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악가 콘서트에 다녀왔는데

sde 조회수 : 1,465
작성일 : 2024-07-05 13:18:40

지난 수요일 홍..혜.경씨 콘서트에 갔다왔어요

성량이 풍부하고 큰소리라 사실 이분 소리는 음반보다

라이브를 들어야 그 진가를 알수 있는데요

풍부한 공명이 너무 경이로와서 이분 콘서트는 서울에서 열릴때마다 갔어요.

 

근데 연세가 65세라는데요

몸매도 살도 안찌고 고난이도 노래들을

어마무시한 고음도 한치의 흔들림없이 부르시더라구요

 

약간 초반부에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장기간 비행과 여독때문인가 

아니면 진짜 나이때문에 체력이 딸리시나 했는데

워낙 자기 관리 철저한 분이라 자기 몸상태며 목소리 상태 알아서

콘서트 수락했을텐데 의아했는데

들어보니 한국에 오자마자 목감기 걸리셨다고..ㅠㅠ

 

아무튼 노래가 장난이 아니었는데요

공간을 지배하는 아르다운 공명이 기억에 나요

아직도 우주 어디선가 그 울림이 지속되며 날아가고 있을거 같더라구요.

 

어렸을때도 그냥 노래도 잘 불렀다고 하시고

합창단 시절에는 주변에서 어리둥절할 저도로 고음이 잘올라가서 

솔로를 하고, 중학교때 성악 레슨 받고는

한국에서 더이상 배울것이 없을거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미국 유학.

그때 이미 선생님들이 나중에 큰 사람이 되라고 그런말 듣고 유학갔다는데요

미국 가서도 자기 목소리를 미국 선생님이 처음 듣고 너무 놀라워했다고

그리고 줄리어드도 풀장학금 받고 학생시절에 이미 스타였다고

 

자기 관리를 어느정도나 할지 궁금하더라구요

예전 유명한 권투선수가 방어전 실패하고 나서

주변 사람들이 한 말때문에 펑펑울었다는데요

이제 그만 먹고 싶은거 마음껏 먹고 하고 싶은거 마음껏 하라고..

그말듣고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런 목소리를 저나이까지 유지하고 관리하려면

생활이 왠지 모를 금기로 가득차 있을꺼 같아요

찬 음료는 안먹기, 더워도 에어컨 안틀기

항상 목에 스카프 두르기, 집에 온도 습도계놓고 최적상태 유지하기 등등

 

나중에는 레전드 성악가로 오페라 역사에 이름남기지 않을까요

 

나이가 있다보니 내가 이분의 공연을 이제 몇번이나 볼수 있을까

그런생각도 들고 많이 아쉽더라구요

 

토요일에 세종시에서 공연이 있으니 관심있으신분들은

관람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IP : 61.101.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페라덕후
    '24.7.5 1:39 PM (211.234.xxx.241)

    저도 다녀왔답니다. 존경스런 분이죠.
    세종시 공연도 가려고 예매 해놨었는데 홍혜경쌤이 취소하셨어요. ㅠㅠ
    건강상 문제로 공연 취소 문자 받고 엉엉ㅠㅠ

  • 2. 서울
    '24.7.5 3:08 PM (223.39.xxx.202)

    만하나요?지방공연은없나요

  • 3. ㅇㅇ
    '24.7.5 3:28 PM (113.131.xxx.9) - 삭제된댓글

    조수미 공연도 한번보세요
    왜 수미 조가 세계적인 음악가 인가
    어렴풋 느낄수 있어요
    저 로마에 갔을때 그때 시즌인지
    오폐라 콘서트 광고가
    있더라고요
    여러 음악가 사이에 조수미 보이니 반가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735 돈이없어서 헬스장못가고 집앞운동장 러닝만 하려고요 17 2024/10/03 4,374
1635734 저는 일본 오염수 문제에 이렇게 빨리 적응할줄 몰랐어요 20 사람들 2024/10/03 2,028
1635733 부부공동명의 집 1 ... 2024/10/03 756
1635732 아파트청약 몇가지 질문 드려요. 6 청약 2024/10/03 558
1635731 나솔) 돌싱들이라서 그런가 피지컬을 많이 보네요 22 @@ 2024/10/03 5,522
1635730 공항인데 인슐린을 챙겨오지 않았어요 13 coco 2024/10/03 4,718
1635729 지간신경종 같아요. 5 궁금 2024/10/03 1,480
1635728 우리 강아지 이름이라도 여보로 바꿔줄까봐요 6 아쉽지만 2024/10/03 1,647
1635727 나솔 상철 저러는 이유가 9 .... 2024/10/03 4,304
1635726 황수정은 지금보니 광고란 광고 다했네요 7 아깝다는 2024/10/03 3,877
1635725 오늘 매불쇼 하나요? 1 만다꼬 2024/10/03 729
1635724 갱신권 거부할 수 있을까요? 2 임대차 2024/10/03 1,126
1635723 머리 세달에 한번 하는거 자주 하는건가요? 1 .. 2024/10/03 1,516
1635722 다들집밖으로 나가셨네요~ 3 가을 2024/10/03 2,629
1635721 무계획)경주에서 울산가는데 코스추천해주세요 8 ㅇㅇㅇ 2024/10/03 647
1635720 중고생맘) 특별한 일없으십니따? 모하시나요??? 7 인생 2024/10/03 1,130
1635719 한샘몰 커텐 해보신분 어떠셨어요? 4 주니 2024/10/03 620
1635718 나솔)영자는 워딩이 다 패고 때리고 19 hos 2024/10/03 4,817
1635717 겨울 침대 패드랑 이불 뭐가 좋나요? 2 겨울 2024/10/03 1,169
1635716 저만큼 밀가루음식 많이 드시는분 계신가요 18 ㅓㅏ 2024/10/03 3,476
1635715 잉크 자국은 뭘로 지우나요? 옷 베맀다 2024/10/03 183
1635714 오늘 날씨 정말 좋네요!! 17 좋아 2024/10/03 2,623
1635713 아이가 저를 못믿어서 빨리 취업한다고 해요 ㅠ 8 ... 2024/10/03 3,134
1635712 항암환자 소고기장조림 은 어디부위가좋을까요 4 장조림 2024/10/03 935
1635711 나솔 경수 왜 인기있는지 알겠네요 16 .. 2024/10/03 5,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