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수)어제밤에 안방 10자 반 짜리 장농 옮겼습니다.

ㅇㅇ 조회수 : 2,159
작성일 : 2024-07-02 10:42:30

말그대로 어제 안방의 붙박이장, 침대상판. 20년전 가구라 가구가 커요. 다 짐뺐습니다. 분해해서요.

진짜.. 아직은 몸에 힘이 있어서 다행이지, 노인이나 혼자 사는 사람이였음 이거 어떻게 했을까 싶어요.

 

누수 된지 오래됬어요.욕실에 2016년부터 조금.

2024년 1월에 화장실옆 드래스 룸 에서 물떨어지기

2024년 5월에는 안방에서 그냥 물이 실크벽지 겹치는 틈새로 물이 후두둑 쏟아지는 지경이여서 대야 받치고 생활했죠.

 

근데 위층이랑 갈등해결하기가 넘 힘들었습니다.

 

2016년에도 인정 안함. 그땐 욕실이기도 하고.. 결로인지 뭔지 우리도 애매.해서 그냥 통과.

2024년 드레스룸에서 물이 뚝뚝 떨어셔 아래 그릇 받쳐놓는 지경인데,

숨고에서 사람 한명 보내더니. 위층 하자 아니다. 라고 육안으로 검사하고 끝.

제대로 검사하자 하고 요청해도 묵살.

 

위층이 건설회사 다니는데, 하필이면 우리 아파트 지은건설회사.

자기가 잘 안다고. 이건 외벽누수라고 계속 주장. 근데 비가 안오는데??

말도 안됨.

 

결국 지난달 안방에서 물이 쏟아지고야 이번에도 강력한요청끝에 누수검사.

결국 위층 욕실 문제로 판정.되서 욕실 수리 마쳤음.

 

근데 위층은 수리업체가 자기한테 사기쳤다고 지금 소송준비라고 함. 우리한텐 이유는 말 하지 않음.

원인은 욕실 구조 변경을 하면서 원래 배관과 파이프를 맞는 사이즈를 안쓰고 다른 걸 썼다고 함.

4-5년은 큰사고 없었는데,,, 올해 크게 물이 샌걸로 보임. 파이프 연결부위가 완전 탈락된걸로 보임.

 

아무래도 위층의 그간행태로 보아 당시 인테리어 업자가 보복하고 간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듬.(이건 제가 위층을 겪어보고 난 후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어렵게 어렵게 1달 반이 지나서 우리집 수리를 해야 하는데..

안방 2/3 전체 드레스룸, 욕실 목재와 석고보드가 온통 곰팡이인데, 이건 그냥 사포로 갈고 쓰자고 하고.

도배는 부분만 한다고 함.

 

전 완전 빡쳐버렸습니다.

 

상대방은 말끝마다 회사 법무법인에 알아본 바, 이런식이고 우리도 안되면 소송한다라는 각오였습니다.

 

 결국은 안방 전체 해준다고 하네요. 욕실은 못하구요. 우리도 나름 견적 받아본 바는 그렇게 하면 결국 공사비는 반만 준다는거죠.

 

그래도 오케이 했습니다. 자기네 욕실방수공사하는데 돈 많이 들었다고 지금 소송할꺼라니까요.(암때나 소송인가요. 아님 사기당했다고 하는데, 고소를 한다는건지.) 

 

근데 황당...

짐을 우리보고 빼라네요. 자기는 딱 짐없는 부분만 공사해줄꺼래요. 

그래서 어제 짐 우리가 다 뺐어요.

 

공사를 우리가 하고 돈을 청구하려고도 했는데, 이러면 재판으로 갈 확률이 넘크다고 생각해서

그냥 타협했는데...

 

어제 안방에서 옷뺴고,옷장, 침대... 갖가지 다 옮기고 나니 아무래도 열받네요.

이런 경우도 있나요?

곰팡이는 장농위에도 있죠.

 

우리가 알아본 바. 욕실 견적이 130 나오면 안방 목공/도배해도 120-30이더라구요. 짐빼는 비용 포함해서요.

우리한테 욕실은 안해주되, 안방도 짐빼는 비용은 뺀걸로 보아, 반 이하로 가격을 후려친거죠.

절대.돈으론 협상이 안될거 같아 해주는 공사업체에 하긴 하는데.

 

사람 왜이렇게 얄미울까요.

세상 정말 그렇게 얌체처럼 살고 싶을까.. 미친놈.이란 욕이 절로 나옵니다.

법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이유도 알겠어요. 진짜 한대 치고 싶은 맘입니다. 

