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월 1일이면 가슴 뭉클한 핸드폰 데이타 선물이 들어옵니다.

참 자잘하고 감상적임 조회수 : 1,807
작성일 : 2024-07-01 11:10:39

어제 군대 간 아들, 3개월에 한 번씩 허용되는 외출 면회하고 왔어요.

애가 종종대고 면회소 앞에서 기다릴까봐 새벽부터 출발해서 부대에 9시에 맞춰서 데리러가요

그리고 저녁 9시30분 귀대시간까지 꽉차게 밖에서 데리고 있다 들여보내요.

저희는 피곤피곤 정신 못차리죠.  같이 데려간 강아지까지 돌아오는 차 안에서

잠만 자더라고요.

아무튼 어제 힘들게 애하고 시간보내고 오면서 애 군대 수발 너무 피곤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 핸드폰 데이타 선물이 들어왔어요.

애 군대가기 전에 가끔 제가 데이타 필요하다고 보내달라고해서 아들 데이타 썼었거든요.

애가 그거 기억하고있다가 군대가기전에 아예 매월 1일 제 핸드폰으로 데이타 선물 보내는 것을

세팅해 두었나봐요.  

 

이 소소한 데이타 선물이 매월 제 마음을 감동시켜요.

군대 가기 너무 싫었을텐데 어떻게 엄마에게 보낼 데이타를 생각했는지 그 마음이 

너무 고맙고 또 애는 한 번 세팅으로 끝냈겟지만 저에게는 매월 새롭게 반갑답니다.

고생할 것 생각하면 이 감동은 항상 슬프지만 그래도 어제의 피로쯤은 비교도 안되네요.

 

  

 

 

 

 

 

 

 

IP : 211.217.xxx.23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 11:19 A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친구가 하는 말이
    군대 가서도 부모가 할 일이 참 많다고
    그리고 부대에서도 그렇게 연략이 온다고 뭔 한다 뭐 한다 그렇게

    그러다가 갑자기 든 생각이,, 엄마 없는 아이들은 군대 생활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ㅠㅠ

  • 2. ..
    '24.7.1 11:19 AM (211.201.xxx.126)

    저도요 오늘 아침 딸이 셋팅해준 데이터 선물받고 감동…원글님 글 읽고 저도 딸에게 문자한통 넣었네요. 아드님 더운 장마철에 건강하게 군생활 잘하기를 바랍니다.

  • 3. ㅇㅇ
    '24.7.1 11:25 AM (116.121.xxx.129)

    눈물이 핑그르르..

    첫댓님 훈련소 수료식때 정말 마음 아프죠

  • 4. 군대
    '24.7.1 11:30 AM (39.122.xxx.3)

    울아들 훈련병인데 주말아침 1시간 핸드폰 허용인데 매주 연락와서 훈련소에서 있었던일 택배 물건 필요한거 말해요
    20대초반 아직 군적금 자동이체며 아프고 힘들때 하소연하고 기댈곳은 부모밖에 없어요 ㅠㅠ
    저도 생각해요 군대에서 부모없은 군인들은 어쩌나 싶어요
    곧 수료식인데 비가 오면 실내에서 한다는데 훈련병 한사람당 두명만 입장가능이래요 대부분 아니 90프로는 부모참석하겠죠 직계가족이 참석해야 수료이후 외출가능이거든요
    데리고 나와 밥먹고 어디서 편히 쉴수있게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시 들여보내는건데 부모 없가나 사정상 못온 훈련병들은 부대밖 못나오고 수료식때도 계급장 군번 달아주는 사람도 없고
    그냥 다들 가족에 둘려싸여 있는 훈련병들 옆에서 그시간 서 있어야한대요 ㅠㅠ 울아들 몇번이나 엄마아빠 둘다 꼭 와야 한다고 나가서 고기 사달라고.. 커피도 사주고 먹고 싶은거 많이 먹을거라고 어디어디 아팠는데 괜찮다며 그나마 엄마에게 하소연하는데 그런 전화 한통 할사람 없는 군인들은 어쩌나
    얼마나 저런날 슬프고 외로울까 싶어요

  • 5. ㆍㆍ
    '24.7.1 11:30 AM (211.234.xxx.144)

    마음씀이 너무 이쁘네요.

