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악가 콘서트에 다녀왔는데

sde 조회수 : 1,222
작성일 : 2024-07-05 13:18:40

지난 수요일 홍..혜.경씨 콘서트에 갔다왔어요

성량이 풍부하고 큰소리라 사실 이분 소리는 음반보다

라이브를 들어야 그 진가를 알수 있는데요

풍부한 공명이 너무 경이로와서 이분 콘서트는 서울에서 열릴때마다 갔어요.

 

근데 연세가 65세라는데요

몸매도 살도 안찌고 고난이도 노래들을

어마무시한 고음도 한치의 흔들림없이 부르시더라구요

 

약간 초반부에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장기간 비행과 여독때문인가 

아니면 진짜 나이때문에 체력이 딸리시나 했는데

워낙 자기 관리 철저한 분이라 자기 몸상태며 목소리 상태 알아서

콘서트 수락했을텐데 의아했는데

들어보니 한국에 오자마자 목감기 걸리셨다고..ㅠㅠ

 

아무튼 노래가 장난이 아니었는데요

공간을 지배하는 아르다운 공명이 기억에 나요

아직도 우주 어디선가 그 울림이 지속되며 날아가고 있을거 같더라구요.

 

어렸을때도 그냥 노래도 잘 불렀다고 하시고

합창단 시절에는 주변에서 어리둥절할 저도로 고음이 잘올라가서 

솔로를 하고, 중학교때 성악 레슨 받고는

한국에서 더이상 배울것이 없을거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미국 유학.

그때 이미 선생님들이 나중에 큰 사람이 되라고 그런말 듣고 유학갔다는데요

미국 가서도 자기 목소리를 미국 선생님이 처음 듣고 너무 놀라워했다고

그리고 줄리어드도 풀장학금 받고 학생시절에 이미 스타였다고

 

자기 관리를 어느정도나 할지 궁금하더라구요

예전 유명한 권투선수가 방어전 실패하고 나서

주변 사람들이 한 말때문에 펑펑울었다는데요

이제 그만 먹고 싶은거 마음껏 먹고 하고 싶은거 마음껏 하라고..

그말듣고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런 목소리를 저나이까지 유지하고 관리하려면

생활이 왠지 모를 금기로 가득차 있을꺼 같아요

찬 음료는 안먹기, 더워도 에어컨 안틀기

항상 목에 스카프 두르기, 집에 온도 습도계놓고 최적상태 유지하기 등등

 

나중에는 레전드 성악가로 오페라 역사에 이름남기지 않을까요

 

나이가 있다보니 내가 이분의 공연을 이제 몇번이나 볼수 있을까

그런생각도 들고 많이 아쉽더라구요

 

토요일에 세종시에서 공연이 있으니 관심있으신분들은

관람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IP : 61.101.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페라덕후
    '24.7.5 1:39 PM (211.234.xxx.241)

    저도 다녀왔답니다. 존경스런 분이죠.
    세종시 공연도 가려고 예매 해놨었는데 홍혜경쌤이 취소하셨어요. ㅠㅠ
    건강상 문제로 공연 취소 문자 받고 엉엉ㅠㅠ

  • 2. 서울
    '24.7.5 3:08 PM (223.39.xxx.202)

    만하나요?지방공연은없나요

  • 3. ㅇㅇ
    '24.7.5 3:28 PM (113.131.xxx.9) - 삭제된댓글

    조수미 공연도 한번보세요
    왜 수미 조가 세계적인 음악가 인가
    어렴풋 느낄수 있어요
    저 로마에 갔을때 그때 시즌인지
    오폐라 콘서트 광고가
    있더라고요
    여러 음악가 사이에 조수미 보이니 반가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9365 네이버 주식..이제 사모아 볼까요? 5 .. 09:54:19 1,434
1609364 먹고 남은 수육 보관 어떻게 하나요? 14 따라쟁이 09:46:12 942
1609363 다리에 혈관종 많이 생기는 이유가 있을까요? 6 ㅇㅇ 09:44:29 847
1609362 이언주 의원 페북글 6 초공감 09:37:50 1,455
1609361 7월 8일 오늘 김일성 사망일이래요 근데 11 ........ 09:32:08 1,381
1609360 이 종신보험 해약해야겠죠? 7 화남 09:31:17 1,074
1609359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가 편하지 않으세요? 16 .. 09:29:54 1,792
1609358 엘리베이터 손잡이에 앉으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21 ... 09:20:33 2,493
1609357 모처럼 다이어트 성공중인데.. 7 ㅡㅡ 09:16:31 1,512
1609356 러브버그는?? 6 ㅇㅇ 09:15:24 1,490
1609355 만기일에도 보증금 못준다고 큰소리 치는 집주인 10 rainyd.. 09:12:33 1,484
1609354 두통에 내과 가도 되나요? 4 ㅁㄹㅇ 09:11:55 393
1609353 TV조선 기자, 한동훈-김건희 문자 논란 “궁중암투보다 더해” 11 09:07:32 1,787
1609352 '고추모종 심어달라' 조르던 80대 할머니는 왜 이웃에게 둔기를.. 3 어이가없네요.. 09:06:36 3,362
1609351 시댁에 갈때마다 콩고물 떨어지면 기분좋게 가시나요? 48 ㅇㅇ 09:02:43 4,029
1609350 김건희 책략과 술수에 능수능란 14 08:55:54 2,207
1609349 저의 진상력도 말씀해주세요 10 00 08:51:33 2,073
1609348 오늘이 그날입니다 5 비오는날 08:51:23 1,177
1609347 멍품시계 등등을 해어진 남친에게서 도로 다 빼앗아오는 꿈은요??.. 8 기강트 08:50:45 1,718
1609346 너도나도 급발진 3 어이상실 08:46:49 925
1609345 시험 끝나면 엄마들 다들 예민해져 있어 오히려 못 만나겠어요ㅠ 14 ..... 08:45:59 1,932
1609344 차인표 대단하네요 13 ........ 08:45:58 4,612
1609343 50후반 이제 집밥이 힘드네요 45 집밥 08:44:28 5,691
1609342 스위스옵션 7 ... 08:42:33 606
1609341 한동훈이 김건희 당무개입 주장하잖아요 13 ,,, 08:36:50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