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근 길에 만난 귀여운 아이 이야기

ooooo 조회수 : 2,187
작성일 : 2024-07-04 10:57:46

아침에 즐거웠던 기분 다시 환기시키려고 써봅니다.

 

엘베타고 내려가는데, 

중간 층에서 띵동, 문이 열리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우렁차고 또랑또랑한 '안녕하세여!!' 아이 목소리

문 열리고 보니 3살쯤 되어보이는 여자 아이가 ㅋㅋ

적당히 쩔어서 출근 중에 좋은 의미로 화들짝했어요.

 

어~안녕? 덕분에 아침에 기분 좋아지네요, 안녕하세요~

 

너무 귀여워서, 저도 입에 귀에 걸리고

아이 엄마는, 요즘 인사 배우고 있다고 웃으시고,

 

그 와중에 뿌까머리한 아이는 그 뿌듯한 표정~

나 오늘 인사했다는 표정인걸까요 ㅋㅋㅋ

 

아 너무 이뻐서 진짜, 뽀뽀 날려주고 팠지만

남의 집 아이 물리적 접촉은 참아아죠.

하트 날려주고, 인사하고, 빠빠이 하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줬네요.

 

저는 지하 주차장으로 가고, 아이는 1층에서 내리는데, 또다시 앙녕히가세여!~  

가면서도 뒤돌아보고 손 흔들고 가더라구요.

 

요즘 아이들 정말 귀하죠, 

얼마전에 SNS 에서 어떤 글 보니까, 

아이 엄마들은 아이가 울면 주변 눈치보여서 어디론가 들쳐 업고 튄다고, 죄인 된 기분이라고.

 

막상 주변의 사람들은, 옛날처럼

'애기 왜 울어~ 누가 그랬어~? ' 아니면

'아저씨 이놈한다~'

이러고 도와주고 싶어도, 남의 집 아이 말 걸면 싫어해서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

 

아이 인사 하나에 인류애가 충전되는 기분입니다.

이 기분 간접으로라도 느껴보시라고 두서없이 와다다.

 

오늘 그 시간 그 엘베 탄 내가 승자닷 ㅎㅎ

 

 

 

IP : 210.94.xxx.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우 귀여워
    '24.7.4 11:00 AM (211.221.xxx.167)

    인사하고 뿌듯한 초롱초롱한 눈이 그려지네요.
    어른들한테 예쁨 많이 받을듯

  • 2. ..
    '24.7.4 11:02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캬~ 계타셨네요.
    어린 아이들 귀하죠.
    윙크하고 손하트 날리고 손흔들어줘야죠.

    전 고등 학원강사인데 출근하다 학생들 만나면 쌤~~~ 하면서 손을 흔들면서 뛰어와요.
    전 이 애들이 웃으며 손 흔들어줄때 너무 행복해지더라구요.
    다 큰 애들인데도 참 예뻐요.

  • 3. ㅎㅎ
    '24.7.4 11:08 A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그나이대 아기들
    인사나 뭔가 하고 상대가 칭찬해주기르바라는 기대에찬 눈망울 ㅋㅋ
    넘 귀여워요.

  • 4. ㅎㅎ
    '24.7.4 11:09 AM (211.211.xxx.168)

    그 나이대 아기들
    인사나 무슨 행동하고 상대가 칭찬해주길 바라는 기대에찬 눈망울 ㅋㅋ
    넘 귀여워요.
    집에서 많이 귀여움 받은 행복 뿜뿜 티나고요.

  • 5. ㅁㅁㅁ
    '24.7.4 11:13 AM (222.100.xxx.51)

    애들은 진짜 다 예뻐요

  • 6. …..
    '24.7.4 11:32 AM (211.234.xxx.70)

    동탄 친구네 가면 놀이터에 애들이 와글와글
    놀이동산에 간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더라고요.

  • 7. ...
    '24.7.4 3:01 PM (121.135.xxx.82)

    준학군지 살아서 아이들이 많은데... 너무너무 예뻐요.계속 이이들 볼수 있는 곳에 살고싶네요.
    얼마전에는 학원에 찌든듯한 무표정의 학군지 특유의 초등 4,5학년 쯤 된 점잖은 남자아이랑 엘레베이트 탔는데... 예의바르고 젊잖으나 에너지도 없어보이는 아이가 먼저 문밖으로 나가 놀이터를 보더니 갑자기 신났는지 투스텝으로 깡총 땅총 뛰어가더라구요... 이이는 아이구나 싶어서 얼마나 귀엽던지...ㅎㅎ 여새는 이런 모습들이 다 소중하게 느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3496 짜파게티 먹을려고 3 ㅠㅠ 2024/08/24 1,579
1613495 우리나라 성씨가 5,500여개라는데.. 2 dd 2024/08/24 2,031
1613494 맥스포겔이요 1 ㅇㅇ 2024/08/24 1,115
1613493 마트에서 딱 필요한거 두개만 샀어요~ 5 2024/08/24 2,569
1613492 코트 50만원대를 질렀어요 ㅜ.ㅜ 30 미쳤어요 2024/08/24 6,577
1613491 서울콩국수 최고맛집비교 7 2024/08/24 2,545
1613490 두부 짜글이 고추장 넣으니 맛있어요 5 ... 2024/08/24 1,699
1613489 결혼식에 개량한복입어도 될지요? 22 복장 2024/08/24 2,686
1613488 김범수 전 아니운서는 왜 나오죠? 18 2024/08/24 6,625
1613487 보건의료노조 "61개 병원서 91% 찬성률로 총파업 가.. 5 에고 2024/08/24 1,436
1613486 급하게 다이소에서도브바디워시삿는데 3 다이소도브 2024/08/24 3,722
1613485 인간극장에 나왔던 제자-교사 부부 있잖아요 17 ........ 2024/08/24 18,943
1613484 고민시 키 몸무게 궁금 (feat 아무도없는 숲속에서) 15 o o 2024/08/24 6,849
1613483 젊은 사람들 자기 의견 얘기잘하는거 6 ... 2024/08/24 1,853
1613482 음식은 간이 90퍼센트 라는 말 4 요리 2024/08/24 2,665
1613481 팔 다리 얼굴 시리고 소화 안되는데 2 한의원 소개.. 2024/08/24 815
1613480 화장실 전등 교체 어디에 연락 하나요?( 혼자 살 경우) 16 혼자 2024/08/24 2,353
1613479 독도지킴이 김장훈을 호출하고 싶네요 8 독도 2024/08/24 903
1613478 어떤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며 사시나요? 10 언니들 2024/08/24 1,275
1613477 그럼 여자교수도 최악인가요?? 7 2024/08/24 2,432
1613476 댓글 참고되었습니다 7 2024/08/24 937
1613475 나솔 22기 영수 13 2024/08/24 5,198
1613474 이영애님 진짜 뱀파이어인가봐요 6 호잏호잏 2024/08/24 4,344
1613473 쌈다시마 분홍색 물 2 2024/08/24 856
1613472 양양 다녀온게 파혼사유가 되나요? 95 ..... 2024/08/24 31,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