가게도 개 데리고 들어가고 심지어 사무실에 개 데리고 출근하는 경우들도 많은데 이태리서 사는동안 단한번도 개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 본적 없어요.

    저도 중형견 둘 키우는데 훈련시킨적 없고 한번도 언성 높여 야단친적 없고 강압적이지 않고 바교적 자유방임적으로 키우는데 순하고 영리해서 그런지 자율적으로 다 알아듣고 사회성도 좋고 아주 잘 알아서 해요. 뭐랄까...내가 워낙 사랑을 주니까 존중해 주는 느낌이 있어요.

  • 24.
    '24.7.7 1:09 AM (175.197.xxx.45) - 삭제된댓글

    바르셀로나 지난주 출장갔는데 개들과 함께 대중교통 타는거 넘 부러웠어요. 큰개도 많고.
    저는 개가 있어도 전혀 의식히지않는 분위기가 제일 부러웠어요 저는 나름 진도믹스 유기견 사개월짜리 입양해서 나름 퍼피트레이닝 빡세게 시켜 산책매너가 좋은개로 키웠는데 (사회성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매너가 있음 모르는 사람과 개를 무심히 지나감) 우리나라는 아직 사람들이 지나다는 개들을 신경써요 그리고 아무기랑 인사하려는 개도 많고 다른개 보고 짖고 이런 개체수가 많으니까 그렇겠지만요.. 그리고 일단 개에 대놓고 부정적인 선입견도 많은데 개 키우는 사람들은 또 무턱대고 개라면 예의바르지않거나 다른사람에게 피해가 가는 행동까지도 옹호하는 경우도 많고..
    여전히 성숙한 반려견 문화가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좀 걸릴것 같아요 ㅜㅜ 저도 우리개 너무 늙기전에 비행기 비지니스 같이 타고 유럽가고 싶은데 그런날이 올른지…

  • 25.
    '24.7.7 1:11 AM (175.197.xxx.45)

    개들과 고양이 성격이 다른거 재밌네요 개체별로 차이가 있겠지망 그들도 세대를 거치며 환경에 적응하니 맞는 얘기 같아요

  • 26.
    '24.7.7 1:21 AM (175.197.xxx.45)

    바르셀로나 지난주 출장갔는데 개들과 함께 대중교통 타는거 넘 부러웠어요. 큰개도 많고 믹스견 많더라고요 안고타거나 기방에 넣거나 하는게 아닌 목줄 메고 입마개 없이 사람이랑 같이 나란히 걸어서 타고 이동중엔 없드려있죠.
    저는 개가 있어도 전혀 의식히지않는 분위기가 제일 부러웠어요 원글님이 말씀히시는 개를 봐도 예쁘다 귀엽다 쳐다보고 이런거가 아예 없음 그냥 무심하게 공기처럼..
    진도믹스 유기견 사개월짜리 입양해서 나름 퍼피트레이닝 빡세게 시켜 산책매너가 좋은개로 키웠는데 (사회성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매너가 있음 모르는 사람과 개를 무심히 지나감) 우리나라는 아직 사람들이 지나다는 개들을 의식하고 신경써요 조는 저희 개 예뻐해주지 않아도 되니 그 무심함이 기본이 되면 좋겠거든요

    그리고 지나가는 아무 개와 인사하려는 개도 많고 (이게 사회성이 좋은건 아닌데 말이죠) 다른개 보고 짖고 이런 개들이 많으니까 신경이 쓰이는게 당연하겠다 싶기도 하지만
    그리고 일단 개에 무조건적인 부정적인 선입견도 많은데 (이를테면 큰개는 무조건 입마개) 거기다가 또 개 키우는 사람들은 무턱대고 개라면 예의바르지않거나 다른사람에게 피해가 가는 행동까지도 옹호하는 경우도 많고.. 뭔가 양쪽다 극단적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여전히 성숙한 반려견 문화가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좀 걸릴것 같아요 ㅜㅜ

    저도 우리개 너무 늙기전에 비행기 비지니스 같이 타고 유럽가고 싶은데 그런날이 올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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