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근 길에 만난 귀여운 아이 이야기

ooooo 조회수 : 2,181
작성일 : 2024-07-04 10:57:46

아침에 즐거웠던 기분 다시 환기시키려고 써봅니다.

 

엘베타고 내려가는데, 

중간 층에서 띵동, 문이 열리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우렁차고 또랑또랑한 '안녕하세여!!' 아이 목소리

문 열리고 보니 3살쯤 되어보이는 여자 아이가 ㅋㅋ

적당히 쩔어서 출근 중에 좋은 의미로 화들짝했어요.

 

어~안녕? 덕분에 아침에 기분 좋아지네요, 안녕하세요~

 

너무 귀여워서, 저도 입에 귀에 걸리고

아이 엄마는, 요즘 인사 배우고 있다고 웃으시고,

 

그 와중에 뿌까머리한 아이는 그 뿌듯한 표정~

나 오늘 인사했다는 표정인걸까요 ㅋㅋㅋ

 

아 너무 이뻐서 진짜, 뽀뽀 날려주고 팠지만

남의 집 아이 물리적 접촉은 참아아죠.

하트 날려주고, 인사하고, 빠빠이 하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줬네요.

 

저는 지하 주차장으로 가고, 아이는 1층에서 내리는데, 또다시 앙녕히가세여!~  

가면서도 뒤돌아보고 손 흔들고 가더라구요.

 

요즘 아이들 정말 귀하죠, 

얼마전에 SNS 에서 어떤 글 보니까, 

아이 엄마들은 아이가 울면 주변 눈치보여서 어디론가 들쳐 업고 튄다고, 죄인 된 기분이라고.

 

막상 주변의 사람들은, 옛날처럼

'애기 왜 울어~ 누가 그랬어~? ' 아니면

'아저씨 이놈한다~'

이러고 도와주고 싶어도, 남의 집 아이 말 걸면 싫어해서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

 

아이 인사 하나에 인류애가 충전되는 기분입니다.

이 기분 간접으로라도 느껴보시라고 두서없이 와다다.

 

오늘 그 시간 그 엘베 탄 내가 승자닷 ㅎㅎ

 

 

 

IP : 210.94.xxx.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우 귀여워
    '24.7.4 11:00 AM (211.221.xxx.167)

    인사하고 뿌듯한 초롱초롱한 눈이 그려지네요.
    어른들한테 예쁨 많이 받을듯

  • 2. ..
    '24.7.4 11:02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캬~ 계타셨네요.
    어린 아이들 귀하죠.
    윙크하고 손하트 날리고 손흔들어줘야죠.

    전 고등 학원강사인데 출근하다 학생들 만나면 쌤~~~ 하면서 손을 흔들면서 뛰어와요.
    전 이 애들이 웃으며 손 흔들어줄때 너무 행복해지더라구요.
    다 큰 애들인데도 참 예뻐요.

  • 3. ㅎㅎ
    '24.7.4 11:08 A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그나이대 아기들
    인사나 뭔가 하고 상대가 칭찬해주기르바라는 기대에찬 눈망울 ㅋㅋ
    넘 귀여워요.

  • 4. ㅎㅎ
    '24.7.4 11:09 AM (211.211.xxx.168)

    그 나이대 아기들
    인사나 무슨 행동하고 상대가 칭찬해주길 바라는 기대에찬 눈망울 ㅋㅋ
    넘 귀여워요.
    집에서 많이 귀여움 받은 행복 뿜뿜 티나고요.

  • 5. ㅁㅁㅁ
    '24.7.4 11:13 AM (222.100.xxx.51)

    애들은 진짜 다 예뻐요

  • 6. …..
    '24.7.4 11:32 AM (211.234.xxx.70)

    동탄 친구네 가면 놀이터에 애들이 와글와글
    놀이동산에 간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더라고요.

  • 7. ...
    '24.7.4 3:01 PM (121.135.xxx.82)

    준학군지 살아서 아이들이 많은데... 너무너무 예뻐요.계속 이이들 볼수 있는 곳에 살고싶네요.
    얼마전에는 학원에 찌든듯한 무표정의 학군지 특유의 초등 4,5학년 쯤 된 점잖은 남자아이랑 엘레베이트 탔는데... 예의바르고 젊잖으나 에너지도 없어보이는 아이가 먼저 문밖으로 나가 놀이터를 보더니 갑자기 신났는지 투스텝으로 깡총 땅총 뛰어가더라구요... 이이는 아이구나 싶어서 얼마나 귀엽던지...ㅎㅎ 여새는 이런 모습들이 다 소중하게 느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116 로잉 머신 운동 효과 있을까요? 8 ... 2024/07/15 1,807
1602115 사기치려다 걸린것도 고소 가능한가요? 2 ㅇㅇㅇ 2024/07/15 1,337
1602114 ''하루 20억 쓰더라''…수상한 중국인 유학생 정체에 '발칵'.. 2 ㅇㅇㅇ 2024/07/15 6,144
1602113 서울대치과 임플란트 이뺀뒤 안가면안되는거죠? 9 2k 2024/07/15 1,891
1602112 손아귀에 힘이 없어요 2 nn 2024/07/15 1,549
1602111 우리집 건조기만 이런건지 6 2024/07/15 2,463
1602110 민주 “이재명 닥터헬기로 흔들더니” “트럼프도 고발하라” 53 .... 2024/07/15 2,800
1602109 조문 갈 때에 복장 14 조문시.. 2024/07/15 2,680
1602108 지방대 병원의 몰락 55 ㅡㅡ 2024/07/15 7,488
1602107 요리 별로 안하는 1인 가구인데 소형냉장고 괜찮겠죠? 12 요리 2024/07/15 1,648
1602106 최근에 신촌세브란스 가보신 분들 계신가요? 4 ... 2024/07/15 1,954
1602105 저보고 버린다고 버려질 사람이냐고... 12 ㅎㅎ 2024/07/15 3,726
1602104 부추가 왜이렇게 질긴지ㅜㅜ 망했어요 13 부추김지 2024/07/15 2,835
1602103 면세점 양주 세금 궁금해요 3 00 2024/07/15 649
1602102 "김 여사가 명품백 반환 지시했는데 깜빡" 檢.. 40 난리네 2024/07/15 4,529
1602101 침대 매트리스 문의 좀 드려요!! 1 .. 2024/07/15 843
1602100 인천공항 "변우석 '황제 경호' 협의한 적 없다&quo.. 8 ... 2024/07/15 3,095
1602099 섀년 도허티가 별세했다고 나오네요 5 슬퍼 2024/07/15 2,847
1602098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일을 안하면서... 8 000 2024/07/15 1,995
1602097 우체국쇼핑몰 이용하시는분-37퍼 할인쿠폰있어요 8 쇼핑 2024/07/15 2,118
1602096 핸드폰 점검할때 1 삼성휴대폰 2024/07/15 540
1602095 맥북 과 아이패드 충전 문의드려요 3 청정지킴이 2024/07/15 424
1602094 한동훈 관련 자살자 6명 15 .... 2024/07/15 5,222
1602093 영어 문법 잘 아시는 분 답 좀 알려주세요 12 미소 2024/07/15 1,236
1602092 구청 기간제 일해보신분.. 5 .. 2024/07/15 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