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평 도시유적 전시관을 아시나요?

안나 조회수 : 611
작성일 : 2024-07-02 17:40:03

아래에 반포 재건축에 한동을 그대로 보존한다는 글 읽고 이 전시관 생각이 나요.

 

종로 한복판에 빌딩 재건축을 하면서 옛 집터가 발견되었다죠. 

박원순 시장이 한국의 폼페이가 발견되었다면서 보존하라고 해서 공사는 중단되고 설계부터 다시~

지하 1개층을 몽땅 전시관으로 꾸몄어요.

이곳은 아마도 서울시 소속이겠죠?

 

제가 가서 보니...

이게 무슨 폼페이...집터 위에 유리로 된 보행로를 만들어서 보는데 어질어질합니다.

뭐.. 남아있는게 별로 없고, 추정되는 집터의 구획과 생활 도자기 조각들이 있어요. 그밖엔 전시를 위한 전시그래픽.

평일 오후 그 넓은 전시관엔 우리 일행만 있었는데

안내데스크엔 세 명이나 되는 유니폼입은 안내원들이 멀뚱 앉아 있어요. 

운영, 유지 모두 다... 세금이죠. 

 

폼페이 기대하고 갔다가 ㅎㅎㅎㅎ

욕만하고 나왔어요.

 

사대문안에 어딜 파보면 이 정도 안나올까요?

폼페이 정도 되려면 사대문 안 다 부숴야죠.

그래봤자 집터겠지만요.

 

과연... 그 많은 공평동 새 빌딩들 공사에선 그정도 집터가 안나왔을까요? 

IP : 210.179.xxx.7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24.7.2 5:51 PM (118.235.xxx.48)

    비슷하게 느끼셨군요.

  • 2.
    '24.7.2 6:19 PM (223.38.xxx.159)

    원글님. 알고 보는거랑 모르고 보는거랑 천지차이 예요. 저는 이탈리아 로마 간 해에 공평유적지 갔었는데. 앉아 계신분이 문화 해설사고 시간 맞춰 가서 한옥 건축구조에대해 설명도 듣고 한국에도 이렇게 잘 보전된곳이고 더군다나 무료. 외국인들은 주말에 영어 설명 있다고 얼마나 잘꾸며 졌나 자랑스러웠어요.
    아는만큼 보인다는게 그런듯..
    해설 꼭 들으세요.

  • 3.
    '24.7.2 6:20 PM (223.38.xxx.159)

    로마 콜로세움 비슷할정도로 감동을 느꼈는데. 왜 그냥 가셨을까요

  • 4. 님하..
    '24.7.2 6:55 PM (118.235.xxx.58)

    너무 좋았다는 글인 줄...
    윗님 말씀처럼 해설사 설명 예약해서 꼭!!! 들으세요.
    듣는 것과 그냥 쓱 보는 것과 천지차이에요.
    비오는 일요일 아침에 아이랑 둘이 갔는데
    그 공간이 주는 차곡차곡 쌓인 시간들이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 5.
    '24.7.2 7:32 P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차이죠!
    유적지 패키지 다녀오면 그나라 역사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배우게되네요
    우리아들 캄보디아 한번은 캄보디아선교하는 신부님과
    한번은 그나라 역사학자가 인솔하는 팀과 갔는데 신부님은 데려다주고 그냥둘러봐라! 인솔자있는팀은 4일내내 설명도충실하게해주고 질의응답있어서 너무 좋았다고하네요

  • 6. 음..
    '24.7.2 11:19 PM (121.141.xxx.212)

    아는만큼 보인다!

