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들에게 속담 설명을 하다가

조회수 : 2,925
작성일 : 2024-07-06 09:24:32

초등 6학년 아들이 속담 과제가 있었는데

속담을 생각보다 잘 모르는것 같아  몇가지를

예로 설명을 좀 해줬어요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였는데 아이 반친구중에

정말 똑똑하고 남다르게 잘하는 아이가 있어서

그 친구를 예로 들어줬죠

그 아이는 수학 영재이기도 하지만 영어는 물론

책을 진짜 많이 읽어서 국어도 진짜 잘하고

역사 지식도 엄청나더라구요

사교육으로 잘하는게 아니고

아이 어머님도 푸쉬하는 분이 아닌데

공부를 하더래도 그 과정들을 들어보니 

돋보이고 앞으로도 정말 잘할 아이라

생각해서 예를 그 친구로 들어줬죠

 

그리고 이어서 다른 속담도 설명해주는데

갑자기 우리 아들이

"엄마~그런데 그 친구 아빠는 서울대 나왔다고

하네요" 그러는겁니다

그 순간 갑자기 모든게 숙연해지며

응~~그래~하고 조용히 아이방을

나왔네요

 

평소에도 아들 말 들어보면 어쩜 그 아이는 저렇게

잘할까 내심 부러운 마음도 있었거든요ㅎㅎ

아들에게 설명해줄 속담은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가

더 맞았을것 같네요ㅎㅎ

IP : 211.235.xxx.3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크릿
    '24.7.6 9:28 AM (218.155.xxx.140)

    ㅋㅋㅋㅋ 저랑 같은 상황이네요
    저희도 6학년 아이 속담 공부했는데 뼈때리는게 많죠ㅎ
    중학생 언니는 친구 부모님 두분 서울대 학벌 듣고
    더 와닿았는지 그런친구들하고는 경쟁자체가 어렵다고 판단해요 ㅠ

  • 2. ㅎㅎㅎ
    '24.7.6 9:30 AM (122.46.xxx.45)

    아드님이랑 원글님 둘다 귀엽네요

  • 3. ㅋㅋ
    '24.7.6 9:33 AM (1.177.xxx.111)

    둘다 넘 웃겨요..시트콤 보는듯...ㅋㅋㅋ

  • 4. 쉽게
    '24.7.6 9:35 AM (220.122.xxx.137)

    너무 쉽게 고개 숙였어요 ㅋㅋㅋㅋ
    코믹시트콤.

  • 5. ㅇㅇ
    '24.7.6 9:36 AM (118.235.xxx.25)

    두 가지 속담 모두 적용된다
    해주시지

  • 6. .....
    '24.7.6 9:37 AM (118.235.xxx.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7.
    '24.7.6 9:37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ㅎㅎㅎ
    제가 보기에 원글님 아들 사회생활 엄청 잘 할거 같아요

  • 8. 대박웃김
    '24.7.6 9:39 AM (125.132.xxx.86)

    원글님&아드님 넘 웃기고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

  • 9. ㅇㅂㅇ
    '24.7.6 9:46 AM (182.215.xxx.32)

    재미있어요 ㅎㅎㅎ

  • 10. ㅇㅇ
    '24.7.6 10:19 AM (222.233.xxx.216)

    너무 크게 웃음터져요

  • 11. 티니
    '24.7.6 10:38 AM (175.202.xxx.154)

    그 친구 예를 드신 거 잘못하신거예요 ㅠ

  • 12. ㅋㅋ
    '24.7.6 10:40 AM (218.155.xxx.188)

    왜요~그 순간 콩콩팥팥 이란 속담도 알려주시지.
    그래! 그러니까 나와 너를 딱 말하는 속담이 있어
    그게 콩콩팥팥이야~~하면 엄청 재밌을 듯ㅋㅋㅋ

  • 13.
    '24.7.6 10:42 AM (223.39.xxx.41)

    아 너무 웃겨요ㅋㅋㅋㅋ

  • 14. ....
    '24.7.6 11:07 AM (218.155.xxx.202) - 삭제된댓글

    어쩌면 속담이 현재엔
    엄마는 엄친아 얘기하면
    아이는 금수저 얘기하는 거랑 비슷하네요

  • 15. 푸하하
    '24.7.6 11:18 AM (211.58.xxx.161)

    웃프네요
    ㅋㅋㅋㅋ

  • 16. ..
    '24.7.6 11:18 AM (211.176.xxx.21)

    큰 웃음 준 귀여운 모자..아드님도 잘 자랄거에요.

