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경험 없는 40대 미혼인데
생리컵 사용후 신세계가 펼쳐졌어요.
1. 시작
몸에 삽입을 한다는 거부감이 심했는데
수영 배우려니, 생리가 한달 5일씩 늘 걸림돌이였던거예요.
그러다 수영 동료를 통해 30대에 탐폰을 알게 되고,
탐폰 처음에 착용하기 불편해서 버리기를 여러번 시행착오 겪었죠.
나중에 탐폰이 편해지니
생리대 착용시 엉덩이 짓무름은 사라지는데..
쓰레기량이 너무 많고 비용이 감당이 안되는거예요.
2.방치
그러다 찾은게 생리컵. 이것도 안맞아서 두어개 종류별로 샀다가 안쓰길 몇개월 방치했을꺼예요.
제가 생리 주기가 일정하지 않다보니 늘 긴장하는데
제작년 이탈리아 해외여행 갔다가, 귀국하는날 갑자기 생리가 시작되어 급하게 공항가기전 이탈리아 낯선 구멍가게에서 말도 안통하는데 생리대 찾아 부랴부랴 사다보니 아 진짜 ~불편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심지어 이탈리아 생리대는 한국 제품보다 질이 너무 안좋았어요. 유기농 제품들이 유럽에 많다는데 구멍가게라 그런지 종류도 없고 탐폰도 없음. 비닐로 만들어진 재질에 바스락 소리 들리는 아주 조잡한 생리대였죠.
3.적응
그러고 나서 갑작스럽게 시작되더라도 대처할수있게. 생리컵 조금씩 시도해보기 시작했는데
처음 느꼈던 이물감이 어설프게 넣어서 그렇다는것도 알게되었구요.
익숙해진지는 2-3개월.
이제는 매일 생리컵 비우면서 제 생리량 건강도 눈으로 체크할수 있고 , 생리 때 냄새나는 쓰레기가 발생 안한다는게 좋아요. 물로 씻어 내고 다시 착용하면 되거든요.
평생 관심이 없었던 제 몸의 구조에 대해서 잘알 게 되고요. 제 건강 상태를 체크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생리가 생활의 제약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저는 생리 첫날은 양도 많고 해서 생리컵+ 샐까봐 생리대 안전하게 착용해요. 누워자거나 자세가 불편해지면 약간 압력이 가해져서 아직도 살짝 새긴해요.
삼일째면 거의 비워지고 끝나더라구요.
회사 갈때는 아침에 착용하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 비우면 되기 때문에 불편한점은 없어요ㅡ 혹시나 싶어서 생리대 한개도 같이 착용하고요.
생리대 쓰면 진짜?정말 할 정도로 기간 내내 10개이상은 쓰던데. 계속 갈잖아요.
여성들 평균적인 생리량이 요구르트 병 정도라는데 생리컵 쓰면 생리량이 의외로 작다는걸 깨닿게 되어요.
4. 생리컵 추천 해달라는 사람도 있을것 같아서..
여성마다 질 구조, 자궁 깊이 다 다르거든요. 이건 사람마다 시행착오 하는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