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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이 미신을 많이 믿나봐요

사람들 조회수 : 4,850
작성일 : 2024-07-03 19:14:17

제가 20대 신혼때부터 50대 지금까지

이사를 꽤 많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사가는 집마다 전에 살던 거주자가

칼을 두고 간 경우가 늘 발견되었어요

20대 신혼때 처음 경험땐

이사나간 사람이 흘리고 못챙기고 간건가 싶어서

부동산에 전화해서 빠진 물건 찾아가라고

연락좀 해주라고 부탁한 적도 있었는데

찾으러 안와서 부동산에 다시 확인하니

그거 전거주자가 자기 액운을 살던 그집에 버려놓고 떠나는 미신 믿어서 일부러 놓고 간거라고

찾으러 안올거니까 그냥 버리라고 해서

그런 미신이 있다는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이후로 여러차례 이사를 다니는 과정에서

매번 칼을 발견했어요

한집도 빠지지 않고 다 칼이 있었어요

큰 부엌칼 말이에요

씽크대 하단 안보이는데다 꽁꽁 숨겨놓은걸

대청소하다 발견한 적도 있었어요

지금 사는 집은 분양받아 첫입주해서 그런일이 없었으니

잊고 살았는데

이번에 어머니댁 이사를 해서

짐정리를 해드리며 다시 상기하게 되었어요

씽크대 서랍에 주방도구를 넣고 닫는데

씽크대 안쪽에서 뭐가 뚝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씽트대 히부장을 열어보니 식칼이더라구요

서랍끝에 안보이게 걸쳐놓은 것이었어요

그 사람들 참 못됐네요 ㅠ

축복은 못할망정 액땜용 칼 숨기기라니...

이사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자기 액운 떠넘겨버릴려고

칼 일부러 숨겨놓고 이사간 사람들 모두 잘 살까요?

 

IP : 116.125.xxx.2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3 7:20 PM (211.246.xxx.66)

    전 양밥이란 단어를 여기서 처음 봤는데요
    무속 좋아하는 사람 참 많은 거 같아요

  • 2. 아이고
    '24.7.3 7:20 PM (125.178.xxx.170)

    별별 사람들 다 있네요.
    전 운 좋게 경험 못 했어요.

  • 3. ...
    '24.7.3 7:21 PM (218.159.xxx.228)

    저도 여지껏 이사 다니면서 칼 못 봤거든요. 실제로 칼 놓고 가는 전 세입자들이 많은지 너무 궁금해요. 사실 칼 미신도 82하면서 처음 알았어요.

  • 4. 저희집
    '24.7.3 7:21 PM (175.114.xxx.59) - 삭제된댓글

    현관문앞에 검은바지 검은 슬리퍼를
    놓고 도망간 여편네도 있었어요.
    그게 알아보니 방법이라구 자기네 집에
    굿하고 아무 상관없는 우리집에 그 액운을
    다 가지고 가라고 투척한거래요.
    진짜 천벌 받아야한다구 했어요.

  • 5. ...
    '24.7.3 7:21 PM (223.62.xxx.155)

    그런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안풀리지 않을까요

  • 6. ...
    '24.7.3 7:26 PM (115.138.xxx.39)

    살면서 한번보기도 힘든걸 계속 보는것도 좀 이상하네요
    2년에 한번씩 이사 다녔는데 한번도 겪지 않았는데

  • 7. 저도
    '24.7.3 7:34 PM (223.38.xxx.53)

    82에서 칼 미신 처음 들었어요.
    이사 꽤 다녔는데 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조차도 기억 안 나고.
    믿는 사람 눈에는 잘 보이겠죠.

  • 8. ...
    '24.7.3 7:47 PM (211.234.xxx.106)

    그 심뽀로 무슨일이 잘될까요?

  • 9. ....
    '24.7.3 7:53 PM (112.166.xxx.103)

    이사 8번 정도 했는데
    한번도 못 겪어본 일이네요...

