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엄마 진짜불안하네요.

인컷 조회수 : 4,827
작성일 : 2024-07-04 22:24:24

전국에 대학생만든 모든 어머니들께서

이길을 다 완주하셨다는 것만으로 진짜 리스펙트에요.ㅠㅠ

고2..

잘 못하는 공부

그럼에도 놓지못하는 공부

무기력하고 좌절하고

기대 다 내려놨다지만

밤늦게 공부하고 무거운 가방매고들어오는 아이보면

미안하고 슬프고 안쓰러운데

성적보면 어이없고 기막히고 화나고

열심히안하는건 아닌거같은데..

다른 형제에 비해

확실히 공부머리가 없는건 맞는거 같고..

얘는 어찌먹고살려나..다른재주에 비해선 차라리공부가 나을 지경으로 재주가없는데

우울하고 걱정되고 힘듭니다....

 

이모든것을 감내하고

아이에게 내색하지않으려니 더 힘들어요

IP : 61.254.xxx.8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7.4 10:30 PM (61.43.xxx.156)

    기말고사 치른 고1 아들맘인데 저도 비슷한 맘이에요.
    공부에 흥미도 없고 재능도 없는데 그렇다고 예체능에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니 이일을 어찌해야할지
    아이는 마냥 중간고사에 이어 기말고사까지 말아먹고도 여전히 헤헤거리며 해맑은데 엄마인 저는 티도 못내고 속만 썩어들어갑니다.
    제딴에는 열심히 한거라고 하니 혼낼 수도 없구요
    (물론 제가 보기에는 별로 열심을 다했다고 보이진 않음)
    인서울 공대 나와도 취직어려운 세상이니 공부가 전부겠냐고 자위해봅니가 ㅠㅠ

  • 2. .........
    '24.7.4 10:33 PM (61.255.xxx.6)

    여기 비슷한 글 올라왔어요
    성실한 죄수같은 느낌.
    이 길의 끝에 뭐가 있을까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같이 걸어가야하는 길.

  • 3. 콩민
    '24.7.4 10:41 PM (124.49.xxx.188)

    고3
    저도 불안해요

  • 4. ...
    '24.7.4 10:56 PM (175.116.xxx.19)

    고등 1-1 기말 중이에요. 따지고보면 4개월 지났는데 맘고생은 4년치에요 ㅠㅠ

  • 5. ㅠㅠ
    '24.7.4 11:00 PM (61.43.xxx.156)

    이 길의 끝에 뭐가 있을까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같이 걸어가야하는 길.22222

    너무 공감되네요 ㅠㅠ

  • 6. ...
    '24.7.4 11:03 PM (112.150.xxx.144)

    이 길의 끝에 뭐가 있을까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같이 걸어가야하는 길.33333

    오늘 기말끝낸 고1 생각하니 울컥하네요.

  • 7. 울 애도
    '24.7.4 11:15 PM (27.67.xxx.121) - 삭제된댓글

    비슷해요...
    그렇게 도 닦는 듯 고딩 생활 보내다가 어떻게 기적적으로 올해 대학 보냈는데...

    워낙 무기력하고 재주도 없고 붙임성도 없는 아이라...
    1학기 탈 없이 사고 없이 지나서 감사하지만, 방학 내 방콕에 게임 밖에 안하고... 뭐 하고 싶은 의지도 친구도 없어요. 아이가 심성이 나쁘면 화라도 나겠는데 그런것도 아니고. 순한 아이예요.

    내년에 군대는 어떻게 보내야 하고, 어떻게 인생 살아 내려나... 늘 안쓰럽네요.

  • 8.
    '24.7.4 11:50 PM (114.201.xxx.215) - 삭제된댓글

    고1,고2는 또 아무것도 아니에요.
    고3되는순간 가슴에 돌덩어리가 짓누르는데 ㅠ
    대학 합격자 발표나는 날 돌덩어리가 없어지더라구요.
    1년내내 체한 기분으로 살았어요~~

  • 9. ...
    '24.7.4 11:59 PM (211.179.xxx.191)

    둘째인데 아는 길이라 마음이 더 안좋아요.

