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곧이 곧대로

** 조회수 : 769
작성일 : 2024-07-05 13:27:47

제가 남이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듣는 편이에요

제가 말을 할 때도 저는 진짜 마음으로 빈 말 아니게 하구요

 

간혹 남편이랑 얘기하다보면

저는 시댁에서 시어머님과 얘기 나누다가 들은 거 말하면서

어머님이 이러시더라,, 어머님은 이런 면 참 좋으신거 같아.. 아님 대단하신 거 같아..

이렇게 얘기를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러면 남편이 그 소리를 고대로 믿냐,, 너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도 있다.. 이러구요

 

한 번은 가족 식사를 하는데 외식 장소를 제가 알아본 곳으로 갔는데

다 드시고 나서 가격도 적당하고 너무 맛있었다. 잘먹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저는 그 말 고대로 믿고 내심 기분 좋아졌었는데

남편이 집에와서 그냥 하는 소리지 하면서 솔직히 맛도 그냥 그랬었구만.. 이러더라구요

 

또 저희가 자산이 많지 않아 그냥 형편에 맞춰 외곽에 살고 있는데

그런 저희를 무시하거나 그러지 않으시고 응원해주시는 말씀 해주시거든요

(으이구 그 먼데까지 가야 할 정도로 돈이 없냐..  하실 수도 있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저희를 존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니 감사한 생각이 들구요

담백하게 자기 분수에 맞게 사는게 좋다고 말씀해주시면 맘이 좀 편해지기도 하구요

허세 없이 자기 분수에 맞게 살면 된다.. 아이 잘 키우면서 그냥 소탈하게 살고

건강하고 즐겁게 살면 되는거라는 말씀 해주신 적도 있어요

 

어머님 생신 때 소소한 선물을 드리고 싶었는데

남편이 우리 엄마 명품이나 고가 브랜드 아니면 취향 아니라고..

젊으셨을 때 엄청 백화점 투어 다니셨던 분이라고 아무거나 살거면 안사는게 낫다고 ㅎㅎ

사실 우리엄마 말이야.. 하면서 얘기해주는 어머님의 이미지는

마치 앞뒤가 다른 사람인거 처럼 되는거에요 ;;;;

 

제가 곧이 곧대로 듣고 상대방 말을 다 진심이라고 생각하는 편인게

요새 좀 이런 면이 남들한테 답답할 수도 있나? 란 의문이 들더라구요

적당히 좀 눈치껏 알아채야하는데..,,

 

제가 예를 저희 어머님, 남편을 들었기는한데

회사에서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남들이 하는 얘기를 다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거든요

어찌보면 단순한거죠 ~~

 

좀 보완할 수 있을까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이대로 계속 살거 같기는한데..ㅎㅎ

 

IP : 1.235.xxx.2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5 1:33 PM (211.208.xxx.199)

    저는 남이 하는 말은 저 편한대로 해석하기로 했어요.
    그러니까 뱃속도 편하고 (위장병 있음) 마음도 편해요.
    이렇게 살래요.

  • 2. 그런사랑은
    '24.7.5 1:38 PM (112.154.xxx.66)

    눈치껏 못 살아요

    지금같이 해맑음 유지하세요 ㅎ

  • 3. 어머님
    '24.7.5 1:43 PM (222.118.xxx.116)

    어머님이 참 좋으신 분이네요.
    그런 거 치고는 남편분 참...
    저라면 저 편한 쪽으로 믿고 살래요.

  • 4. 그냥
    '24.7.5 1:46 PM (211.112.xxx.130)

    님 성격대로 사세요. 그게 맞아요.
    겉과 속이 똑같은 사람.
    자기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얼마나 좋아요.
    저는 이런분들 좋아해요.

  • 5. 저도 그래요
    '24.7.5 1:59 PM (123.254.xxx.3)

    윗님처럼 저같은 사람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면 너무 좋은데요
    세상은 그렇지 않아요. 답답하거나 눈치 없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대놓고 너무 곧이 곧대로 믿어서 불편하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어요.
    나 같은 사람이 고단수라고 일부러 못알아듣는 척 한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내 주위만 여우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 6. 곧이곧대로
    '24.7.5 2:16 PM (123.254.xxx.3)

    합성어로 붙이는 거라네요.

  • 7. ㅇㅇ
    '24.7.5 4:39 PM (182.221.xxx.71)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심 될 것 같아요
    저의가 뭔지 의심하고 꼬아들어봐야 좋을 것 뭐있나요
    그런 님을 계속 겪어보면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라
    님을 더 좋아할 것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3746 열무김치숙성 어디에서?? 1 ㅣㅣ 2024/07/24 707
1613745 우울증약을 처음 먹었어요 10 ..... 2024/07/24 2,169
1613744 방통위원장후보 이진숙 /펌 4 2024/07/24 1,558
1613743 화장실 실리콘 누렇게 된것은 어떻게 청소하나요? 7 ,,, 2024/07/24 2,034
1613742 1인가족, 죽음 대행 서비스도 발달할 거같아요 6 ㅇㅇ 2024/07/24 2,102
1613741 5일동안 스위스 여행 어떨까요? 9 스위스 2024/07/24 1,550
1613740 김지호 헐.....쇼츠2500개 댓글중 미담이 하나도 없어 놀랍.. 71 소나기 2024/07/24 37,062
1613739 냉동 닭가슴살 냄새안나게 삶으려면 어쩌죠 2 2024/07/24 859
1613738 4개월전에 폐ct 점점이가 보인다고 4개월후 찍었는데 6 ..... 2024/07/24 2,410
1613737 대학생 전공서적 말곤 책이 없어요 3 .. 2024/07/24 693
1613736 강남 종로 레지던스 잘 아는 분 계신가요.  7 .. 2024/07/24 743
1613735 유아인 검찰 구형, 징역4년 벌금 200만원이네요 4 ........ 2024/07/24 2,116
1613734 4인실 입원후기 8 ... 2024/07/24 3,200
1613733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1년새 재산이 210억 증가 10 국정 2024/07/24 1,888
1613732 일본여행 방사능 괜찮은가요? 33 2024/07/24 2,810
1613731 집고양이도 자기 짐이 많아요 11 00 2024/07/24 3,225
1613730 젠 도자기 밀폐용기 어때요? 4 .. 2024/07/24 935
1613729 살 빠지는데 호흡이 중요한거 같지 않나요? 4 호흡 2024/07/24 2,311
1613728 이진숙 청문회 재밌네요 10 ㅎㅎ 2024/07/24 4,014
1613727 살빠지는 .커피??? 5 지방아 2024/07/24 1,657
1613726 동해안 같은 서해안 해수욕장 있나요? 11 도와줘요 2024/07/24 1,376
1613725 요즘 수박이 왜 그래요? 12 ㅇㅇ 2024/07/24 4,694
1613724 영양제먹고 반짝하는거요 4 . . . .. 2024/07/24 1,501
1613723 눈밑지방재배치하면 안구건조증 생기나요 9 12 2024/07/24 1,344
1613722 연세 드신분들 집에 안쓰는짐 미리 버리세요 26 ... 2024/07/24 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