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남색 긴 원피스를 입고 나갔다 오는데 아파트 단지 입구의 우측 공터에 시동과 전조등을 켠 BMW가 보였어요. 이어폰은 끼고 있었지만 그 차의 바퀴를 살피며 지나가는데, 운전자가 바로 앞의 저를 못봤는지 울컥하고 바퀴가 굴러서 저는 얼른 오른손에 든 물건을 펼쳐 보이고 얼른 앞으로 지나갔어요.
운전을 안했을땐 운전자의 시야가 얼마나 좁은지 몰랐는데, 운전 하면서 더욱 조심하게 되네요.
썬팅한 차가 전조등을 켠 상태에서 어두운 옷을 입은 보행자는 잘 못보죠. 그 운전자는 조심성이 좀 부족했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