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무슨 못된 엄마같지만
현실은 그냥 아이 너무 이뻐하고 온갖 정성 다해 키우는 흔한 엄마입니다
아이 재우고 문득, 오늘만큼은 그냥 마음을 쏟아내고 싶어 쓰는글이예요
나로서,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거 포기하고 그냥저냥 애 키우다 보니까
오늘만큼은 제 감정 털어내고 싶어서요
아이가 귀찮아요
다가올 방학이 너무 싫어요
아침에 밥차려주고 아이랑 오전 내내 부대낄거 생각하니 벌써부터 지겨워요
아이가 칭얼대는거 못들어주겠고 화가나고
오전에 방학특강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이곳엔 그마저도 보낼곳이 없네요
빨리 애 키우고 제 시간 갖고 싶어요
딱 아이가 잠든 지금부터 저 잠들기 전까지만 아이 귀찮아할게요
내일부터는 다시 천사엄마로 돌아가 아이 깨우는 아침으로 시작할게요