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반포 재건축에 한동을 그대로 보존한다는 글 읽고 이 전시관 생각이 나요.
종로 한복판에 빌딩 재건축을 하면서 옛 집터가 발견되었다죠.
박원순 시장이 한국의 폼페이가 발견되었다면서 보존하라고 해서 공사는 중단되고 설계부터 다시~
지하 1개층을 몽땅 전시관으로 꾸몄어요.
이곳은 아마도 서울시 소속이겠죠?
제가 가서 보니...
이게 무슨 폼페이...집터 위에 유리로 된 보행로를 만들어서 보는데 어질어질합니다.
뭐.. 남아있는게 별로 없고, 추정되는 집터의 구획과 생활 도자기 조각들이 있어요. 그밖엔 전시를 위한 전시그래픽.
평일 오후 그 넓은 전시관엔 우리 일행만 있었는데
안내데스크엔 세 명이나 되는 유니폼입은 안내원들이 멀뚱 앉아 있어요.
운영, 유지 모두 다... 세금이죠.
폼페이 기대하고 갔다가 ㅎㅎㅎㅎ
욕만하고 나왔어요.
사대문안에 어딜 파보면 이 정도 안나올까요?
폼페이 정도 되려면 사대문 안 다 부숴야죠.
그래봤자 집터겠지만요.
과연... 그 많은 공평동 새 빌딩들 공사에선 그정도 집터가 안나왔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