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군대 간 아들, 3개월에 한 번씩 허용되는 외출 면회하고 왔어요.
애가 종종대고 면회소 앞에서 기다릴까봐 새벽부터 출발해서 부대에 9시에 맞춰서 데리러가요
그리고 저녁 9시30분 귀대시간까지 꽉차게 밖에서 데리고 있다 들여보내요.
저희는 피곤피곤 정신 못차리죠. 같이 데려간 강아지까지 돌아오는 차 안에서
잠만 자더라고요.
아무튼 어제 힘들게 애하고 시간보내고 오면서 애 군대 수발 너무 피곤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 핸드폰 데이타 선물이 들어왔어요.
애 군대가기 전에 가끔 제가 데이타 필요하다고 보내달라고해서 아들 데이타 썼었거든요.
애가 그거 기억하고있다가 군대가기전에 아예 매월 1일 제 핸드폰으로 데이타 선물 보내는 것을
세팅해 두었나봐요.
이 소소한 데이타 선물이 매월 제 마음을 감동시켜요.
군대 가기 너무 싫었을텐데 어떻게 엄마에게 보낼 데이타를 생각했는지 그 마음이
너무 고맙고 또 애는 한 번 세팅으로 끝냈겟지만 저에게는 매월 새롭게 반갑답니다.
고생할 것 생각하면 이 감동은 항상 슬프지만 그래도 어제의 피로쯤은 비교도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