 

위층 사람들은 우리집에 와보지도 않았어요. 사람만 계속 보내서 견적만 보고 

법무법인 사람 보낸다 어쩐다 그러고. 자기만 똑똑하고 다른 사람들  다 머저리로 보는거지.

무조건 법 운운하면 다른 사람들이 겁먹는걸로 생각하고 우위를 점유한다 생각하는건지.

 

판결 200-300으로 경매 넣는 사람들 맘이 너무 이해가 가고 저도 그럴뻔헀습니다.

진짜 간신히 정신줄 잡고 있는 기분입니다.

 

게임하다가 현피뜬다고 하나요? 왜 그런지 알겠네요.

IP : 115.21.xxx.22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
    '24.7.2 11:01 AM (115.21.xxx.227)

    공사업체 연락처 달라고 해도 안주고... 내일 공사인데, 오늘 아침 전화와서 사진보내라는 공사업체나... 위층에서 안해주는건 우리돈 추가해서 할꺼라고 말은 해놨는데. 참 못믿겠습니다.

  • 2. ㅇㅇ
    '24.7.2 11:02 AM (115.21.xxx.227)

    목공,석고,도배하면서 장농을 사는 사람보고 빼라니... 이거 인건비를 안내준다는데 정말.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네요.

  • 3. 보험
    '24.7.2 11:20 AM (61.81.xxx.191)

    보험들어놓은걸로 처리되는지 보험사 확인부터 해보세요

  • 4. ㅎㅎ
    '24.7.2 11:20 AM (58.29.xxx.66)




    오랫만에 듣는단아네요…

  • 5. ㅇㅇ
    '24.7.2 11:23 AM (115.21.xxx.227)

    위층사람이 그 집에 거주하지않아 보험은 안되요.. 위층 사람들 태도땜에 이렇게 빡치는거 같아요. 위층은 10살 안팍 나이의 아이들을 키우는 부부이니.. 한 40대 초중반.. 저희보다 10살은 아래인듯합니다. 죄송하다. 그냥 비용은 좀 타협하면 안될까요. 정중히 얘기하면 된텐데..
    소송하듯 장문의 글을 보내면서
    카톡이나 대화할땐 말을 뻔뻔하게 하면서
    글만 쓰면 죄송하다 고 하면서 다 남탓을 돌리는.. 우리층가 제안한 일은 -->우리가 고집한 일로 사실을 왜곡시키면서 말이죠.

  • 6. ㅇㅇ
    '24.7.2 11:25 AM (115.21.xxx.227)

    20년 넘은 큰 장농. 키높이 장이라고 하나요. 요즘 장은 이렇게 크지 않다고 하네요.
    10자 반짜리. 이거 분해하고 옮겼습니다.
    침대 상판도 그렇고. 5살만 더 많아도 못했을 듯.

  • 7. ㅇㅇ
    '24.7.2 11:27 AM (115.21.xxx.227)

    전 지금 이렇게라도 글을 안쓰면 어디 해소할 곳이 없어요. 아래 위층이라 다른 거 다 안따지고 하자보수만 제대로 하라고 기다려줬는데... 여기저기 견적만 드립다보고. 견적 온 사람들이 다 노랠요. 의뢰시엔 그냥 한 1미터 정도만 하자보수 하면 된다고요. 방2/3가 곰팡이 쓸고 목재가 다 상했는데.. 여태 뭘 얘기하고 들은건지. 진짜. 남편이랑 얘기합니다. 똑똑한척 하는 칠푼이라고. 위층이요.

  • 8. 에고
    '24.7.2 11:29 AM (61.81.xxx.191)

    보험처리도 안된다니..결국윗집이 돈 더 들이기 싫어서 심한 방어를 하는 모양새인가보네요..윗집서 배려심을 보이면 원글님이 덜 속상하실텐데

    원글님 우찌됐든 잘해결되시길 빌께요..

  • 9. 에고..
    '24.7.2 11:33 AM (115.21.xxx.227)

    에고..님 감사합니다. 이런 말씀만 들어도 속이 조금은 풀리네요.
    사람 사는게 다 내맘같지가 않다는거. 동네 커뮤니티 가면 다 집값 얘기뿐. 집값이 문제가 아니라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 예절이 있어야 집값과 더불어 좋은 동네가 된다.. 이런 얘기 하고 싶고., 확 우리 위층 얘기도 막 풀어보고 싶지만 ,... 여기서 달래고 있습니다.

  • 10. 에고
    '24.7.2 11:38 AM (61.81.xxx.191)

    원글님 우찌됐든지 곰팡이 제거는 잘 하셔요..호흡기에 안 좋을수가 있으니,

    글고 누수가 또 생길수도 있는거라 확인?도 잘 받아놓으셔야 될듯요...

