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적 환경이 성향을 좌우하네요.

~~ 조회수 : 7,767
작성일 : 2024-07-02 19:56:25

 40후반 외동으로 자랐는데  엄마가 주방에서 일할때 무슨 소리가 들려 방을 보면 말문을 튼 아기가 혼자 벽보고 대화를 나누고 혼자이다보니 집안가득 쌓아둔 장난감을 엉금엉금 기어다니며 혼자 조용히 잘 가지고 놀았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유치원에 다닐 무렵부터 친구들이랑 어울려 노는걸 좋아하고 다들 엄마가 부르면 동생이나 언니, 오빠 손잡고 저녁먹으러 같이 들어가는걸 저는 마지막 까지 우두커니 지켜보다가... 집에가면 늘 혼자니깐 그게 싫어서 엄마가 달래서 집에 데리고 왔다고 하네요 그 이후에는 사람을 찾지는 않고..

이런 환경이 익숙해져서인지 결혼은 했고 아이는 없는데 남편일이 늦게 마치고 저혼자 시간 보낼때가 많은데.. 평온하고 좋고 남편이랑 같이 있어도 똑같은 감정이고~

아이가 주는 기쁨, 행복  나중에 외롭다는 말을 들어도 이해가 되지않는데.. 사람(자식)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기쁨을 느끼기 보다 오랜기간 해온 운동을 통한 활력과 에너지  악기연주나 다른 취미를 통해 발전하는 것에 만족감이 크고 몰입하다 보니 무료함이나 적적한 감정이 뭔지를 모르겠네요

대자연에 감동 많이 받고 82에서 좋은글 올려주시는분들 배우려고 하지만 사람을 통해 기쁨과 행복감을 채우거나 느껴지지는 않는데 지금보면 자라온 환경 때문인거 같아요

 

 

 

IP : 111.65.xxx.10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2 7:59 PM (211.234.xxx.67)

    어머 원글님 성향
    저랑 너무 비슷해요
    수영, 피아노, 책읽기 등등
    저 혼자 에너지 충전 잘해요
    자연 풍경에서 감동 엄청 느끼고
    벅차합니다.
    외동아들 키우는데
    나중에 그닥 외롭지 않을듯해요~~

  • 2. ..
    '24.7.2 8:02 PM (112.144.xxx.137)

    자라온 환경 탓이 아니고 타고난 기질 탓이에요.
    저희집 환경은 똑같은데 아이 셋 모두 완전 달라요.
    지금 하신 얘기들 다 기질에 관련된 내용이잖아요

  • 3. 타고난 기질
    '24.7.2 8:05 PM (118.235.xxx.122)

    저는 6남매 집에서 북적이며 자라도 그래요

  • 4. ..
    '24.7.2 8:06 PM (223.38.xxx.123)

    싱글인데 외로움 모르고 살아 감사해요
    어릴 때 연해하고 친구들과의 우정을 통해 사람으로 내맘을 채울 수 없음을 일찍 깨달았어요
    소소하게 즐길거리가 많아요
    삶이 참 풍요로워요

  • 5. 원글
    '24.7.2 8:08 PM (111.65.xxx.109) - 삭제된댓글

    윗윗님 늘 행복하세요^^
    제주변에는 보통 부모성향이나 형제, 자매 유무에 따라 다른던데@@
    그냥 제주변만 그런거군요^^

  • 6. 원글
    '24.7.2 8:13 PM (111.65.xxx.109)

    211님 늘 행복하세요^^
    제주변은 보통 부모성향 따라가거나 형제, 자매 유무에 따라 다르던데 그냥 제주변만 그런거군요@@

  • 7. 카라멜
    '24.7.2 8:22 PM (220.65.xxx.43)

    환경 더하기 기질이겠죠 내향형인 사람이 환경까지 ㅎㅎ 제가 그렇습니다
    너무 좋지 않나요? 외로움 많이 타는 남편 보면 안쓰럽더라고요 ㅎㅎㅎ
    대신 저는 어릴때 너무너무 심심했어요 동네에 또래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집에서 맨날 동화책 수십번 읽으면서 컸어요 ㅠㅠ 그래서인지 외로움 따윈 몰라요

  • 8. 저도
    '24.7.2 8:38 PM (211.117.xxx.149)

    결혼하고 애낳고 힘들었던 게 혼자 있는 시간을 갖기 힘들었던 거였어요. 이제 애들 다 크고 혼자 하는 일을 찾고나니 일이 힘들어서 그렇지 이렇게 혼자 일하면서 살고 아무도 나를 방해하지 않으니까 좋아요. 일 안 해도 혼자 있는 시간이 좋았어요. 사람들이 만나자고 연락 오고 만나야하는 일이 가끔 힘들어요. 그래도 꼭 만나야할 사람. 보고싶은 사람만 가끔 만나요.

