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6학년 아들이 속담 과제가 있었는데
속담을 생각보다 잘 모르는것 같아 몇가지를
예로 설명을 좀 해줬어요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였는데 아이 반친구중에
정말 똑똑하고 남다르게 잘하는 아이가 있어서
그 친구를 예로 들어줬죠
그 아이는 수학 영재이기도 하지만 영어는 물론
책을 진짜 많이 읽어서 국어도 진짜 잘하고
역사 지식도 엄청나더라구요
사교육으로 잘하는게 아니고
아이 어머님도 푸쉬하는 분이 아닌데
공부를 하더래도 그 과정들을 들어보니
돋보이고 앞으로도 정말 잘할 아이라
생각해서 예를 그 친구로 들어줬죠
그리고 이어서 다른 속담도 설명해주는데
갑자기 우리 아들이
"엄마~그런데 그 친구 아빠는 서울대 나왔다고
하네요" 그러는겁니다
그 순간 갑자기 모든게 숙연해지며
응~~그래~하고 조용히 아이방을
나왔네요
평소에도 아들 말 들어보면 어쩜 그 아이는 저렇게
잘할까 내심 부러운 마음도 있었거든요ㅎㅎ
아들에게 설명해줄 속담은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가
더 맞았을것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