  • 10. 아왜나만
    '24.7.3 8:03 PM (116.125.xxx.21)

    헌번도 경험 못하셨다는 댓글들 보고
    아 왜 저만 매번 그런 경험을 한걸까 참 이상하네요ㅠ
    부자여서 쾌적한 주거환경에만 사신 분들에게는
    없는 일일까요?
    저 신년운세도 한번 본적 없을만큼 미신에 무관심하고
    무늬만 천주교인인 불성실한 크리스찬입니다만,
    아무튼 한참 잊고 살았는데
    이번에 어머니 이사하며
    짐정리 해드리다가 갑툭튀 식칼을 보고
    과거 경험이 생각났어요 ㅠ

  • 11. ㅁㅁ
    '24.7.3 8:09 PM (172.226.xxx.47)

    저도 5-6번 이사했는데 한번도 못겪어봤어요

  • 12. 바람소리2
    '24.7.3 8:09 PM (114.204.xxx.203)

    저도 한번도 못봤어요

  • 13. ...
    '24.7.3 8:15 PM (112.133.xxx.201)

    그런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안 풀리죠.

  • 14. 짜짜로닝
    '24.7.3 8:30 PM (172.226.xxx.43)

    저도 이사 네번정도 했는데 딱 한번 경험했어요.
    전 기독교인이라 지금도 그 칼 써요 ㅋㅋ

  • 15. 82회원
    '24.7.3 8:41 PM (110.9.xxx.70) - 삭제된댓글

    저도 칼 이야기 82에서 처음 들었어요.
    그거 두고 가는 사람들도 82에서 보고 그런짓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남에게 액운을 떠넘기거나 살을 날리고 저주 거는 사람들
    자기에게 똑같이 돌아 오는 것이 법칙이래요.

  • 16. 흔한거 맞아요
    '24.7.3 8:46 PM (203.82.xxx.205)

    저는 항상 칼이며 과도며 여러개 있던적도 있었어요
    그래도 보이는곳에 서랍안에 있었어요.
    수도권 아파트입니다

  • 17. ㅇㅇ
    '24.7.3 9:07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싱크대 상판위 천정사이
    하판 밑 덮개열어 한번 보세요

  • 18.
    '24.7.3 9:09 PM (211.250.xxx.102)

    저의 최애 칼이 전주인이 두고간 칼이에요.
    고맙죠 뭐

  • 19. 우하하
    '24.7.3 9:43 PM (218.237.xxx.131)

    전...
    진짜 아무것도 모를때 이사한 집에 부엌칼이 있어서
    내가 가진 것보다 좋아서 그걸 썼는데...
    어쩌나...
    근데 항상 집 옮길때 이익이 크던지 신축으로 가면 집값이
    뛰어요.
    웃기지요...흐흐흐

  • 20. 거실 한복판에
    '24.7.3 9:44 PM (211.247.xxx.86)

    큰 거울을 깨뜨려 놓고 간 사람도 있었고요.
    뭔 의미가 있는 지 옷 한 벌과 신발 한 켤레를 두고 간 사람도 있었어요.

  • 21. ^^
    '24.7.3 9:47 PM (125.178.xxx.170)

    두고 간 칼 쓰신다는 분들 위너네요.

  • 22. ...
    '24.7.3 9:53 PM (118.235.xxx.44)

    저도 6번 이사하는 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어요. 82에서 처음 들었어요.

  • 23. ..
    '24.7.3 10:00 PM (121.163.xxx.14)

    이래서 사람은 종교가 있어야 해요
    (사이비 종교 빼고)
    미신 일체 안믿어요
    믿는 인간들 극혐

  • 24. ...
    '24.7.4 1:56 AM (221.151.xxx.109)

    저도 기독교라 미신 안믿거든요
    전에 살던 할머니가 칼 놓고 갔는데
    그런 의미인줄도 모르고 그냥 썼어요

  • 25. 경험했어요
    '24.7.4 2:12 AM (118.235.xxx.240)

    결혼 전 미혼 때 전세 들어갔던 집인데
    그 전 세입자가 칼 놔두고 갔더라구요
    그 당시
    저는 독립하고 아껴살던 때라
    그 식칼의 의미도 모르고
    그 칼 잘 사용했다는 ㅎㅎ
    그 집 살면서 돈 많이 벌었어요

  • 26. ㅇㅇㅇ
    '24.7.5 7:04 A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저도 새댁일때 칼인데 새칼이라 어머 하면서
    잘쓰고 나옴
    돈도 벌고 집값도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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