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에 한정된 경험인데
제 주변에 평생 마른 (키 160중반에 몸무게 40키로 초중반) 친구들 특징이
몇시에 약속을 해서 만나던지 만나보면
그 친구는 그날 아무것도 안먹은 상태.
1시에 만나던 3시에 만나던 6시에 만나던..
아무것도 안먹었다고 배고프다고..
먹을땐 잘 먹고요.
왜 안먹었냐 물어보면
배가 안고팠다거나 귀찮아서라고 대답.
지난 주말에 행사가 있었는데 식사를 오후 3시쯤 준다고 미리 공지했길래
저는 마침 주말이니 오전 늦게 브런치 먹고 감.
마른 친구는 또 아무것도 안먹었다고 ㅎㅎ
왜 안먹었냐고 하니 3시에 밥을 준다길래 점심 먹기 애매해서 안먹었대요. (그럼 아침은? 아침은 당연히 안먹으니 점심시간 전엔 아무것도 안먹고 점심시간엔 이따 3시에 밥먹어야 하니 안먹었단 건가? )
그런데 행사가 갑자기 지연되면서 ㅎㅎ
결국 5시쯤 식사가 나오게 되고
그전에 3시쯤 간식을 주심.
그런데 이 마른 친구는 3시쯤 주는 간식도 안먹음 (5시에 밥먹어야 한다면서)
그러면서 배고프다고 종일 굶었다고.
그럼 간식좀 먹어~ 하면 싫다고.
거의 20년째 봐온 어릴적 친구인데 마른건 이유가 있어요. 마른 친구 2-3명 정도가 비슷하게 매번 이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