  • 7. 제대로보지도않고
    '24.7.3 5:45 AM (84.112.xxx.70)

    전 너무 좋았어요
    조선시대부터 쌓아올린 집터를 보존했다는게
    그당시 시대상도 알수있고 너무 좋던데요
    역사적으로 이야기가 있는 동네를 알수있다는게 좋았고
    청계천만들때 유적지 다 부셔버린거 너무 안타까웠어요

  • 8. ㅇㅇ
    '24.7.3 7:28 AM (220.117.xxx.100)

    눈에 보이는게 다인 사람들은 그 가치를 알기 어렵죠
    그 뒤에 보이지 않는 역사와 시간이 말해주는 것들을 아는 사람들은 전체의 그림을 볼 수 있으니 다르게 다가오는 것이고요

  • 9. 인절미
    '24.7.3 7:53 AM (118.235.xxx.1) - 삭제된댓글

    센트로폴리스 지으면서 이 시설 기부채납하고 용적률 혜택 받았죠.
    도시에 생동감을 더하는 공간을 납기고 사업자에게 혜택니 간 봏은 사례 같은데요. 박물관 때문에 건물 주차장 입구가 꼬불꼬불해져서 낮이도가 높아진 정도?

  • 10. ..
    '24.7.3 8:13 AM (1.241.xxx.144)

    해설사 설명 들으며 너무 재밌었어요 아는 만큼 보여서 그냥 둘러 보는 거랑 천지 차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8939 15년전에 제가 악기 가르킨 제자를 우연히 만나서 들은말. 15 . . ... 2024/07/08 5,440
1608938 "남자가 무용해서 뭐해" 이 말에 눈물 쏟던 .. 26 zzz 2024/07/08 4,971
1608937 62만 유투버도 전세사기 당했네요 4 ... 2024/07/08 3,724
1608936 바르셀로나 관광객들한테 물총 쏜대요 17 00 2024/07/08 3,982
1608935 사업장 폐쇄 시 실업급여 받을 수 있나요? 5 궁금 2024/07/08 1,149
1608934 갱년기니까 성격적 변화 일단은 받아줘야하나요 7 ........ 2024/07/08 1,302
1608933 지난주 금쪽, 아빠의 부재로 자란 엄마 남편에게 아빠의 사랑을 6 .. 2024/07/08 2,644
1608932 강민경 얼굴이 미워졌네요 6 아고 2024/07/08 4,815
1608931 갑자기 생긴 5천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2 .... 2024/07/08 3,135
1608930 돌풍 보는데 5 .. 2024/07/08 1,286
1608929 90년대 우리나라 여성락밴드 와일드로즈를 아십니까? 5 ........ 2024/07/08 642
1608928 무방비상태로 사진 막 찍어서 단톡방에 올리는 경우 8 .. 2024/07/08 1,708
1608927 코스트코는 무슨요일에 가시나요? 11 ^^ 2024/07/08 2,305
1608926 스타벅스는 푸드만 주문해도 되나요 4 ... 2024/07/08 2,051
1608925 ㄷㅌㄱㄹㅌ 샴푸 원래 저 가격인가요? 6 ss 2024/07/08 1,091
1608924 노인세대 나이든 딸과 사는게 흉인가요? 30 출가외인 2024/07/08 5,123
1608923 백화점 휴무일이 원래 이랬나요? 7 ..ab.... 2024/07/08 2,759
1608922 잘때 식은땀나는 갱년기증상에 효과있는 2 ㅇㅇ 2024/07/08 820
1608921 볶은참깨로 맛사지 하면 안되는걸까요 2 땅지 2024/07/08 630
1608920 아무것도 없는 남자를 만나니 날 놓칠까봐 전전긍긍하는데요 128 .... 2024/07/08 20,344
1608919 네이버 주식..이제 사모아 볼까요? 9 .. 2024/07/08 2,695
1608918 먹고 남은 수육 보관 어떻게 하나요? 14 따라쟁이 2024/07/08 1,513
1608917 다리에 혈관종 많이 생기는 이유가 있을까요? 6 ㅇㅇ 2024/07/08 1,518
1608916 이언주 의원 페북글 7 초공감 2024/07/08 2,027
1608915 7월 8일 오늘 김일성 사망일이래요 근데 11 ........ 2024/07/08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