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평 도시유적 전시관을 아시나요?

안나 조회수 : 847
작성일 : 2024-07-02 17:40:03

아래에 반포 재건축에 한동을 그대로 보존한다는 글 읽고 이 전시관 생각이 나요.

 

종로 한복판에 빌딩 재건축을 하면서 옛 집터가 발견되었다죠. 

박원순 시장이 한국의 폼페이가 발견되었다면서 보존하라고 해서 공사는 중단되고 설계부터 다시~

지하 1개층을 몽땅 전시관으로 꾸몄어요.

이곳은 아마도 서울시 소속이겠죠?

 

제가 가서 보니...

이게 무슨 폼페이...집터 위에 유리로 된 보행로를 만들어서 보는데 어질어질합니다.

뭐.. 남아있는게 별로 없고, 추정되는 집터의 구획과 생활 도자기 조각들이 있어요. 그밖엔 전시를 위한 전시그래픽.

평일 오후 그 넓은 전시관엔 우리 일행만 있었는데

안내데스크엔 세 명이나 되는 유니폼입은 안내원들이 멀뚱 앉아 있어요. 

운영, 유지 모두 다... 세금이죠. 

 

폼페이 기대하고 갔다가 ㅎㅎㅎㅎ

욕만하고 나왔어요.

 

사대문안에 어딜 파보면 이 정도 안나올까요?

폼페이 정도 되려면 사대문 안 다 부숴야죠.

그래봤자 집터겠지만요.

 

과연... 그 많은 공평동 새 빌딩들 공사에선 그정도 집터가 안나왔을까요? 

IP : 210.179.xxx.7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24.7.2 5:51 PM (118.235.xxx.48)

    비슷하게 느끼셨군요.

  • 2.
    '24.7.2 6:19 PM (223.38.xxx.159)

    원글님. 알고 보는거랑 모르고 보는거랑 천지차이 예요. 저는 이탈리아 로마 간 해에 공평유적지 갔었는데. 앉아 계신분이 문화 해설사고 시간 맞춰 가서 한옥 건축구조에대해 설명도 듣고 한국에도 이렇게 잘 보전된곳이고 더군다나 무료. 외국인들은 주말에 영어 설명 있다고 얼마나 잘꾸며 졌나 자랑스러웠어요.
    아는만큼 보인다는게 그런듯..
    해설 꼭 들으세요.

  • 3.
    '24.7.2 6:20 PM (223.38.xxx.159)

    로마 콜로세움 비슷할정도로 감동을 느꼈는데. 왜 그냥 가셨을까요

  • 4. 님하..
    '24.7.2 6:55 PM (118.235.xxx.58)

    너무 좋았다는 글인 줄...
    윗님 말씀처럼 해설사 설명 예약해서 꼭!!! 들으세요.
    듣는 것과 그냥 쓱 보는 것과 천지차이에요.
    비오는 일요일 아침에 아이랑 둘이 갔는데
    그 공간이 주는 차곡차곡 쌓인 시간들이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 5.
    '24.7.2 7:32 P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차이죠!
    유적지 패키지 다녀오면 그나라 역사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배우게되네요
    우리아들 캄보디아 한번은 캄보디아선교하는 신부님과
    한번은 그나라 역사학자가 인솔하는 팀과 갔는데 신부님은 데려다주고 그냥둘러봐라! 인솔자있는팀은 4일내내 설명도충실하게해주고 질의응답있어서 너무 좋았다고하네요

  • 6. 음..
    '24.7.2 11:19 PM (121.141.xxx.212)

    아는만큼 보인다!

  • 7. 제대로보지도않고
    '24.7.3 5:45 AM (84.112.xxx.70)

    전 너무 좋았어요
    조선시대부터 쌓아올린 집터를 보존했다는게
    그당시 시대상도 알수있고 너무 좋던데요
    역사적으로 이야기가 있는 동네를 알수있다는게 좋았고
    청계천만들때 유적지 다 부셔버린거 너무 안타까웠어요

  • 8. ㅇㅇ
    '24.7.3 7:28 AM (220.117.xxx.100)

    눈에 보이는게 다인 사람들은 그 가치를 알기 어렵죠
    그 뒤에 보이지 않는 역사와 시간이 말해주는 것들을 아는 사람들은 전체의 그림을 볼 수 있으니 다르게 다가오는 것이고요

  • 9. 인절미
    '24.7.3 7:53 AM (118.235.xxx.1) - 삭제된댓글

    센트로폴리스 지으면서 이 시설 기부채납하고 용적률 혜택 받았죠.
    도시에 생동감을 더하는 공간을 납기고 사업자에게 혜택니 간 봏은 사례 같은데요. 박물관 때문에 건물 주차장 입구가 꼬불꼬불해져서 낮이도가 높아진 정도?

  • 10. ..
    '24.7.3 8:13 AM (1.241.xxx.144)

    해설사 설명 들으며 너무 재밌었어요 아는 만큼 보여서 그냥 둘러 보는 거랑 천지 차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876 넘겨짚는 의심병이 지나친 사람 8 그런데 2024/10/11 1,591
1627875 임차인의 경우, 만기전 언제쯤 집 내놓아요? 1 임차 2024/10/11 798
1627874 둘째 임신 7 걱정 2024/10/11 1,848
1627873 윤가 노벨문학상 축전이 놀라운 이유 32 ㅇㅇ 2024/10/11 15,708
1627872 흑백요리사 인물 테스트 - 재밌어요 36 2024/10/11 3,677
1627871 좀 찌질한 생각인데 적어봅니다 (부부) 6 ** 2024/10/11 2,509
1627870 10/11(금) 마감시황 나미옹 2024/10/11 511
1627869 악플이요 .. 별로 정화 안된듯 8 악플 2024/10/11 1,053
1627868 유방 조직검사하는데요 4 궁금 2024/10/11 1,619
1627867 현 고3, 입시생이 내년 설날연휴에 해외여행 다녀와도 될까요 8 여행 2024/10/11 1,753
1627866 입주청소 셀프로 하고 병났나봐요ㅠ 9 에고 2024/10/11 1,951
1627865 오늘 켄x키프라이드닭 원플원 날이에요 9 ..... 2024/10/11 1,673
1627864 중등 권장도서. 3 책읽기 2024/10/11 752
1627863 왕스포)채식주의자 질문있습니다 4 궁금해요 2024/10/11 2,891
1627862 쿠팡이 수사 안 받는 이유인가요? ... 2024/10/11 704
1627861 성당 교무금. 11 성당 2024/10/11 2,528
1627860 주말여행시 숙박비는 어느 정도까지 감수할 수 있으신가요? 6 여행 2024/10/11 1,567
1627859 서울시교육감 사전투표 지방에서도 할 수 있나요? 3 출장 2024/10/11 599
1627858 타지역 주민이 도서관이용 8 도서관 2024/10/11 1,435
1627857 ...그러고보니 채식주의자를 읽었네요?? 8 ... 2024/10/11 2,536
1627856 포스텍은 과기원에 안들어가나요? 6 지나가다 2024/10/11 1,436
1627855 동백꽃 필 무렵 6 아이고배야 2024/10/11 1,860
1627854 한강자가 블랙리스트였어요?? 6 ㄱㄴ 2024/10/11 2,048
1627853 한강 작가가 기자회견 안하는 이유 5 감동 2024/10/11 4,884
1627852 오늘은 도넛!! 밀가루가 돌아가면서 먹고 싶어요 9 빵은 2024/10/11 1,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