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부터 구독해서 보는 책이 있어요
좋은 글이 많은데다 기껏해야 하루 두쪽씩 읽게 되는
분량도 적고 책도 얇은 월간지에요
결혼후 아이가 어릴때까진 그래도 밀리지(?) 않고
잘 읽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인가 우편함에 꽂혀있으면
습관적으로 빼와선 책꽂이에 줄맞춰서 꽂아주고 있네요;;
7월달 책이 얼마전에 와서 밀린건 냅두고 이번 달부턴
꼭 읽어보자 셀프약속을 걸었는데 사는게 왜케 바쁜가요ㅜㅜ
하루 두쪽의 책도 읽을 시간이 없다는건 핑계 아니냐고요
와...아이 어릴때부터 제대로 못읽고 달마다 꽂아둔 책들이
지금 그때의 꼬맹이가 올 해 대학을 졸업(중간에 군대도 다녀왔어요ㅎ)했으니 그간 쌓인 분량은 그야말로 상상초월의 수준이에요=.=
근데도 구독을 끊지 못하는 이유는 일단 책의 내용이 넘 좋아서 읽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또 제 청춘의 그 황금빛 리즈 시절에 저와 함께 성장 했던
책이라 더 애정이 가서 그런가봐요
저처럼 못 읽은 월간지 수백(?)권씩 집에 쌓아놓고
사시는 82님들은 설마 저 말고는 없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