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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은 언제까지 책임져야 할까요

원망 조회수 : 4,643
작성일 : 2024-07-02 11:10:17

결혼과 동시에 그간 없던 제사 부활시키고

서로 안친하던 부모형제가 세상 귀한 존재로 변하고

불안 강박 집착 시모의 기괴한 행태와

마마보이 남편과

가족이기주의인 그의 부모 형제들로 인해

삶이 괴롭고 엉망이었어요

그런 혼돈 가운데에서도 딸하나 열심히 키웠는데

아이가 자라면서 갖가지 속 많이 썩여서 힘들었어요

지금 대학생인데 자기 일이 잘 안풀리면

항상 부모 원망을 해요

자기 키우며 부모가 부부싸움 해서

자식이 정서적으로 제대로 크지 못하게 한 죄가

부모에게 있고, 자기는 피해자라고요

임신 중에도 너무 괴롭힌 시모를 미워해서 그랬나

딸이 갈수록 제 할머니와 성격이 비슷해서 절망스러워요

힘든 상황에서도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해 키웠는데

걸핏하면 원망이니 어쩌라는건지 답을 못찾겠어요

자식이니 외면도 못하겠고

계속 원망듣고 살기도 괴롭고

자식 참 힘듭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죽어야 끝날일 같기도 하구요

 

IP : 223.38.xxx.8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7.2 11:13 AM (125.168.xxx.44)

    잘못이 있으시네요.
    아이가 불안할만큼 부부싸움하신거 맞는거 같고
    아이가 시어머니 닮았다는 생각 하는걸 보니
    아이가 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햇다는 느낌 받았을수 있어보여요.

  • 2. ㅇㅇ
    '24.7.2 11:14 AM (183.107.xxx.225)

    죄송하지만 맞는 말씀입니다
    자식은 독립시키면 알아서 살라고들 하라하지만 내 관짝 뚜껑 닫을때까지 온갖 근심을 내가 짊어지고 가거 같습니다
    91세 노모가 65세 아들 걱정에 죽지도 못하겠다고 하시네요...

  • 3. ㅇㅇ
    '24.7.2 11:15 AM (183.107.xxx.225)

    가거 -> 가는거

  • 4.
    '24.7.2 11:17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미리 죄송
    상황에 따라서 원글님이 죽을때까지 일수도 있어요

  • 5. 당연히
    '24.7.2 11:19 AM (175.120.xxx.173)

    마음은 늘 내가 죽을때까지 아닐까요.
    부모니까요.

  • 6. ㅡㅡㅡㅡ
    '24.7.2 11:25 AM (61.98.xxx.233)

    공감과 이해가 필요하네요.
    아이도 저 스토리를 아나요?
    아이의 불만에 대해 부모로서 잘못한건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난 후에 엄마 상황도 얘기해 보세요.
    자식 키우는게 힘들지만,
    반대로 자식이 내편이 되면 세상 더없이 든든하고 행복하잖아요.
    아이와 진솔한 대화 많이 해 보시길.

  • 7. 에휴
    '24.7.2 11:33 AM (122.42.xxx.82) - 삭제된댓글

    대학교가 서울대만 있나
    부모도 오은영같은 부모 얼마나 된다고
    20넘어서는 자신탓이죠

  • 8. o o
    '24.7.2 11:35 AM (73.86.xxx.42)

    혹시 딸을 때리거나 딸에게 스트레스 화풀이 하신적은 없으신가요? 엄마가 님이랑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저를 개패듯 패면서 스트레스 풀었지요. 항상 할머니욕, 아버지욕.. 그들이 얼마나 엄마를 괴롭혔는지 이야기 매일했지요. 미친사람처럼요. 하지만 정작, 자기가 저한테 한건 그들이 엄마를 괴롭힌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는걸 몰랐어요. 엄마도 저한테 잘했다 하지요. 밥주고, 기본적인 의식주는 해결해주었으니까요. 하지만 인간은 동물이 아니기에 의식주보다 더한것을 필요로 하지요. 평생 엄마의 스트레스를 받았던 저는 정신병에 걸려 몇십년간 우울증약을 먹고 있읍니다. 님은 자기가 잘못한게 없다하지만, 조금만이라도 딸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그러기 싫다면 그냥 딸이 죽든 말든 연을 과감히 끊어버리시고요. 그게 둘다에게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 9. ...
    '24.7.2 11:39 AM (202.20.xxx.210)

    나이 정해놨어요. 25살.
    그 이후엔 각자인생이라고

  • 10. 유전자
    '24.7.2 11:41 AM (61.81.xxx.191)

    유전자가 무서운게
    내가 낳았어도 타인이잖아요. 그것도 시가쪽을 쏙 빼닮은 아이가 있기도 하지요..
    은연중에, 미운시가에 대한 그런 화풀이 같은게 딸아이양육중에 전달되었을 확률이 있을까요?

