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택이라 낮에
부추에 당근,애호박 넣어 부추전 부쳤어요.
조용히 먹는데
남편이 의자에 안자마자 물어봅니다.
여기 넣은 애호박은 냉장고에 남은 애호박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 애호박이면 어떻고 다른(?)애호박이면 어떤가요?작은일은 내가 알아서 하니 제발 큰일(비깥일)에만 신경쓰라고 해도 저렇게 자잘하네요.
몇년전 시댁갔는데 어머님이 떡을 내오니
이떡이 맛있는데 무슨 떡이냐 누가 준거냐 산거냐 누가 줬다고 하니 왜 준거냐 묻던 시아버지 생각이...어머님이 소리 팍 지르셨어요.
대답해주고 심플하게 넘어가면 될껄...ㅜㅜ
글만 읽어도 주먹이 올라가네요 ㅎㅎㅎㅎ
다른 집 얘기니까 웃는데 우리 집 얘기였으면 욕을 바가지로 해댔을거 같아요
아이쿠야 시아버지를 닮았나보네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알죠
저 한번이겠어요?
심플하게 대답하고 넘어가는거 좋아하시네요
어머님이 왜 소리 지르셨는지 알만해요 ㅎㅎㅎ
둔한 남편하고 사는 저는 상상도 못할일인데..
근데 그게 왜 이상하죠?
전 남편이 좀 꼼꼼하고 섬세했으면 좋겠어서...
원글님 어떤 포인트에서 화나는지 알아요
궁금한거 많고 다 알아야 하는 성향이신가봐요.
말해주기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으면 또 이런 저런 얘기까지 꼬리를 물고 계속 대화를 할텐데...
궁합이 정말 중요해요.
냉장고 애호박을 신경쓰고 있었나봅니다..
그거 버릴까봐 아까워서. ㅋ
근데 집에서 저런 사소한거 얘기하면서 사는거 아니에요?
입닫고 먹기나 하고 바깥일/집안일 구분해서 각자 맡은 일이나 하고 그러고 살기 싫은데요. 너무 옛날 스타일.
어쩌나 둘째아들이 같은과인데ㅋ
섬세 다정이 좀 넘치긴해서
저한테 맨날 쿠사리 들어요.
잘 교육시켜 볼께요 ㅋㅋㅋㅋ
호박전을 뺏습니다. 배가 충분히 부른 상태로 보입니다.
바삭바삭 부추전 먹고싶다.....
냉장고 열때마다 있었던 애호박에 꽂힌거죠
그러다 마침 전이 나오니물어본거
쉽게 대답해주고 심플하게 넘어가기엔 남편의 잔소리~~
1~~2번일까?~~같이살면서 수많은 경험있나봐요
제발 자잘한 일 안본척ᆢ못본척하길
밉쌍~~ 나의아들이 그타입이면 살짝ᆢ그입을 붙여버릴듯.
에공 ᆢ나같아도 대답않코 싹~~무시 ㅠ
쪼잘쪼잘 시아버지닮았네요
우리집에도 한분있어 그맘압니다…
같으니라구.
냉장고에 있던 애호박으로 해준거면 나 싫은데.
새걸로 사다 해준줄.
이 날씨에 전 부쳐준 아내의 노고에 대한 감사는 어디로?
지금 자기가 먹는 게 소고기인지 돼지고기인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는 남편과 살아서 뭐가 문제지 했는데 댓글 보니 저러면 저런 대로 힘든가 보네요.
울 남편이 음식에 반응 보일 때는 내가 먹어도 깜놀할 정도로 음식이 소태가 된 경우뿐.
그냥 말이 하고 싶어서 그런듯 한데요
저 아래 배스킨라빈스에서 패밀리 아이스크림 사오랬더니 바닐라 한가지만 담아온 남편이 나은지
이 댁처럼 냉장고 호박 재고까지 파악하는 남편이 나은지는 정답이 없는 문제이고요.
같이 사는 사람이 어떤 성향인지에 따라 찰떡궁합 인연인지 전생에 웬수였는지 판가름 나더라고요.
저는 좁쌀 안 좋아해서 무신경한 남편이 더 편하거든요.
혹시 애호박 끝에 쪼글거리기라도 했었던 걸까요?
너무ㅠ예민하면
부추전 먹다가
전으로 맞을 수도 있다던데
진짜 싫어요.그런걸 왜 묻는건지.
전 원글님 입장 이해가요.
또 그리 물으면 놀리듯 웃으면서
"안 알랴줌" 하세요.
저였으면 응 왜? 딱 두마디 합니다
우리집에도 저런 사람 있는데....
저런 질문 싫어하는 걸 이해를 못해요.
이건 밀키트야 직접 한거야?
이 고기는 장모님이 주신거야 ?
과일 깎아주면 자기 엄마가 사온건지 아닌지 알아야 되고...
피곤해요.
말만 들어도 숨막혀요~
세상에 신경 쓸게 그리없나....
남편이 뭐가져오면 꼭 묻고 안먹어요.
약은 약장수꺼 받아온거
떡은 제사떡일까봐서요.
제목만 보고 야한 생각하고 들어온 저 반성합니다 ㅠㅠ
윗님 저 웃겨 죽어요 ㅋㅋㅋㅋㅋㅋ
말없어서 답답한 남편이 가끔 말을 하면 원글님 남편같아요
다시 입 닫고 사는게 낫겠다 싶더라구요
이번 뿐만 아니라, 매사에 그러신가봐요
이해해요.
그 말이 톤이라는게 있잖아요.
그냥 말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취조식으로 하는거죠.
너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애호박 처리 했어 안했어?
이상한 질문이나 대답 하죠
운동갈거야? ㅡ ㅇㅖ스.노 만 하면 될걸
내가 늦게 끝나는데 언제 가냐고 줄줄.ㅡ..
내가 가라고 한것도 아닌데
작은 그릇의 사람에게 스트레스받는 쪼끔 더 큰그릇의 사람들.
이 글이 왜 이렇게 웃기죠?
웃게 해줘서 감사요 ㅋㅋㅋ
어투가 이상해서 그런가요?
나라면 그냥 대답하고 넘어갔을 거고,
시어머니도 왜 그러는지.....말해주면 될 것을.
가족간에 몰라 왜 글쎄 이런거보다는 담담하게 대화 주고받는게 편한데
저렇게 물으면 엄청 귀여울텐데
남편이군요 ㅎㅎㅎㅎㅎㅎ
이게 왜이리 웃기죠
ㅋㅋㅋㅋ
부전자전
냉장고 애호박 처리했는지가 궁금한거에요?
아니면
냉장고 남은 애호박으로 한거면 싫다는 얘기에요?
둘다 쪼잔해보이긴한데
젊을때 그런말하면 괜찮았을듯 늙어서 싫은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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