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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보리수잼 도전!

아이셔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24-07-01 15:14:45

어제 시댁에 갔다가 나무에 투명한 빨간 루비처럼 주렁주렁 달린 예쁜 보리수 열매를 보고

홀린듯 가서 한바가지를 따왔어요.

(얼마전 어느82 회원분이 만든 글을 봤기도 해서 저도 도저언~!!)

따면서도 햇살에 반짝이는 열매가 너무 예뻐서  이게 보석이지 보석이 따로 있나 감탄이 나와요. 순전히 예뻐서 땄다는게 맞아요.

(저희 시댁은 농작물이 뭐든 철이 좀 늦어서

이제야 보리수무르익었답니다.)

조금만 힘주면 터질듯 잘 익은거라 부랴부랴

집으로 와서 외출복도 갈아입지 않고

씻어 건져 채반에

놓고 주물러 문지르니 5분도 안돼서 씨만 남기고 과육만 분리했는데 무슨 스무디같아요.

그걸 30센치  프라이팬에 넣고 설탕은 스무디양의 반만 넣고 졸였어요. (나중에 작은병에 넣어 병째로 열탕소독 할거라)

보리수는 별 특별한 맛이 없어 새콤하고 밍밍해서 레몬즙 살짝 추가했더니 오~~~

레몬향이 맛의 빈곳을 채운것처럼 간이 

딱 맞아요.

넓은 팬에 졸이니 금세 졸아서 

냉동실 식빵 꺼내 토스터 꺼내기 귀찮아

집게로 대충 가스불에 구워서 두근두근 맛을 봤는데 어라? 이거 왜 맛있지? 이게 맛이있다고? 놀랄 정도로 맛있는거에요. 

그 떫고 신 열매로 만들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요.

살짝 느껴지는 떫은맛도 매력있고..

디저트에 응용하면 딱 좋을맛!

솔직히 순전히 예쁜열매에 홀려 만든거라

만들면서도 내가 미쳤지

불앞에서서 왜 고생을 사서하나, 이거 떫고 셔서 맛이나 있겠나, 누가 먹는다고.. 속으로 만드는 내내 제자신을 쥐어박으며 별 기대도 안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맛있는 잼을 얻었어요!

 

잼 좋아하시는분들 보리수 얻을 기회 있음

내년에 꼭~ 만들어보세요. (레몬즙 살짝 꼭 넣으세요.) 

 

IP : 211.112.xxx.1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 3:24 PM (106.247.xxx.105)

    어머! 저도 지난주에 지인댁에 갔다가
    딸 사람이 없어서 버리게 생겼다며 다 따서 갖고 가라는거예요
    그래서 진짜 욕심내서 엄청 따왔는데
    반은 청 담그고 나머지 반은 어찌할까
    씻어서 김냉에 넣어놨는데 저도 당장 잼을 만들어야 겠군요
    감사합니다~~~

  • 2. ㅇㅇ
    '24.7.1 6:20 PM (211.234.xxx.184)

    저도 한달전쯤 잼만들었어요
    그냥먹기에는 힘들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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