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체국 직원분한테 감동 받았어요

감동 조회수 : 3,126
작성일 : 2024-07-01 14:04:13

더워서 나가지도 않고 며칠을 집에서 콕 박혀 있었어요.

등기를 붙일 일이 생겨서  더워지기전  아침에 출발을 했지요. 동네 우체국은 공사중이라 좀 먼 그러니까 도보로 25분쯤 걸리는 우체국에 갔어야 했거든요. 오전 10시도 안됐는데 걸어가는데  날씨가 아이쿠  후덥지근했어요.

 

등기를 붙이면서 직원분에게 

우리동네 우체국은 공사가 언제 끝나냐 물었더니 올해 안에는 완공 될거에요 하면서 웃으시더군요.

 

더워서 땀을 닦으면서 서있으니

쓰윽 본인앞의  손선풍기를  주시는 거에요.  어머머 그분의 호의에 놀랐고 두번째는 그 쪼그만  선풍기가  무척 시원해서  두번째로 놀랐어요. 왱 하는데

옴마야 강풍이 ㅎㅎㅎ.

모습은 치와와인 강아지가  짓는데 목청은 진돗개 소리가 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큰 이 얼굴에 좌우로 선풍기를 움직여가며  황홀하게 쐬다가 문득  제가 넘 뻔뻔한것  같아서 정신을 차리고  감사하다고 하면서  다시 책상에 놓아드렸어요. 

 

아녜요 더 쓰셔도 돼요 하시는데

진심인 누군가의 호의가 이리  기분이 좋아지는거구나  간만에 새삼 느꼈어요.

 

탑골공원에 있는 우체국  직원분

행복한  월요일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분 성함을 보고 왔으면 우체국 홈피에라도  친절한 우수사원 이런 칭찬글을 올려 드렸을텐데요 아쉽네요. ^^

 

IP : 118.235.xxx.1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 2:09 PM (220.123.xxx.53)

    종일 기분 좋으셨겠어요.
    그분 성함을 몰라도 우체국 게시판에도 올려 주세요.
    지점명과 방문날짜,인상착의라도 써 주시면 내부에선 다들 아실 거예요. 인사고과가 문제가 아니라 직원 본인이 그 글을 보면 얼마나 기분 좋겠어요 ㅎ

  • 2. ㅇㄱ
    '24.7.1 2:11 PM (118.235.xxx.187)

    그럴까요? 우체국 홈피에 가볼께요.
    까만 상의 입고 생머리 까만머리 직원분 기둘려보세요. 제가 은혜 갚는 제비해볼께요ㅎㅎ

  • 3. 윗님에 동의
    '24.7.1 2:12 PM (118.235.xxx.231)

    성함 몰라도 몇월 몇일 어느 우체국 몇시쯤 갔을 때 선풍기 켜주신 분께 넘 감사하다고 글 올리세요
    훈훈한 이야기네요

  • 4. 서로서로돕고
    '24.7.1 2:13 PM (1.225.xxx.214)

    작은 친절, 다정한 말 한 마디에도
    행복할 줄 아는 원글님도 좋으신 분^^
    탑골공원 우체국 직원의 고마운 마음도 칭찬합니다^^

  • 5. ..
    '24.7.1 2:14 PM (223.39.xxx.151)

    에피소드 읽는 저도 기분좋아져요

  • 6. ㅇㄱ
    '24.7.1 2:15 PM (118.235.xxx.34)

    잉 지금 홈피갔더니
    그런 섹션이 없어요 ㅜ.ㅜ
    콜센터밖에 없고 나머진 택배픽업서비스등 업무관련 된것만 떠요. 자유게시판 이런 항목이 안보입니다. 본사에 편...편지 써야 할까요? ㅋㅋ

  • 7. ...
    '24.7.1 2:36 PM (1.241.xxx.220)

    이런글도 참 보기 좋아요. 덕분에 미소짓고 갑니다^^

  • 8. 기분이
    '24.7.1 2:39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좋아지는 글이네요

    미국은 별거아닌 소소한걸로도
    만나면 칭찬부터 한다던데 그런문화 부럽네요

  • 9. 이래서82
    '24.7.1 3:11 PM (218.49.xxx.34) - 삭제된댓글

    님 글도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치와와, 진도개 비유가 찰떡이에요.
    더분에 웃었어요.

  • 10. 좋다
    '24.7.1 3:57 PM (118.235.xxx.93)

    이런 글 참 좋아요!!
    미소가 저절로..
    사소함에도 고마움 느끼는 원글님도 최고!
    우체국 직원도 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8459 처음으로 남의 아이한테 할머니 소리를 들었어요 16 ㅎㅎㅎㅠㅠ 2024/08/11 4,375
1618458 불법유턴으로 택시승객 사망 현장 블박영상 13 고인 2024/08/11 4,515
1618457 뒤늦게 미스터썬샤인보며 3 어학 2024/08/11 2,078
1618456 어려서 욕들은게 잘 안잊혀져요 15 ... 2024/08/11 3,290
1618455 스포츠에 관심 많은 아빠 덕에 아이들은 해설가 수준 7 ... 2024/08/11 1,454
1618454 썬크림 자국 지우는 법 2 bb 2024/08/11 1,380
1618453 일본 대지진 나면 우리나라도 안전하지 못하죠? 13 ㅇㅇ 2024/08/11 4,816
1618452 녹원쌈밥 반찬중에 4 연희동 2024/08/11 1,549
1618451 남편이 당뇨에 신장도 안좋은데요 12 ㅇㅇ 2024/08/11 3,759
1618450 최강욱 전의원이 말하는 김경수 복권 20 이간질 2024/08/11 3,850
1618449 고3아들 속썩여서 내가 죽고싶어요 101 내가죽고싶 2024/08/11 22,348
1618448 우리나라 엄마들 자식한테 자아의탁 많이 해요 7 ㅇㅇ 2024/08/11 2,542
1618447 혼자 살고있는데 자꾸 친구가 안무섭냐고 33 2024/08/11 6,443
1618446 히틀러가 억울해서 울겠다 2 역사조작 2024/08/11 1,632
1618445 미 외교전문지, 기시다와 윤석열 '역사세탁 공범' 9 MBC 2024/08/11 1,030
1618444 90년대가 한국의 전성기였던듯 하죠? 25 90년대 2024/08/11 3,510
1618443 요즘보는 쇼츠 2 쇼츠 2024/08/11 1,450
1618442 고등책가방//어깨편한 백팩 좀 추천해주세요 10 고딩맘 2024/08/11 564
1618441 운전 거칠게 하는 사람 14 하아 2024/08/11 1,713
1618440 에어컨 선풍기없이 사는데요 42 사랑스러움 2024/08/11 7,097
1618439 선글라스 충동 구매햇네요 3 ㅁㅁ 2024/08/11 1,927
1618438 방수현 "누가 국가대표 하라 등 떠밀었나"… .. 69 :::: 2024/08/11 18,557
1618437 연예인 중에 진짜 결혼 잘했다고 느껴지는 사람 21 부부 2024/08/11 8,080
1618436 지갑 사려는데 시내 면세점vs공항면세점? 4 면세점 2024/08/11 1,107
1618435 덕분에 열린음악회 봤어요. 2 ... 2024/08/11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