  • 17. ㅡㅡ
    '24.7.6 11:43 AM (114.203.xxx.133)

    그 친구 예를 드신 거 잘못하신거예요22222

  • 18. ㅇㅇ
    '24.7.6 11:51 AM (210.126.xxx.111) - 삭제된댓글

    운좋게 좋은 유전자를 타고 난거지 콩콩팥팥은 아닌것 같아요
    왜냐하면 유전자 조합의 경우가 엄청나게 다양해서 예외적인 현상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그리고 아직 자라는 아이한테 유전자 만능설을 심어줄수 있어요

  • 19. ㅇㅇㅇ
    '24.7.6 6:23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이글 조금다듬어서
    어디 라디오에 보내보세요
    님도 아들도 너무 귀엽고 재밌네요

  • 20. .....
    '24.7.6 6:59 PM (110.13.xxx.200)

    ㅋㅋㅋㅋㅋ 숙연..
    아들이 한방에 정리해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8870 인간관계 상담해주는 곳 있을까요..? 12 .. 2024/08/11 1,732
1618869 아파트 팔고 시골주택 갈까요..? 34 싱글 2024/08/11 5,626
1618868 이안류에 휩쓸려서 죽을 뻔 했어요 17 …… 2024/08/11 6,638
1618867 오늘.열린음악회.노래 90년대 인가봐요 10 열린음악회 2024/08/11 2,406
1618866 연락없는 친구 13 ㅇㅇ 2024/08/11 5,732
1618865 동유럽 패키지 다녀오신분들 어떤가요 13 간만에여행 2024/08/11 3,334
1618864 아리따움이 왜 없죠? 5 ㅇㅇ 2024/08/11 2,759
1618863 지인이 아버지병상에 있었던 영상을 톡에 올려놨는데요 3 얼굴 2024/08/11 3,234
1618862 육상선수들 몸매 보면 6 2024/08/11 4,028
1618861 영어 잘 하시는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9 ㅇㄹ 2024/08/11 1,490
1618860 오늘도 예쁜 김연아 39 .. 2024/08/11 6,491
1618859 뒤늦게 잔나비 알게됐는데 노래 추천좀.. 22 .. 2024/08/11 2,560
1618858 자식땜에 별거하는 집 있나요? 24 ........ 2024/08/11 4,492
1618857 몸을 콕콕 쑤시는 몸살 4 ㅇㅇ 2024/08/11 1,195
1618856 다이어트는 성공했는데 우울하네요 9 ㅠㅠ 2024/08/11 3,562
1618855 외국어능력 부럽네요 7 거저먹네 2024/08/11 2,609
1618854 [급] 내일오후 대장내시경인데 지금 생리 시작했는데... 4 갑자기 2024/08/11 2,808
1618853 샘표 국산콩 간장~~ (설명 추가) 25 2024/08/11 3,036
1618852 혹시 대화를 거의 안하고 사는 분 계신가요? 17 .. 2024/08/11 5,216
1618851 아이허브 2 지나가다가 2024/08/11 560
1618850 이런 생각 들었어요 6 아플 때 2024/08/11 1,572
1618849 경찰되면 왜 우월감가지고 으스대죠? 17 ..... 2024/08/11 2,175
1618848 베드민턴 안세영 선수 연봉 5천은 심하네요 26 .. 2024/08/11 7,826
1618847 82 방탄팬인지 하이브 직원인지 추접의 극치 20 ㅇㅇ 2024/08/11 2,415
1618846 밥 끓여서 반찬 올려먹는거 너무 좋아요.. 5 .. 2024/08/11 3,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