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곧이 곧대로

** 조회수 : 994
작성일 : 2024-07-05 13:27:47

제가 남이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듣는 편이에요

제가 말을 할 때도 저는 진짜 마음으로 빈 말 아니게 하구요

 

간혹 남편이랑 얘기하다보면

저는 시댁에서 시어머님과 얘기 나누다가 들은 거 말하면서

어머님이 이러시더라,, 어머님은 이런 면 참 좋으신거 같아.. 아님 대단하신 거 같아..

이렇게 얘기를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러면 남편이 그 소리를 고대로 믿냐,, 너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도 있다.. 이러구요

 

한 번은 가족 식사를 하는데 외식 장소를 제가 알아본 곳으로 갔는데

다 드시고 나서 가격도 적당하고 너무 맛있었다. 잘먹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저는 그 말 고대로 믿고 내심 기분 좋아졌었는데

남편이 집에와서 그냥 하는 소리지 하면서 솔직히 맛도 그냥 그랬었구만.. 이러더라구요

 

또 저희가 자산이 많지 않아 그냥 형편에 맞춰 외곽에 살고 있는데

그런 저희를 무시하거나 그러지 않으시고 응원해주시는 말씀 해주시거든요

(으이구 그 먼데까지 가야 할 정도로 돈이 없냐..  하실 수도 있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저희를 존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니 감사한 생각이 들구요

담백하게 자기 분수에 맞게 사는게 좋다고 말씀해주시면 맘이 좀 편해지기도 하구요

허세 없이 자기 분수에 맞게 살면 된다.. 아이 잘 키우면서 그냥 소탈하게 살고

건강하고 즐겁게 살면 되는거라는 말씀 해주신 적도 있어요

 

어머님 생신 때 소소한 선물을 드리고 싶었는데

남편이 우리 엄마 명품이나 고가 브랜드 아니면 취향 아니라고..

젊으셨을 때 엄청 백화점 투어 다니셨던 분이라고 아무거나 살거면 안사는게 낫다고 ㅎㅎ

사실 우리엄마 말이야.. 하면서 얘기해주는 어머님의 이미지는

마치 앞뒤가 다른 사람인거 처럼 되는거에요 ;;;;

 

제가 곧이 곧대로 듣고 상대방 말을 다 진심이라고 생각하는 편인게

요새 좀 이런 면이 남들한테 답답할 수도 있나? 란 의문이 들더라구요

적당히 좀 눈치껏 알아채야하는데..,,

 

제가 예를 저희 어머님, 남편을 들었기는한데

회사에서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남들이 하는 얘기를 다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거든요

어찌보면 단순한거죠 ~~

 

좀 보완할 수 있을까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이대로 계속 살거 같기는한데..ㅎㅎ

 

IP : 1.235.xxx.2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5 1:33 PM (211.208.xxx.199)

    저는 남이 하는 말은 저 편한대로 해석하기로 했어요.
    그러니까 뱃속도 편하고 (위장병 있음) 마음도 편해요.
    이렇게 살래요.

  • 2. 그런사랑은
    '24.7.5 1:38 PM (112.154.xxx.66)

    눈치껏 못 살아요

    지금같이 해맑음 유지하세요 ㅎ

  • 3. 어머님
    '24.7.5 1:43 PM (222.118.xxx.116)

    어머님이 참 좋으신 분이네요.
    그런 거 치고는 남편분 참...
    저라면 저 편한 쪽으로 믿고 살래요.

  • 4. 그냥
    '24.7.5 1:46 PM (211.112.xxx.130)

    님 성격대로 사세요. 그게 맞아요.
    겉과 속이 똑같은 사람.
    자기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얼마나 좋아요.
    저는 이런분들 좋아해요.

  • 5. 저도 그래요
    '24.7.5 1:59 PM (123.254.xxx.3)

    윗님처럼 저같은 사람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면 너무 좋은데요
    세상은 그렇지 않아요. 답답하거나 눈치 없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대놓고 너무 곧이 곧대로 믿어서 불편하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어요.
    나 같은 사람이 고단수라고 일부러 못알아듣는 척 한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내 주위만 여우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 6. 곧이곧대로
    '24.7.5 2:16 PM (123.254.xxx.3)

    합성어로 붙이는 거라네요.

  • 7. ㅇㅇ
    '24.7.5 4:39 PM (182.221.xxx.71)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심 될 것 같아요
    저의가 뭔지 의심하고 꼬아들어봐야 좋을 것 뭐있나요
    그런 님을 계속 겪어보면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라
    님을 더 좋아할 것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3928 현관문을 마구 두드리는 경비원 ㅠ 13 00 2024/10/30 4,551
1633927 불고기 재어놓은 것 냉동 괜찮나요? 4 궁금 2024/10/30 2,004
1633926 9시간 동안 살포시 열려있었던 냉동실 문을 닫으며 5 ... 2024/10/30 2,703
1633925 포기김치 추천해주세요/종가집 저렴이 버전 이제 안 파네요. 9 00 2024/10/30 2,557
1633924 쇼파에 침대 전기요 깔아도 될까요? 1 dd 2024/10/30 1,352
1633923 척추랑 관절이 다 안좋은 분 계시나요 15 685645.. 2024/10/30 2,302
1633922 아기가 20개월인데 이혼하려고 해요 97 rsss 2024/10/30 30,094
1633921 마일리지가 6000 정도 있으면? 6 비행기 2024/10/30 2,124
1633920 수요일이 좋아졌어요. 조립식 가족 볼수있어서요. 7 2024/10/30 1,702
1633919 대응할 말 좀 알려주세요! 8 오지랖 2024/10/30 1,476
1633918 생각보다 마음에 병이 깊은 사람들이 많은거같아요 8 ..... 2024/10/30 3,993
1633917 아시아나 마일리지 1800 정도가 12월말에 소멸된다는데 8 ........ 2024/10/30 2,343
1633916 군산에서 횟집 괜찮은 곳 추천해주세요~ 6 여행 2024/10/30 1,086
1633915 시판 초장 중 어떤 게 제일 맛있나요? 6 .. 2024/10/30 1,633
1633914 한가인의 변신은 11 박복실 2024/10/30 6,967
1633913 맛김치를 샀는데... 5 2024/10/30 2,113
1633912 우리집 고양이요 7 수플레 2024/10/30 1,392
1633911 배우 이상아는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서 심은하한테 밀리고 23 .. 2024/10/30 6,989
1633910 안구건조증 심하신분 계실까요... 18 시술 2024/10/30 2,798
1633909 서류정리안하고 별거중인데 12 질문드려요 2024/10/30 4,209
1633908 따릉이 이용법 아시는분? 3 ㅇㅇ 2024/10/30 930
1633907 irp는 여러 은행에 넣어도 되나요 23 ... 2024/10/30 3,354
1633906 경복궁에서 가수 불러 왕놀이 ᄒ.. 2 고양이뉴스 2024/10/30 3,735
1633905 묵은지가 너무 짜요. 구제방법 좀~ 4 .. 2024/10/30 1,071
1633904 리사는 어떻게 하얘진거에요? 19 리사 2024/10/30 6,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