    이웃복을 내맘대로 뽑을수도 없구 일단은,곰팡이 제거,상한가구 교체(장농 뒷판은 아마 합판일 가능성이 높아서 다 들떴을지도 몰라서요) 잘 하셔야 될것같아요.

    여튼 골치아프시겠지만 야무지게..잘 처리되길 바래봅니다.

    맛있는 점심 드셔요~~

  • 11. 너무
    '24.7.2 11:58 AM (58.29.xxx.196)

    참으셨네요. 저같음 벌써 내용증명 3통 보냈네요.
    그쪽이 뭐라하든 법대로 하자고 하고 피해받은 부분 원상복구 하라고 하겠어요. 무조건 원상복구예요. 물론 그럴때 전체도배냐 부분도배냐 머리아프긴하지만 일단 저쪽 과실이고 저쪽이 돈들어갈일이니 내가 생각한 금액보다 작게 보상받는다 한들 그동안 사람 힘들게 한거 생각하면 소송갑니다. 소액소송은 (2천이하인가 3천이하인가 그래요) 굉장히 빠르고 변호사 안써도 되요. 나라에서 소액소송 하는데 변호사까지 쓰면 서민들 힘들다고 나름 배려해주는거거든요.
    피해상황 사진찍어서 진즉에 내용증명 보내시지..내용증명 네이버 치면 많아요. 쓰는거 쉬워요

  • 12. ㅇㅇ
    '24.7.2 12:12 PM (115.21.xxx.227)

    저도 법관련 일을 하고 있기때문에 판결받고 경매넣는거, 해외송달. 다 자신은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법무법인 운운할때 더 가소로웠구요. 욱하는 마음 들땐 정말 소송해서 경매넣고 싶었지만,,, 그래도 원만하게 해결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고 인내심을 가졌습니다. 그래도 어제 장농 옮기고 나니 진짜 또 한번 욱했네요. 그래도 오늘같은날은 82가 있어서 좋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8381 막대기 살인 cctv 경찰 죽은 사람 두고 자리 뜸 9 .. 2024/07/04 2,222
1608380 비 오는 날 잡초캐기 가능한가요? 7 잡초 2024/07/04 701
1608379 집에서 수육 신세계를 경험했어요 46 ... 2024/07/04 15,193
1608378 요새도 자전거 도둑이 있네요? 15 .... 2024/07/04 1,150
1608377 윤정부 들어서 대형참사가 끊이지않네요 10 Dd 2024/07/04 1,085
1608376 대통령실도 몰랐다…김건희 여사, 한밤에 '시청역 참사' 현장서 .. 42 점입가경 2024/07/04 4,804
1608375 테슬라 얼마나 더 갈까요? 8 ... 2024/07/04 1,336
1608374 연구원vs 대기업vs대학원 11 선택 2024/07/04 1,235
1608373 尹 "100억씩 주지" 원고없던 발언…韓총리가.. 10 2024/07/04 2,568
1608372 수도권 집값만 안 무너진다는데요 27 ... 2024/07/04 5,142
1608371 82님들~ 스위치온 2주차 후기 들고왔어용^^ 5 건강회복 2024/07/04 847
1608370 블루베리잼을 설탕을 조금 넣고 만들면 보관하기 힘들까요? 8 잼만들기 2024/07/04 664
1608369 불 안 쓰는 요리 알려주세요 8 0 0 2024/07/04 1,298
1608368 발톱 안 보이는 성인 여성 샌들 있을까요? 10 ps 2024/07/04 1,833
1608367 그 날개없는 선풍기 소음 어떤가요? 9 다이슨 2024/07/04 910
1608366 요즘은 어떤 소파를 많이 쓰나요? 3 ^^ 2024/07/04 1,099
1608365 레드와인 마심 배 덜 나오나요? 5 ... 2024/07/04 908
1608364 좋아하는 시 있으시면 공유 부탁 드려요. 27 그린 2024/07/04 1,211
1608363 모으는 그릇이 몇개있어요 5 ··· 2024/07/04 1,720
1608362 남편과 여행 다니는게 취미인 분 있을까요? 36 ㅇㅇ 2024/07/04 3,661
1608361 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서 소총탄 발견.. 12 ㅇㅇ 2024/07/04 5,938
1608360 시청 사고차량내 대화 내용 공개됐네요 (MBC) 100%급발진 32 시청 2024/07/04 14,190
1608359 온도차가 너무 크네요 시청사고와 화성화재 18 2024/07/04 2,961
1608358 이런 새치머리는 전체염색만이 답인가요? 6 밍쯔 2024/07/04 1,094
1608357 스파게티 맛있게 하려면 뭐가 있어야하나요 16 00 2024/07/04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