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체국 직원분한테 감동 받았어요

감동 조회수 : 3,195
작성일 : 2024-07-01 14:04:13

더워서 나가지도 않고 며칠을 집에서 콕 박혀 있었어요.

등기를 붙일 일이 생겨서  더워지기전  아침에 출발을 했지요. 동네 우체국은 공사중이라 좀 먼 그러니까 도보로 25분쯤 걸리는 우체국에 갔어야 했거든요. 오전 10시도 안됐는데 걸어가는데  날씨가 아이쿠  후덥지근했어요.

 

등기를 붙이면서 직원분에게 

우리동네 우체국은 공사가 언제 끝나냐 물었더니 올해 안에는 완공 될거에요 하면서 웃으시더군요.

 

더워서 땀을 닦으면서 서있으니

쓰윽 본인앞의  손선풍기를  주시는 거에요.  어머머 그분의 호의에 놀랐고 두번째는 그 쪼그만  선풍기가  무척 시원해서  두번째로 놀랐어요. 왱 하는데

옴마야 강풍이 ㅎㅎㅎ.

모습은 치와와인 강아지가  짓는데 목청은 진돗개 소리가 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큰 이 얼굴에 좌우로 선풍기를 움직여가며  황홀하게 쐬다가 문득  제가 넘 뻔뻔한것  같아서 정신을 차리고  감사하다고 하면서  다시 책상에 놓아드렸어요. 

 

아녜요 더 쓰셔도 돼요 하시는데

진심인 누군가의 호의가 이리  기분이 좋아지는거구나  간만에 새삼 느꼈어요.

 

탑골공원에 있는 우체국  직원분

행복한  월요일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분 성함을 보고 왔으면 우체국 홈피에라도  친절한 우수사원 이런 칭찬글을 올려 드렸을텐데요 아쉽네요. ^^

 

IP : 118.235.xxx.1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 2:09 PM (220.123.xxx.53)

    종일 기분 좋으셨겠어요.
    그분 성함을 몰라도 우체국 게시판에도 올려 주세요.
    지점명과 방문날짜,인상착의라도 써 주시면 내부에선 다들 아실 거예요. 인사고과가 문제가 아니라 직원 본인이 그 글을 보면 얼마나 기분 좋겠어요 ㅎ

  • 2. ㅇㄱ
    '24.7.1 2:11 PM (118.235.xxx.187)

    그럴까요? 우체국 홈피에 가볼께요.
    까만 상의 입고 생머리 까만머리 직원분 기둘려보세요. 제가 은혜 갚는 제비해볼께요ㅎㅎ

  • 3. 윗님에 동의
    '24.7.1 2:12 PM (118.235.xxx.231)

    성함 몰라도 몇월 몇일 어느 우체국 몇시쯤 갔을 때 선풍기 켜주신 분께 넘 감사하다고 글 올리세요
    훈훈한 이야기네요

  • 4. 서로서로돕고
    '24.7.1 2:13 PM (1.225.xxx.214)

    작은 친절, 다정한 말 한 마디에도
    행복할 줄 아는 원글님도 좋으신 분^^
    탑골공원 우체국 직원의 고마운 마음도 칭찬합니다^^

  • 5. ..
    '24.7.1 2:14 PM (223.39.xxx.151)

    에피소드 읽는 저도 기분좋아져요

  • 6. ㅇㄱ
    '24.7.1 2:15 PM (118.235.xxx.34)

    잉 지금 홈피갔더니
    그런 섹션이 없어요 ㅜ.ㅜ
    콜센터밖에 없고 나머진 택배픽업서비스등 업무관련 된것만 떠요. 자유게시판 이런 항목이 안보입니다. 본사에 편...편지 써야 할까요? ㅋㅋ

  • 7. ...
    '24.7.1 2:36 PM (1.241.xxx.220)

    이런글도 참 보기 좋아요. 덕분에 미소짓고 갑니다^^

  • 8. 기분이
    '24.7.1 2:39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좋아지는 글이네요

    미국은 별거아닌 소소한걸로도
    만나면 칭찬부터 한다던데 그런문화 부럽네요

  • 9. 이래서82
    '24.7.1 3:11 PM (218.49.xxx.34) - 삭제된댓글

    님 글도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치와와, 진도개 비유가 찰떡이에요.
    더분에 웃었어요.

  • 10. 좋다
    '24.7.1 3:57 PM (118.235.xxx.93)

    이런 글 참 좋아요!!
    미소가 저절로..
    사소함에도 고마움 느끼는 원글님도 최고!
    우체국 직원도 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8140 폭력쓰는 아빠랑 절대 이혼안하는 엄마 심리는 12 ㅇㅇ 2024/07/01 4,192
1598139 내시경 안하면 금식 필요 없나요? 5 ㅇㅇ 2024/07/01 1,078
1598138 오이김밥 하니 소금김밥은 요? 5 2024/07/01 2,043
1598137 국민의 힘, ' 영상 당장 꺼요!" 신장식이 뭘 틀었길.. 9 2024/07/01 3,491
1598136 보쌈고기 어떻게 데우는 게 제일 좋을까요 7 고기 2024/07/01 1,625
1598135 물건을 버렸더니 역시 청소도 정리도 쉽네요 5 정리정돈 2024/07/01 3,800
1598134 안덥네요 30도인데.... 4 이상하다 2024/07/01 2,761
1598133 대학병원 교수님 해외연수 가신경우 6 대학병원 2024/07/01 1,564
1598132 싱글 음식 만드는 시간 정상인가요? 14 .. 2024/07/01 2,480
1598131 르노 집게손 덮어놓고 사과 기업이 페미검증 키우나 21 ㅁㄴㅇ 2024/07/01 2,440
1598130 우리 엄마도 낙태했었어요 24 ... 2024/07/01 7,806
1598129 부끄러워서 남편 얼굴도 제대로 못 보는 사람 있나요? 8 ... 2024/07/01 4,124
1598128 방금 마트에서 오징어를 사면서 국내산이냐 2 ㄴㅈ 2024/07/01 2,496
1598127 엑셀에서 시간계산 문의드립니다. ... 2024/07/01 885
1598126 집에서 만든 김장김치 너무 짜지 않나요?? 9 2024/07/01 1,897
1598125 흑미는 현미계통인건가요 2 .. 2024/07/01 1,516
1598124 영어에서 두 개의 차이 6 enen 2024/07/01 1,420
1598123 육아 고민이 있어 질문드려요 3 ** 2024/07/01 714
1598122 용인 어디쯤이 좋을까요 27 ... 2024/07/01 4,139
1598121 머리가 부스스한데 뭘 발라야 하나요 8 ... 2024/07/01 2,743
1598120 8007070..국회운영위 넘 웃겨요 6 천송천송 2024/07/01 2,661
1598119 오징어국 끓을건데 콜라비로 해도 될까요? 3 ,,, 2024/07/01 1,252
1598118 절에 다니고 싶은데 어떻게 하나요 19 ㅁㅁㅁㅁ 2024/07/01 2,118
1598117 요즘 혜택 많은 카드 추천해주세요 결정 2024/07/01 662
1598116 올리브영 할머니 깔깔 배잡고 웃었네요. 57 ,,,,,,.. 2024/07/01 23,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