    애는 열심히 한다는데 제 눈에는 빈곳이 보이고
    억지로 공부하니 시험 보면 쉬운것도 여러개 틀리고.

    벌써 원서 라인이 내려가는게 보여서 답답해요.

  • 10.
    '24.7.5 5:37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고등부모 학생 양쪽 다 고생하고 대단해요
    학생은 새벽부터 밤까지 의자에 앉아 있다는 자체만으로 끔찍하고
    부모들은 온갖 서포트에 마음졸임
    진짜 지옥이 따로 없는 거 같아요

  • 11. ..
    '24.7.5 8:10 AM (39.7.xxx.104)

    둘째라 그런가
    내려놔서그런가
    너무 무관심한 저.. 반성하게 되네요

  • 12. ..
    '24.7.5 8:53 AM (1.225.xxx.102)

    성실한 죄수라니.
    갑자기 북받쳐 펑펑 울었네요
    제눈엔 성이 안차지만 지딴엔 열심히했다며
    항상 지치고 피곤해하는 고1..
    한참 이쁘게 생기발랄할 나이에 창백하게질려서
    다니는걸보면. 에효 저렇게 삼년이나 어케버티누 싶고.
    안쓰럽고. 입시가 머라고 애를 일케 쥐잡듯잡고 코너로 ㅇ몰아가고있너 싶고.
    나도 살아보니 아는데. 가방끈이랑 인생 풀리는거 상관없는거.
    근데 멀위해 이리 애를 마음으로 때리고 채찍질하며 몰아가나.
    미안해 이힘든세상에 태어나게해서.
    꽃다운나이에 힘들게만 하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040 분당 1기신도기 청솔중학교 폐교 15 천당아래분당.. 2024/10/13 4,306
1629039 암일지도 모르는데 왜이리 덤덤할까요 12 이클립스 2024/10/13 4,029
1629038 지저분한질문)큰일보고 나서요 7 향기 2024/10/13 1,106
1629037 고릴라 표정 좀 보세요. 7 고릴라 2024/10/13 1,769
1629036 남편이 추억의 팝송을 계속 듣고 봅니다 9 힘드네요 2024/10/13 1,885
1629035 오늘 낮에 광화문 교보문고 갔어요 레이디 2024/10/13 2,101
1629034 강동원 잘 생겼네요.스포 4 2024/10/13 2,334
1629033 아이 돌봄 알바 중입니다 8 아이돌보는.. 2024/10/13 3,576
1629032 73년 친구들 운동 얘기공유해봅시다 7 소띠당 2024/10/13 2,327
1629031 지금 kbs1에서 노벨상 수상 다큐하네요 3 matin 2024/10/13 1,699
1629030 토마토가 너무 비싸서... 7 @@ 2024/10/13 3,023
1629029 엄마랑 만보 2 .. 2024/10/13 1,213
1629028 세계적으로 인정받고,수상하려면 블랙리스트가 되야하나봅니다 5 앞으로 2024/10/13 1,324
1629027 아이가 예중 입시에 떨어졌어요. 25 아이고 2024/10/13 4,842
1629026 아마존 결제는 신용카드만 가능한가요? 3 질문 2024/10/13 520
1629025 자식을 믿어준다는 것 13 ㅇㅇ 2024/10/13 3,485
1629024 일이 꼬여도 너무 꼬이면 삼재인가요ㅠ ㅇㅇ 2024/10/13 949
1629023 노벨문학상 처럼 그렇게,,, 10 기다리자 2024/10/13 2,229
1629022 엄마가 돈을 보내주셨어요 15 ㅇㅇ 2024/10/13 7,808
1629021 존 바에즈 4 2024/10/13 918
1629020 한강작가 노벨상 예언한 김현아 작가 5 음메 2024/10/13 3,267
1629019 시나노골드라는 사과를 처음 주문해봤어요 8 시나몬 2024/10/13 3,030
1629018 "토착왜구" 라는 단어가 중국댓글 부대에서 사.. 43 ㄷㅅ 2024/10/13 2,408
1629017 비오는 제주도 여행 어떨까요 12 에휴 2024/10/13 1,692
1629016 남편 미워 2 으잉 2024/10/13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