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성악가 콘서트에 다녀왔는데

sde 조회수 : 1,639
작성일 : 2024-07-05 13:18:40

지난 수요일 홍..혜.경씨 콘서트에 갔다왔어요

성량이 풍부하고 큰소리라 사실 이분 소리는 음반보다

라이브를 들어야 그 진가를 알수 있는데요

풍부한 공명이 너무 경이로와서 이분 콘서트는 서울에서 열릴때마다 갔어요.

 

근데 연세가 65세라는데요

몸매도 살도 안찌고 고난이도 노래들을

어마무시한 고음도 한치의 흔들림없이 부르시더라구요

 

약간 초반부에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장기간 비행과 여독때문인가 

아니면 진짜 나이때문에 체력이 딸리시나 했는데

워낙 자기 관리 철저한 분이라 자기 몸상태며 목소리 상태 알아서

콘서트 수락했을텐데 의아했는데

들어보니 한국에 오자마자 목감기 걸리셨다고..ㅠㅠ

 

아무튼 노래가 장난이 아니었는데요

공간을 지배하는 아르다운 공명이 기억에 나요

아직도 우주 어디선가 그 울림이 지속되며 날아가고 있을거 같더라구요.

 

어렸을때도 그냥 노래도 잘 불렀다고 하시고

합창단 시절에는 주변에서 어리둥절할 저도로 고음이 잘올라가서 

솔로를 하고, 중학교때 성악 레슨 받고는

한국에서 더이상 배울것이 없을거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미국 유학.

그때 이미 선생님들이 나중에 큰 사람이 되라고 그런말 듣고 유학갔다는데요

미국 가서도 자기 목소리를 미국 선생님이 처음 듣고 너무 놀라워했다고

그리고 줄리어드도 풀장학금 받고 학생시절에 이미 스타였다고

 

자기 관리를 어느정도나 할지 궁금하더라구요

예전 유명한 권투선수가 방어전 실패하고 나서

주변 사람들이 한 말때문에 펑펑울었다는데요

이제 그만 먹고 싶은거 마음껏 먹고 하고 싶은거 마음껏 하라고..

그말듣고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런 목소리를 저나이까지 유지하고 관리하려면

생활이 왠지 모를 금기로 가득차 있을꺼 같아요

찬 음료는 안먹기, 더워도 에어컨 안틀기

항상 목에 스카프 두르기, 집에 온도 습도계놓고 최적상태 유지하기 등등

 

나중에는 레전드 성악가로 오페라 역사에 이름남기지 않을까요

 

나이가 있다보니 내가 이분의 공연을 이제 몇번이나 볼수 있을까

그런생각도 들고 많이 아쉽더라구요

 

토요일에 세종시에서 공연이 있으니 관심있으신분들은

관람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IP : 61.101.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페라덕후
    '24.7.5 1:39 PM (211.234.xxx.241)

    저도 다녀왔답니다. 존경스런 분이죠.
    세종시 공연도 가려고 예매 해놨었는데 홍혜경쌤이 취소하셨어요. ㅠㅠ
    건강상 문제로 공연 취소 문자 받고 엉엉ㅠㅠ

  • 2. 서울
    '24.7.5 3:08 PM (223.39.xxx.202)

    만하나요?지방공연은없나요

  • 3. ㅇㅇ
    '24.7.5 3:28 PM (113.131.xxx.9) - 삭제된댓글

    조수미 공연도 한번보세요
    왜 수미 조가 세계적인 음악가 인가
    어렴풋 느낄수 있어요
    저 로마에 갔을때 그때 시즌인지
    오폐라 콘서트 광고가
    있더라고요
    여러 음악가 사이에 조수미 보이니 반가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001 알려주신 방법으로 촉촉한 수육 성공했어요 8 돼지 2024/07/06 3,695
1593000 와 금이 최고네요 7 2024/07/06 8,718
1592999 푸바오 14 ... 2024/07/06 3,662
1592998 40대 데일리백 7 ** 2024/07/06 4,416
1592997 수박 자를만한 큰 쟁반 어디서 사나요? 13 ㅡㅡ 2024/07/06 2,643
1592996 맛없는 방울토마토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요? 12 ... 2024/07/06 2,670
1592995 초당옥수수 활용법 단점 빨간것보다 .. 2024/07/06 1,034
1592994 다른 법무부 장관은 그렇게까지 2 ㅎㄴㄹ 2024/07/06 1,343
1592993 무의도 좋은가요? 10 근거리여행 2024/07/06 1,643
1592992 할머님들의 아들 사랑 12 ㅇㅇ 2024/07/06 3,556
1592991 옥수수 본격적으로 나올 시기인가요? 8 ..... 2024/07/06 2,047
1592990 훈제오리와알배추와 숙주 찜? 2 나무 2024/07/06 970
1592989 폐경 후에도 에너지 넘치는 분들 7 2024/07/06 3,667
1592988 비밀번호변경 안 돼요 비번 2024/07/06 683
1592987 크록스 크러쉬 샌들 사려는데요 3 2024/07/06 1,636
1592986 토마토 주스 마셨는데 졸음 22 .. 2024/07/06 3,740
1592985 기술사 자격증이 있으면 미국가서 취업하기 쉽나요? 4 ㅇㅇ 2024/07/06 2,269
1592984 영어회화 유용한 무료 앱 19 영어 2024/07/06 3,256
1592983 앞으로 급발진 사고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거 같아요. 5 허걱 2024/07/06 2,353
1592982 카레에 토마토 넣으면 맛이 깊어지는듯 4 ㅇㅇ 2024/07/06 2,396
1592981 몽클레어 바벨 백화점에서는 얼마정도하나요?, 1 모모 2024/07/06 1,443
1592980 간병인보험 드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6 ㅇㅇ 2024/07/06 2,770
1592979 허웅, 전여친 관심도 없었는데 22 .... 2024/07/06 10,132
1592978 서울 밖에 운동하기 어려울까요? 1 워크 2024/07/06 1,317
1592977 냉방병이 너무 심해요 ㅜ 11 ㅇㅇ 2024/07/06 3,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