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근 길에 만난 귀여운 아이 이야기

ooooo 조회수 : 2,179
작성일 : 2024-07-04 10:57:46

아침에 즐거웠던 기분 다시 환기시키려고 써봅니다.

 

엘베타고 내려가는데, 

중간 층에서 띵동, 문이 열리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우렁차고 또랑또랑한 '안녕하세여!!' 아이 목소리

문 열리고 보니 3살쯤 되어보이는 여자 아이가 ㅋㅋ

적당히 쩔어서 출근 중에 좋은 의미로 화들짝했어요.

 

어~안녕? 덕분에 아침에 기분 좋아지네요, 안녕하세요~

 

너무 귀여워서, 저도 입에 귀에 걸리고

아이 엄마는, 요즘 인사 배우고 있다고 웃으시고,

 

그 와중에 뿌까머리한 아이는 그 뿌듯한 표정~

나 오늘 인사했다는 표정인걸까요 ㅋㅋㅋ

 

아 너무 이뻐서 진짜, 뽀뽀 날려주고 팠지만

남의 집 아이 물리적 접촉은 참아아죠.

하트 날려주고, 인사하고, 빠빠이 하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줬네요.

 

저는 지하 주차장으로 가고, 아이는 1층에서 내리는데, 또다시 앙녕히가세여!~  

가면서도 뒤돌아보고 손 흔들고 가더라구요.

 

요즘 아이들 정말 귀하죠, 

얼마전에 SNS 에서 어떤 글 보니까, 

아이 엄마들은 아이가 울면 주변 눈치보여서 어디론가 들쳐 업고 튄다고, 죄인 된 기분이라고.

 

막상 주변의 사람들은, 옛날처럼

'애기 왜 울어~ 누가 그랬어~? ' 아니면

'아저씨 이놈한다~'

이러고 도와주고 싶어도, 남의 집 아이 말 걸면 싫어해서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

 

아이 인사 하나에 인류애가 충전되는 기분입니다.

이 기분 간접으로라도 느껴보시라고 두서없이 와다다.

 

오늘 그 시간 그 엘베 탄 내가 승자닷 ㅎㅎ

 

 

 

IP : 210.94.xxx.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우 귀여워
    '24.7.4 11:00 AM (211.221.xxx.167)

    인사하고 뿌듯한 초롱초롱한 눈이 그려지네요.
    어른들한테 예쁨 많이 받을듯

  • 2. ..
    '24.7.4 11:02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캬~ 계타셨네요.
    어린 아이들 귀하죠.
    윙크하고 손하트 날리고 손흔들어줘야죠.

    전 고등 학원강사인데 출근하다 학생들 만나면 쌤~~~ 하면서 손을 흔들면서 뛰어와요.
    전 이 애들이 웃으며 손 흔들어줄때 너무 행복해지더라구요.
    다 큰 애들인데도 참 예뻐요.

  • 3. ㅎㅎ
    '24.7.4 11:08 A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그나이대 아기들
    인사나 뭔가 하고 상대가 칭찬해주기르바라는 기대에찬 눈망울 ㅋㅋ
    넘 귀여워요.

  • 4. ㅎㅎ
    '24.7.4 11:09 AM (211.211.xxx.168)

    그 나이대 아기들
    인사나 무슨 행동하고 상대가 칭찬해주길 바라는 기대에찬 눈망울 ㅋㅋ
    넘 귀여워요.
    집에서 많이 귀여움 받은 행복 뿜뿜 티나고요.

  • 5. ㅁㅁㅁ
    '24.7.4 11:13 AM (222.100.xxx.51)

    애들은 진짜 다 예뻐요

  • 6. …..
    '24.7.4 11:32 AM (211.234.xxx.70)

    동탄 친구네 가면 놀이터에 애들이 와글와글
    놀이동산에 간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더라고요.

  • 7. ...
    '24.7.4 3:01 PM (121.135.xxx.82)

    준학군지 살아서 아이들이 많은데... 너무너무 예뻐요.계속 이이들 볼수 있는 곳에 살고싶네요.
    얼마전에는 학원에 찌든듯한 무표정의 학군지 특유의 초등 4,5학년 쯤 된 점잖은 남자아이랑 엘레베이트 탔는데... 예의바르고 젊잖으나 에너지도 없어보이는 아이가 먼저 문밖으로 나가 놀이터를 보더니 갑자기 신났는지 투스텝으로 깡총 땅총 뛰어가더라구요... 이이는 아이구나 싶어서 얼마나 귀엽던지...ㅎㅎ 여새는 이런 모습들이 다 소중하게 느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1545 22대 국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소외되고 있습니다.  3 탱자 2024/07/08 641
1601544 커넥션 오윤진 누구 닮았는지 알았어요 4 ........ 2024/07/08 2,549
1601543 쿠팡 인상하면 탈퇴하려구요 20 ㅇㅇ 2024/07/08 4,750
1601542 눈물의여왕에서 김수현 엄마가 며느리에게 그러잖아요 5 llll 2024/07/08 4,358
1601541 각화형 무좀(뒤꿈치 각질) 완치법 13 2024/07/08 4,513
1601540 용기없고 비겁한 남자는 피해요 13 2024/07/08 3,471
1601539 만 두돌 아이가 자러 들어가는데 8 사랑 2024/07/08 2,981
1601538 서울대모초등학교 읽기 테스트 12 읽기 2024/07/08 4,069
1601537 김건희 서울대 석사 아니지 않나요?? 15 ㅇㅇㅇ 2024/07/08 3,687
1601536 저절로 열리는 센서 쓰레기통 괜찮은가요? 11 ... 2024/07/08 2,228
1601535 나쵸 추천 부탁드립니다 8 ㅇㅇ 2024/07/08 1,145
1601534 동네 주택가에 카페가 생겼는데 폭망각 23 ㅇㅇㅇ 2024/07/08 28,436
1601533 눈물의여왕 봤는데요 9 ㅇㅇ 2024/07/08 2,878
1601532 9월 다낭여행 2 ... 2024/07/08 1,132
1601531 뱀부 타월 30수? 40수? .. 2024/07/08 685
1601530 당근 보고있는데 무섭네요 3 ........ 2024/07/08 6,675
1601529 고1 아이 선택과목 도움 부탁드려봅니다 4 2024/07/08 1,034
1601528 세종집값보면 집값도 유행을 타는것 같아요 11 허무하네 2024/07/08 5,014
1601527 가난하면 자식 낳지 말아야 하는.. 21 2024/07/08 6,196
1601526 임성근, '무혐의'발표 직후 "사과 안하면 소송&quo.. 16 ㅇㅇ 2024/07/08 3,970
1601525 반찬 통째로 꺼내놓고 먹는 집 49 싫다 2024/07/08 21,125
1601524 자식은 희생과 책임이 필요해요 12 나는 2024/07/08 3,942
1601523 "수사 발표하랬더니 변론을" 면죄부에 &quo.. 4 !!!!! 2024/07/08 1,135
1601522 그동안 몰랐는데 나 비숑 좋아하네… 8 2024/07/08 2,701
1601521 자식에게 기대 없음 그 너머의 감정까지 있으신분들은 5 ... 2024/07/08 3,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