  • 6. ...
    '24.7.1 11:39 AM (39.115.xxx.14)

    저흰 2015년에 공군전역한 아들 있는데 휴가 왔다가 돌아갈때 어느날부터 간식 안챙겨 가더군요.(아들 자대는 산위에 있어서 간식류 반입 가능했었음)
    생활관 병사들과 같이 먹으라고 챙겨 줬었는데 휴가후 복귀하면서 간식 챙겨올 형편 안돼는 동료들이 있어서 안가져간다고..집에서 자차로는 50분 걸리는데 복귀할때도 자대 셔틀버스 정류소에서 좀 먼 거리에서 내리고,계급장 올라가면서 군바라지 받는 것도 의식하더군요.

  • 7.
    '24.7.1 11:44 AM (223.62.xxx.53)

    딴 소린데 매월 1일 저도 남편한테서 데이타 들어와요. 그거 보고 아 새달 시작이구나 하죠.

  • 8. 좋아
    '24.7.1 11:51 AM (61.98.xxx.44)

    다정한 아드님이네요. 부모님이 그렇게 키우신거죠. ^^

  • 9. 어머
    '24.7.1 12:16 PM (61.43.xxx.156)

    아들 너무 착하고 스윗하네요.
    귀한 아드님 무사히 전역하길 기도합니다.

  • 10. 갑자기
    '24.7.1 12:38 PM (118.235.xxx.143)

    눈물이 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644 카카오)단톡방은 멀티프로필 적용이 안되나요? 4 hips 2024/10/26 2,571
1632643 실내공기질 초미세먼지가 계속 나쁨으로 뜨고 아무리 환기를 시켜도.. .. 2024/10/26 642
1632642 베이스 별로 모은 한국식 K-소스 6 저장용 2024/10/26 1,484
1632641 노인얘기. 죽음얘기 나오는데 왜 이리 무섭죠 11 ㅇㅇ 2024/10/26 4,657
1632640 우리 강아지가 나를 이해할까요? 11 2024/10/26 2,795
1632639 제주렌터카 공항에서 빌리고 성산에서 반납 3 제주렌터카 2024/10/26 1,377
1632638 다리미 돈방석이 아니라 1 다리미 2024/10/26 3,012
1632637 오늘날씨좋았죠?일광욕하는 멍냥이 짤좀 올려주심안되나요 1 ........ 2024/10/26 582
1632636 도와주세요 ㅜㅜ 스타우브 냄비 버려야 하나요? 8 ㄴㅇㄹㄴㅇㄹ.. 2024/10/26 3,110
1632635 사랑후에 오는 것들 - 이해안가는 것들 17 그냥 2024/10/26 4,908
1632634 당근에서 명품백 살때 10 가을 2024/10/26 3,174
1632633 70세가 되면 거의 노인이군요 44 2024/10/26 23,923
1632632 국간장,진간장 등 유통기한 이후는 못먹나요? 8 여름 2024/10/26 3,264
1632631 와우! 별거 다 해봅니다. 24 여혼여 2024/10/26 8,281
1632630 복도식아파트 옆집에 담배피우며 사무실로 쓰는 사람들이살아요.. 1 옆집 2024/10/26 1,301
1632629 구매한 옷에 문제가 있을때 5 좀황당 2024/10/26 1,041
1632628 한없이 가늘어지는 머리카락 4 ㅠㅠ 2024/10/26 3,180
1632627 백화점에서 올리브오일과 아보카도오일 3 진지하게 2024/10/26 2,766
1632626 40대이후 극단적 다이어트로 인한 노화는 8 다이어트 2024/10/26 5,393
1632625 바나나빵 대박입니다 61 ... 2024/10/26 27,945
1632624 하림님 감사.. 이테원 참사 관련... 7 마음 2024/10/26 2,804
1632623 좀 아까 지워진 글에서 다이소 화장품이요 15 궁금하다 2024/10/26 4,672
1632622 15분만에 만보걷기 효과있다는저주파발마사지기효과있나요 3 향기기 2024/10/26 2,773
1632621 영화과 (연출)를 가겠대요. 7 ㅇㅇ 2024/10/26 1,544
1632620 잘입지도못할 옷이 넘 사고싶은데요... 8 ㅌㅌ 2024/10/26 2,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