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악가 콘서트에 다녀왔는데

sde 조회수 : 1,234
작성일 : 2024-07-05 13:18:40

지난 수요일 홍..혜.경씨 콘서트에 갔다왔어요

성량이 풍부하고 큰소리라 사실 이분 소리는 음반보다

라이브를 들어야 그 진가를 알수 있는데요

풍부한 공명이 너무 경이로와서 이분 콘서트는 서울에서 열릴때마다 갔어요.

 

근데 연세가 65세라는데요

몸매도 살도 안찌고 고난이도 노래들을

어마무시한 고음도 한치의 흔들림없이 부르시더라구요

 

약간 초반부에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장기간 비행과 여독때문인가 

아니면 진짜 나이때문에 체력이 딸리시나 했는데

워낙 자기 관리 철저한 분이라 자기 몸상태며 목소리 상태 알아서

콘서트 수락했을텐데 의아했는데

들어보니 한국에 오자마자 목감기 걸리셨다고..ㅠㅠ

 

아무튼 노래가 장난이 아니었는데요

공간을 지배하는 아르다운 공명이 기억에 나요

아직도 우주 어디선가 그 울림이 지속되며 날아가고 있을거 같더라구요.

 

어렸을때도 그냥 노래도 잘 불렀다고 하시고

합창단 시절에는 주변에서 어리둥절할 저도로 고음이 잘올라가서 

솔로를 하고, 중학교때 성악 레슨 받고는

한국에서 더이상 배울것이 없을거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미국 유학.

그때 이미 선생님들이 나중에 큰 사람이 되라고 그런말 듣고 유학갔다는데요

미국 가서도 자기 목소리를 미국 선생님이 처음 듣고 너무 놀라워했다고

그리고 줄리어드도 풀장학금 받고 학생시절에 이미 스타였다고

 

자기 관리를 어느정도나 할지 궁금하더라구요

예전 유명한 권투선수가 방어전 실패하고 나서

주변 사람들이 한 말때문에 펑펑울었다는데요

이제 그만 먹고 싶은거 마음껏 먹고 하고 싶은거 마음껏 하라고..

그말듣고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런 목소리를 저나이까지 유지하고 관리하려면

생활이 왠지 모를 금기로 가득차 있을꺼 같아요

찬 음료는 안먹기, 더워도 에어컨 안틀기

항상 목에 스카프 두르기, 집에 온도 습도계놓고 최적상태 유지하기 등등

 

나중에는 레전드 성악가로 오페라 역사에 이름남기지 않을까요

 

나이가 있다보니 내가 이분의 공연을 이제 몇번이나 볼수 있을까

그런생각도 들고 많이 아쉽더라구요

 

토요일에 세종시에서 공연이 있으니 관심있으신분들은

관람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IP : 61.101.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페라덕후
    '24.7.5 1:39 PM (211.234.xxx.241)

    저도 다녀왔답니다. 존경스런 분이죠.
    세종시 공연도 가려고 예매 해놨었는데 홍혜경쌤이 취소하셨어요. ㅠㅠ
    건강상 문제로 공연 취소 문자 받고 엉엉ㅠㅠ

  • 2. 서울
    '24.7.5 3:08 PM (223.39.xxx.202)

    만하나요?지방공연은없나요

  • 3. ㅇㅇ
    '24.7.5 3:28 PM (113.131.xxx.9) - 삭제된댓글

    조수미 공연도 한번보세요
    왜 수미 조가 세계적인 음악가 인가
    어렴풋 느낄수 있어요
    저 로마에 갔을때 그때 시즌인지
    오폐라 콘서트 광고가
    있더라고요
    여러 음악가 사이에 조수미 보이니 반가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9605 흑염소탕은 아무나 먹어도 되나요? 3 ... 2024/07/09 1,045
1609604 아이들 조금 부족하게 키우는게...너무 좋고 풍요롭고 편하게 키.. 15 2024/07/09 4,437
1609603 자식이 잘 되는게 너무 부러워요 28 Sd 2024/07/09 10,563
1609602 핸섬가이즈요~~~ 17 잔망스러운 .. 2024/07/09 1,935
1609601 환경의 반대말이 뭘까요? 9 ........ 2024/07/09 1,478
1609600 쿠팡 못쓰겠네요 18 어머 2024/07/09 6,063
1609599 잠을 못 자면 왜 몸까지 힘들까요 9 .. 2024/07/09 2,103
1609598 광명 이케아에 여행 가방 들고 들어갈 수 있나요? 4 .... 2024/07/09 853
1609597 집에서 염소탕 끓이기 3 보양 2024/07/09 688
1609596 한능검서울접수어때요? 1 .. 2024/07/09 422
1609595 저 좀이따 치과가요.... 4 ... 2024/07/09 906
1609594 요즘 일하면서 출퇴근하면서보면 2 777 2024/07/09 1,093
1609593 일본어 가능자라고 하면 2 .. 2024/07/09 990
1609592 오늘 병원 가보고 병원 2024/07/09 612
1609591 세특 탐구보고서는 쌤들이 제출하라고 알려주지 않나요? 2 ㅁㅁㅁ 2024/07/09 619
1609590 윤ㆍ김 하는거 보면 ㄱㄴ 2024/07/09 654
1609589 한강뷰 안부러워요 진짜로 32 .... 2024/07/09 6,393
1609588 돌풍1위 김희애 진짜최고 스포ㅇ 13 2024/07/09 4,493
1609587 68년에 태어난, 라떼는 41 ... 2024/07/09 3,769
1609586 부부관계 하고 싶어도 애들이 잠을 안자요. 18 2024/07/09 6,346
1609585 노인들은 요즘 일어나는 급발진 주장 사고를 5 .. 2024/07/09 1,456
1609584 한강뷰 부러워하지 마세요 2 (다른 사람입니다) 21 진심 2024/07/09 5,613
1609583 지금 행복합니다 3 ㅇㅇ 2024/07/09 1,461
1609582 일시불 거치 연금 최근에 가입하신 분들 어디로 하셨어요? 2 ... 2024/07/09 790
1609581 법사위, 19·26일 '尹탄핵 청문회'…김건희 여사 증인채택 13 잘한다.잘한.. 2024/07/09 1,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