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근 길에 만난 귀여운 아이 이야기

ooooo 조회수 : 1,984
작성일 : 2024-07-04 10:57:46

아침에 즐거웠던 기분 다시 환기시키려고 써봅니다.

 

엘베타고 내려가는데, 

중간 층에서 띵동, 문이 열리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우렁차고 또랑또랑한 '안녕하세여!!' 아이 목소리

문 열리고 보니 3살쯤 되어보이는 여자 아이가 ㅋㅋ

적당히 쩔어서 출근 중에 좋은 의미로 화들짝했어요.

 

어~안녕? 덕분에 아침에 기분 좋아지네요, 안녕하세요~

 

너무 귀여워서, 저도 입에 귀에 걸리고

아이 엄마는, 요즘 인사 배우고 있다고 웃으시고,

 

그 와중에 뿌까머리한 아이는 그 뿌듯한 표정~

나 오늘 인사했다는 표정인걸까요 ㅋㅋㅋ

 

아 너무 이뻐서 진짜, 뽀뽀 날려주고 팠지만

남의 집 아이 물리적 접촉은 참아아죠.

하트 날려주고, 인사하고, 빠빠이 하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줬네요.

 

저는 지하 주차장으로 가고, 아이는 1층에서 내리는데, 또다시 앙녕히가세여!~  

가면서도 뒤돌아보고 손 흔들고 가더라구요.

 

요즘 아이들 정말 귀하죠, 

얼마전에 SNS 에서 어떤 글 보니까, 

아이 엄마들은 아이가 울면 주변 눈치보여서 어디론가 들쳐 업고 튄다고, 죄인 된 기분이라고.

 

막상 주변의 사람들은, 옛날처럼

'애기 왜 울어~ 누가 그랬어~? ' 아니면

'아저씨 이놈한다~'

이러고 도와주고 싶어도, 남의 집 아이 말 걸면 싫어해서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

 

아이 인사 하나에 인류애가 충전되는 기분입니다.

이 기분 간접으로라도 느껴보시라고 두서없이 와다다.

 

오늘 그 시간 그 엘베 탄 내가 승자닷 ㅎㅎ

 

 

 

IP : 210.94.xxx.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우 귀여워
    '24.7.4 11:00 AM (211.221.xxx.167)

    인사하고 뿌듯한 초롱초롱한 눈이 그려지네요.
    어른들한테 예쁨 많이 받을듯

  • 2. ..
    '24.7.4 11:02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캬~ 계타셨네요.
    어린 아이들 귀하죠.
    윙크하고 손하트 날리고 손흔들어줘야죠.

    전 고등 학원강사인데 출근하다 학생들 만나면 쌤~~~ 하면서 손을 흔들면서 뛰어와요.
    전 이 애들이 웃으며 손 흔들어줄때 너무 행복해지더라구요.
    다 큰 애들인데도 참 예뻐요.

  • 3. ㅎㅎ
    '24.7.4 11:08 A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그나이대 아기들
    인사나 뭔가 하고 상대가 칭찬해주기르바라는 기대에찬 눈망울 ㅋㅋ
    넘 귀여워요.

  • 4. ㅎㅎ
    '24.7.4 11:09 AM (211.211.xxx.168)

    그 나이대 아기들
    인사나 무슨 행동하고 상대가 칭찬해주길 바라는 기대에찬 눈망울 ㅋㅋ
    넘 귀여워요.
    집에서 많이 귀여움 받은 행복 뿜뿜 티나고요.

  • 5. ㅁㅁㅁ
    '24.7.4 11:13 AM (222.100.xxx.51)

    애들은 진짜 다 예뻐요

  • 6. …..
    '24.7.4 11:32 AM (211.234.xxx.70)

    동탄 친구네 가면 놀이터에 애들이 와글와글
    놀이동산에 간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더라고요.

  • 7. ...
    '24.7.4 3:01 PM (121.135.xxx.82)

    준학군지 살아서 아이들이 많은데... 너무너무 예뻐요.계속 이이들 볼수 있는 곳에 살고싶네요.
    얼마전에는 학원에 찌든듯한 무표정의 학군지 특유의 초등 4,5학년 쯤 된 점잖은 남자아이랑 엘레베이트 탔는데... 예의바르고 젊잖으나 에너지도 없어보이는 아이가 먼저 문밖으로 나가 놀이터를 보더니 갑자기 신났는지 투스텝으로 깡총 땅총 뛰어가더라구요... 이이는 아이구나 싶어서 얼마나 귀엽던지...ㅎㅎ 여새는 이런 모습들이 다 소중하게 느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0308 비문학 한문단 못풀었답니다 6 수능국어 2024/07/12 1,299
1610307 공수처 내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네요/김종대 10 2024/07/12 2,030
1610306 어린여자랑 결혼하는 남자. 17 .. 2024/07/12 4,008
1610305 우크라이나에 또 돈줘요?? 4 ㄱㄴ 2024/07/12 864
1610304 구독자수 많은 유튜버들 악질이네요 5 ........ 2024/07/12 1,460
1610303 쯔양 왜 그동안 법의 도움을 청하지 않았을까 돌려까는분들 21 악플신고 2024/07/12 4,861
1610302 자녀가 공부잘하는 엄마들 부럽네요. 31 .... 2024/07/12 4,411
1610301 방울 흔드는 불교 종파 있나요? 16 ... 2024/07/12 1,276
1610300 할미라는 표현 스스로 몇 살부터 써요? 21 ... 2024/07/12 1,705
1610299 심형탁 부부 임신했네요 11 .. 2024/07/12 4,870
1610298 돈 많은데 돈 안쓰는 사람 너무 싫다 61 123 2024/07/12 16,155
1610297 폐경 이후에도 날씬한 분들 식단이 어떤지 궁금해요 11 2024/07/12 3,410
1610296 저 가만 있어도 될까요 8 wty 2024/07/12 1,854
1610295 을왕리 카페 추천좀해주세요 2 ... 2024/07/12 646
1610294 갤럭시 S21 플러스 중고 쓸만할 까요? 12 ㅇㅇ 2024/07/12 831
1610293 요새 새벽마다 까마귀가 울어대서 잠에서 깨요 6 ㅇㅇ 2024/07/12 705
1610292 임신 36주 만삭에 낙태 과정 유트브올린.. 미친x 33 넘충격 2024/07/12 4,356
1610291 무식한 엄마를 용서하기 힘드네요 10 .. 2024/07/12 3,837
1610290 나이 많은 아줌마(=저) 영어를 배우고 있어요. 12 영어 2024/07/12 2,488
1610289 (19금)60대 남자 8 저도 2024/07/12 6,999
1610288 무릎 퇴행성은 어떤 치료가 좋나요? 9 ... 2024/07/12 1,234
1610287 올해 첫 매미소리 들었어요 ㅎㅎ 4 2024/07/12 285
1610286 장예찬 "'한동훈팀' 기록 깔 수도" 6 ... 2024/07/12 1,217
1610285 생각해 보면 업소에는 여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자도 있어요 20 음.. 2024/07/12 2,816
1610284 그 나쁜놈 녹취 목소리 - 지옥에서 나온 마귀 목소리 같던데 필.. 1 나쁜놈 2024/07/12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