  • 9. 원글
    '24.7.2 8:47 PM (111.65.xxx.109)

    싱글님과 저도님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길 바랍니다^^
    환경 더하기 기질 맞는거 같아요^^
    편하고 좋긴 좋네요 ㅎㅎ
    카라멜님 어릴적 너무 심심하셨겠지만 집에서 동화책 수십번을 읽으신거..
    너무 좋은 영향을 받으며 자라신거 같아 부럽네요^^

  • 10. 성향
    '24.7.2 8:56 PM (121.177.xxx.132)

    2남2녀인 형제중 둘째
    저혼자만 집에서 그림그리고 인형놀이하고 혼자 놀았어요
    나이차가 별로 나지 않는 형제들
    특히 여동생 한살 어린데도 형제들은 늘 밖에서 놀고 나만 혼자 놀았는데 학교가선 또 나만 활발 쾌활 명량으로 친구들과 잘어울렸어요

  • 11. 원글
    '24.7.2 9:17 PM (111.65.xxx.109)

    성향님 댓글이랑 윗분들도 보니 환경에 기질도 있고 환경과 상관없이 기질적인것도 있네요^^

  • 12. ㅍㅎㅎ
    '24.7.2 10:26 PM (1.243.xxx.162)

    기질이에요~
    형제 많은 집에서 자랐어도 원글님같아요~

  • 13. ....
    '24.7.2 10:34 PM (110.13.xxx.200)

    그런건 기질이 크죠.
    형제 셋중 가운데로 자랐지만 비슷해요.
    사람을 거의 안찾아요.
    사람한테서 기쁨 행복 느낀적이 없음
    근데 첨엔 안그랬다 니중에 비뀐부분도 있어요.

  • 14. 저두
    '24.7.3 1:25 AM (125.132.xxx.86)

    사람으로 내맘을 채울 수 없음을 나이50이
    넘어서야 알게 되었네요
    하지만 가끔은 그래도 사람이 그립네요.

  • 15. ...
    '24.7.3 6:53 AM (211.234.xxx.231)

    타고난 기질이 90%이상이라봅니다
    한배에서 나와서 똑깉이키워도 다 달라요

  • 16. ㅇㅇ
    '24.7.3 9:49 AM (211.221.xxx.180)

    저도 님과 비슷한 나이에 외동, 아이없는데 성향도 비슷해요. 이런 생활이 좋네요. 배우는거 즐기고 만족감도 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2450 손석희도 나이먹으니 말도 느리고 어눌해졌네요 17 답답해요 2024/08/31 7,129
1622449 사주, 어플로보면 신빈성 없나요? 2 ..... 2024/08/31 1,716
1622448 내과약을 먹고있는데 뭐만먹으면 화장실가요 3 2024/08/31 672
1622447 영화 빅토리 보고 왔어요 5 빅토리 2024/08/31 2,216
1622446 성인 아이가 매입한 오피스텔에 2 힘들다 2024/08/31 3,735
1622445 얼음물만 마셔요 7 왜 이럴까요.. 2024/08/31 1,823
1622444 불교식 장례문화에 대해 궁금합니다 9 2024/08/31 1,254
1622443 야외수영장 살 너무 타겠죠? 3 ㅇㅇ 2024/08/31 851
1622442 유방 결절 그냥 두시나요? 13 ㅁㅁㅁ 2024/08/31 2,530
1622441 여러분, 그ㄴ 임기 27년 5월 9일까지에요. 37 아씨.. 2024/08/31 3,127
1622440 시원한 가을 바림이 불면 18 2024/08/31 3,054
1622439 후각 미각 돌아오는 방법 알려주세요 13 운동 2024/08/31 1,190
1622438 조국혁신당, 수사·기소 분리 '검찰개혁 4법' 발의 12 ... 2024/08/31 1,339
1622437 와이드 밴딩팬츠를 샀는데요 7 궁금 2024/08/31 3,441
1622436 월요일 골프 머리올리러갑니다 53 골린이 2024/08/31 5,655
1622435 검찰, 압수수색 영장에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 피의.. 36 ... 2024/08/31 3,022
1622434 음식쓰레기 건조기 해롭지않을까요? 3 ... 2024/08/31 1,230
1622433 나는 솔로 22기 정숙 남자보는 눈이 없는것 같네요 11 ........ 2024/08/31 5,587
1622432 시금치가격 실화입니까? 31 . . . .. 2024/08/31 7,457
1622431 손톱이 자꾸 부러지는데, 9 하느리 2024/08/31 1,571
1622430 사업가가 훨씬 더 잘사는 이유 13 .. 2024/08/31 6,447
1622429 지금 동네한바퀴 방송 3 오마이갓 2024/08/31 2,028
1622428 병원비 신용카드 추천할만한 카드 이야 2024/08/31 366
1622427 성묘 가서 음식... 6 ... 2024/08/31 1,454
1622426 북한이 태권도 유네스코등재 신청 5 쌍둥맘 2024/08/31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