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칠 전 택시를 탔는데요.

.. 조회수 : 2,790
작성일 : 2024-07-05 00:24:04

서울.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낮에 

승강장에 대기 중인 택시 뒷자리에 그냥 올라 탔습니다. 

"어디에 있는 ***** 서비스센터 가주세요." 했더니

할아버지 기사님 바로 대답하시는데

"거기 잘 모르는데요."

저는 순간 벙 쪄서 "목적지 검색하세요. 잘 나옵니다." 했더니 주소를 불러달래요. 달리기 시작한 도로에서 바깥 차선으로 나와 도로 멈추더니 불러주는 주소를 천천히 한참 입력하는데, 도로명주소 지번주소 두 개 다 입력해 보시더니 그제서야 출발하면서 "어느 길로 갈까요?" 잠실대교 vs 영동대교 타는길이 두 개로 나온대요. 손님이 가자는대로 갈테니 고르래요.. 쏟아지는 폭우에 진심 내리고 싶지 않아서 바로 영동대교 타시라 대답하고 바로 입 닫고 눈 감았어요. 밀리거나 말거나 당장 출발하시라고.

할아버지 기사님 왜 저러시는지 모르겠어요. 돈받고 저렇게 운영하실거면 차라리 운전대 놓고 집에 계시는게 낫지 싶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 뒤숭숭하고 자동차 기술적 안전도 불안한데 요즘 많이 보이는 고령 택시기사님들 조차 미덥지 못하네요. 

IP : 211.234.xxx.1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7.5 1:49 AM (106.102.xxx.5)

    택시도 인구절벽에 3D업종이라서 나이드신분들, 전과자들 말고는 직업으로 할려는 사람들이 없는거로 알고있어요 점점더 심해질듯

  • 2. ...
    '24.7.5 2:12 AM (221.151.xxx.109)

    가끔 그런 기사들이 있더라고요
    길도 고르라하고

    저도 전에 어디어디 중에 고르라고 해서 고르니까
    물어보는 이유를 말해주더라고요
    안그러면 손님들이 돌아간다고 뭐라하고
    요금 많이 나온다고 뭐라한다나...

    비오는 날 고생하셨네요
    그런데 택시탈 때 가능한 조심하세요
    전과자 출신도 많아서 욱하는 성질들 많아요

  • 3. //////
    '24.7.5 3:41 AM (180.224.xxx.208) - 삭제된댓글

    울 아버지 같은 손님들 때문일 거예요.
    택시 타면 무슨 아바타 조종하듯이
    여기로 들어가라 저기로 가라 끝도 없이 주문해요.
    다른 곳으로 가면 막히는 길로 갔다고 난리고요.
    택시 기사랑 싸운 적도 있어요.
    기사님이 좋게 좋게 자기가 알아서 가겠다고 한 적은 더 많고요.

  • 4. 아이고야~
    '24.7.5 5:57 AM (67.71.xxx.28)

    우리도 곧 노인이 될건데 좀 봐줍시다 너그럽게 살자고요~
    기대 이상으로 수명이 길어지고 먹고 사는게 힘든 노인들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는거죠.

  • 5. ...
    '24.7.5 6:54 AM (58.29.xxx.55) - 삭제된댓글

    돌아간다고 난리치는 손님이 많대요
    그래서 선택하라고 한걸꺼예요

  • 6. 운전중
    '24.7.5 7:34 AM (121.162.xxx.234)

    네비 찍는 건 하지 말아야 할 안전수칙이에요- 99퍼 안지킴
    말로 간단히 설명 어려운 목적지(서울역, 강남대로 등등)
    는 출발전 확인하고 네비 켠 후 출발하도록 하세요

  • 7. ..
    '24.7.5 8:12 AM (223.38.xxx.140)

    당연한 것 같은데요.

  • 8. ..
    '24.7.5 8:24 AM (211.234.xxx.100)

    손님이 목적지를 말하면
    택시기사가 모른다고 할 게 아니라 당연히 알아서 검색하고
    출발하기 전에 네비를 찍었어야죠~

  • 9. 노노
    '24.7.5 9:50 AM (114.203.xxx.205)

    너그러울 일이 따로 있죠. 남의 안위가 오가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다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1806 트럼프 연단에서 들렸던 총소리가 저격수 총소리였나봐요 ..... 2024/07/15 2,227
1601805 82중독ㅋㅋㅋ 6 82꿈 2024/07/15 1,762
1601804 아니 얘 왜 이러는 건데요 5 후이 좀 보.. 2024/07/15 3,516
1601803 어제 백종원을 보니 15 ..... 2024/07/15 10,311
1601802 맛있는것도 주면 도망가고 산책도 가자하면 도망가고 10 강아지 2024/07/15 2,849
1601801 개명도 두 번이나 하고 핸펀 번호도 6 2024/07/15 3,658
1601800 40년된 아파트 불편한점은? 8 질문 2024/07/15 3,846
1601799 카라큘라 표예림때문에 떡상해놓고 7 더글로리 2024/07/15 4,115
1601798 고2남아의 눈물... 13 Ddd 2024/07/15 5,061
1601797 내 마로니 인형 9 2024/07/15 1,615
1601796 묵주 잘 아시는 분 봐주세요 7 ㅇㅇ 2024/07/14 1,437
1601795 이동국, 조원희도 멋지네요 5 .. 2024/07/14 4,597
1601794 명상 추천드려요 명상 2024/07/14 823
1601793 밀폐된 욕실에서 3 질문을바꿔서.. 2024/07/14 3,073
1601792 샤년 도허티 사망 25 .. 2024/07/14 20,119
1601791 덩치 큰 동물들이 고양이 크기였다면 엄청 사랑받았겠죠? 17 ..... 2024/07/14 2,830
1601790 낮과밤이 드라마 음악 1 jin 2024/07/14 1,330
1601789 인터넷쇼핑몰 로그인이 몇달째되어있는데 3 .. 2024/07/14 1,411
1601788 몸은 날씬한데 얼굴은 해골 12 .. 2024/07/14 6,080
1601787 카페에서 자리 비우면 큰일나겠어요; 9 무섭 2024/07/14 10,493
1601786 비중격만곡증, 하비갑개...내시경으로도 확인 가능합니까? 3 수술 2024/07/14 703
1601785 벤츠 AMG 고장원인도 찾지못하는 센터 2 미치기 일보.. 2024/07/14 1,238
1601784 러시아가 승리한다는데 우리는 왜 우크라이나에 돈을 대는가요? 14 참나 2024/07/14 3,304
1601783 오페라덕후 추천 공연(서울) 8 오페라덕후 .. 2024/07/14 1,608
1601782 흰블라우스 이염돼 락스에 몇분 담가놓나요? 2 ㅇㅇㅇ 2024/07/14 1,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