    그러시다면..한 번 허심탄회하게 딸과 이야기 나눠보시고
    엄마가 감정적으로 미숙했던 부분은 사과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11. o o
    '24.7.2 11:42 AM (73.86.xxx.42)

    이어 딸이 갖가지 일로 힘들게 하셨다 하는데, 우리엄마도 저한테 똑같이 말했어요. 내가 힘들게 한건, 공부 못한거, 청소 안하는거, 게으른거, 무기력한거.. 하지만 그것이 극도의 우울증의 결과였던것은 몰랐던거죠. 너무 많이 맞고 불안해서 반에서 1등하다 경계성 지능까지 떨어지고, 그냥 동물처럼 먹고 싸면서 살았어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딸이 우울하거나 힘들어서 하는 행동이 님한테 애를 먹였다고 보일수도 있다는 거예요. 딸이 님을 원망하는건, 진짜 원망이 아니고, 자기 마음을 진정으로 알아달라는것일거예요. 님은 우리 엄마처럼 학대를 하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딸 마음좀 돌아봐주세요.

  • 12. 딸 말이 맞아요
    '24.7.2 11:43 AM (112.168.xxx.137)

    그때 잘 몰라서 그랬다면 못 다준 사랑 지금이라도 퍼부어주고
    미안하다 사랑한다 말해주고
    내가 낳은 자식 내가 잘못 키워 저렇다하고
    죽는날까지 공을 들이세요
    지난날 돌이킬수는 없어도
    지금이라도 만회하세요
    세상 모든일이 남 때문이 아니고 나 때문에 생기는거고
    내가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한 겁니다

  • 13. 바람소리2
    '24.7.2 11:49 AM (222.101.xxx.97)

    평생 애물단지
    80넘은 부모님 지금도 동생들 빚 갚아주고 노후대비까지 해주고 계세요
    받는입장도 참

  • 14. 내년
    '24.7.2 11:51 AM (211.228.xxx.81) - 삭제된댓글

    공익 끝날때까지
    그 나머지는 알아서 살라입니다.
    일절 참견 안할겁니다,

  • 15. ...
    '24.7.2 11:56 AM (182.228.xxx.119)

    제가 죽을때까지죠 뭐 저도 자식들 잘못 키운 죄로 죽을 때까지 책임을 져야할것 같네요 저두 힘들지만 당연하다구 생각하고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예요 물론 왜 자식을 낳았나 후회막심이지만 애들 입장에서 낳아달라 했냐구요 그래서 주위에 애기 낳지 말라고 해요 나중에 손주도 안 낳았으면 좋겠구요

  • 16. 흠..
    '24.7.2 12:03 PM (218.148.xxx.168)

    버리고 학대라도 했어요?
    그거 아니면 그냥 성격이 타고난거죠. 남 핑계대고 원망하고.

  • 17.
    '24.7.2 12:09 PM (99.239.xxx.134) - 삭제된댓글

    잘못 키운것 맞는데 그걸 인정 안하시나요?
    부부싸움하고, 시가 욕하고 아이는 그 사이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원글님 본인은 그런 집구석에서도 성인으로서 이혼하지 않겠다고 계속 같이 산 자기 결정의 책임이 있지만
    아이는 그런 집에서 태어났을 뿐인데요.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나도 용기가 없었고 어린 신부였고 너에게 잘못한 점이 많다고 사과하세요..
    둘이 가족 상담 받으러 가보세요
    남편은 안할듯 하지만 데려가보세요

  • 18. ...
    '24.7.2 12:15 PM (175.116.xxx.96)

    불륜.신체.정신적 학대.너무 어려운 경제형편 뭐 이정도로 자식을 힘들게한거 아니면 대학 졸업하면 내려놓으세요.
    그때까지는 자녀분과 진솔한대화도 나누고 필요하면 상담등도 받아보시구요
    그러나 그 이후에는 자신이 극복해야할 일이라봅니다
    완벽하게 아이를 키우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론 쉽지않지요.
    다들 조금씩 부족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성인이되고나서도 원망하고 부모 핑계대며 살진 않아요.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저는 대학 졸업할때까지는 받아주고 책임지겠지만 그 이후에는 각자인생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19. ..
    '24.7.2 1:25 PM (106.101.xxx.249) - 삭제된댓글

    주양육자가 아이들 성장기때 신세한탄하고 부모흉.남편흉
    듣고쟈란 아이들이 부정적이고 남탓 많이하더군요.
    긍정적이고 자립적인 아이로 키우기 참힘들어요,.
    전 20대후반에 독립하라고 못 박아놨어요.

  • 20.
    '24.7.2 6:55 PM (39.7.xxx.98)

    20살 넘었으니 독립니키세요. 우리도 인간이잖아요.

  • 21. 모르겠어요
    '24.7.2 10:28 PM (223.38.xxx.126)

    제가 할수 있는건 다 해봤다고 생각해요
    이젠 좀 지쳐요
    부모 원망과 탓 그만 하고
    독립적인 자기인생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는 하느라고 했어도 많이 부족한 엄마였겠죠
    그렇다고 뭘 어쩌라는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자식 함부로 낳는거 아니란걸 깨닫습니다
    가슴에 돌덩이 하나 짓눌려 사는것과 같아요
    끝도 답도 없는 숙제를 평샹 해야하는게 엄마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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